5년전까진 혼자서 야라 자주 다녔었는데  
아무리 라이트를 키고 다녀도 주간보다
시야확보가 안되다보니 가끔씩 뭐에
걸려서 엎어지긴했었음

그래도 그때까진 그냥 내가 부주의해서
쳐엎어졌구나 하면서 탔는데
여름이 끝나가는 어느날 해질녘에
야라하러 갔었음

해가 이제 막 산 뒤로 넘어가서 사라질때라
아직까진 라이트안켜도 밝았음
근데 ㅅㅂㅋㅋ 이유도 없이 갑자기
하늘이 보이네? 어? 하는 순간 엎어졌다..
아니 뭐 턱에 걸린것도 아니고 슬립난것도 아니고
진짜 엎어질 이유가 없었는데 갑자기 엎어지니까
10초동안 멍하니 앉아있었음  
지나가던 아재가 괜찮냐고하니까
그때서야 정신 챙기고 괜찮다하고
자전거 살피고 벤치에 앉았음  

진짜 곰곰히 생각하고 그 자전거길도 다시 가보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하고 살펴봐도 엎어질 이유가
없었는데 엎어지니까 그때부터 좀 무섭더라
생각해보니 평소에 겁도 많은 새끼였는데
그땐 자전거에 미쳐있을때라
해지고 깜깜하고 가로등 하나없는 시골길도
혼자서 야라뛰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참고로 밤에 혼자서 운전하는것도 무서워서
걍 다음날에 가는 성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