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도 더 전에 피기아조시가 자막 달아준 체이싱 레전드 보면서 자갤질하던 아잰데
먹고살기 바빠서 자전거는 방구석에서 썩어만 가는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여름도 다 지나간 지금 자전거 타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음
큰맘먹고 꺼내서 대충 세차하고 말리고 기름칠하고 손봐주니까 구동계는 멀쩡하고 타이어도 튜브 바람 다시 넣어보니 괜찮네
근데 시발 바테입이 무슨 가루처럼 산산조각나서 막 덕지덕지 달라붙고 난리더라. 후드도 ㅈㄴ 끈적끈적해졌어... 바테입이야 갈면 되는데 후드 고무도 교체 되냐? 안되겠지?
물병도 없고 장갑도 없고 전조등 후미등도 어디갔는지 모르겠고 헬멧은 있긴 있는데 꺼내보니까 얘도 끈적끈적하네... 하 전부 돈 들어갈거
근데 진짜 뭐 많이 변하긴 변했다.. 전동 구동계랑 디스크 브레이크는 언젠가 바뀔줄 알았는데 프레스핏BB는 그 사이에 퇴물됐어? 타이어도 튜브리스가 대세고? 그래블라는게 생겨서 메이저 장르가 되고? 신기해
암튼 낮에는 사람 많아서 무서워서 못타겠고 새벽에나 짧은 거리라도 슬렁슬렁 타볼까 함... 근데 오래간만에 타면 안장통 얼마나 심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건강챙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