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할거도 아니고


그냥 순수하게 자전거를 탄다는 자체가 재밌고


그러다보니 운동효과도 좋고 1석2조로


두마리 토끼 다 잡을 수 있는 운동이 자전거 타기인데


라이딩 한다는거 자체가 너무 재밌지 않음 ?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타도 물론 그만의 재미는 있겠지만


내가 발을 굴려가면서 내 의지로 체력이 닿는한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전거만의 그런 또다른 매력이 있음


다운힐 제대로 만나면 해방감 장난 아니고


그러고 집에 돌아와서 완전 찬물도 아닌 미지근한물도 아닌 그 경계로 시원하게 샤워 때리고


에어컨 앞에 앉아서 밥 먹으면서 티비 보면 하루 피로가 싹 날아가는 느낌이라


그게 너무 좋아서 겨울만 제외 하면 대부분 자전거 일주일에 3~4번씩은 타는데


겨울도 낮에는 진짜 미친듯이 추운거 아니면 장갑끼고 패딩입고 샤방라이딩이라도 간간히함


옛날에 출근거리 지하철 한정거장일때는 한파때도 자전거 타고 갔음


암튼.. 


내가 정말 비싸고 좋은 자전거를 한번도 안타봐서 그럴수도 있지만


뭔가 우리나라 사람들 자전거 탄다 하면 어떻게든 비싼거 타려고 하고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멋있는 자전거 성능 좋고 무조건 비싼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나 이런 자전거탄다 개멋있지 ? 라고 보여주고 싶어서 탄다는 느낌이 한번씩 강할때가 많음


비싼 자전거 타보지도 않은 내가 얘기 하기엔 좀 웃길수도 있지만


150정도만 되도 일반 라이딩 하는데 아무런 지장도 없고


차고 넘칠듯한데 .. 


300~400만원짜리 심지어는 1000만원 넘어가는 자전거는 왜 타는건지 한번씩 이해가 안갈때가 있음


나 같으면 차라리 그 돈으로 차를 더 좋은걸로 바꿀거같음


물론 본인이 여력이 되고 돈이 많으면 비싼 자전거 타고 다닐수도 있지만


뭔가 근본적인 자전거를 탄다는 즐거움을 배제한 채 


그냥 운동하려고 또는 운동 하는김에 비싼 자전거도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싶어서 라는 느낌이 좀 강할때가 많은듯


한번씩 라이딩 할때 자전거 타는 사람들끼리 모여 있는거 보면


서로 내 자전거는 얼마니 무게가 얼마니 장갑은 얼마니 이런얘기를 엄청 많이함


대부분 물어보는게 자전거 바꿔오면 얼마주고삼 ?


이게 왜 궁금한건지 모르겠음


그냥 3만원짜리든 10만원짜리든 1000만원 짜리든


타는데 불편함 없고 재밌으면 그게 최고의 자전거 아닌가..


괜히 새벽이라 감성돋아서 이딴 글 쓰는것도 맞는데


비싼 자전거 물론 좋지만


그 전에 사람들이 순수하게 자전거를 탄다는 행위 자체를 즐겼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