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왔는지도 모르겠다



일어나서 출발한지 1시간은 지난건지 뭔지 모르겠고
나혼자만 못자서 붙어가던 팩은 놓쳐버리고 계속 추월당하기만 한다.

지금까지는 분명히 내가 다 추월하고 이끌고갓는데 뭔가 몸 상태가 이상해졌다




노면은 위험하지는 않았지만 거칠어서 잔진동들이 계속해서 팔, 손에 데미지를 줘서 손에 힘이 없다


몸살 기운이 살살 올라오면서 노면의 떨림 하나하나가 고통으로 느껴지는 시점


출발할때 분명히 소염진통제를 한알 먹고 출발했지만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서 멈춰서 2알을 더 먹는다
진통제를 안먹으면 시간이 2배로 느리게 흐르는 기분이 든다.

이미 24시간 최대 허용 용량은 넘어선지 오래



졸리다. 존나춥다. 슬슬 시야가 흐려져서 와후도 안보이고 앞길은 어처피 가로등이 없어서 안보인다


슬슬 약효과가 돌면서 시간이 다시 원래대로 가기 시작하지만 고개를 들 힘도 없으니 그냥 머리를 바닥에 처박고 양 눈에 도로선이 사이드에 보이도록 고정만 하고 계속 간다


길은 몰라도 상관없다. 어처피 빨간 빛만 따라가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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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쓰는데 얼마나 걸릴지는 모름
뭔가 라이딩에 관련된 기술적인 내용이나 도움이 될만한 그런 내용, 멋진 사진은 얼마없을거임 풍경 생각보다 구렸음


그냥 단순하게 내가 PBP 하면서 있었던 일들, 느낀점들, 만난 사람들 얘기를 할 예정 그래서 쫌 근첩같을 수도 있음



13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니 새벽 4시인데 다시 출발하지 않아도 됨에 감사하면서 한번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