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라에서 출발해 국경을 넘어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오는 스테이지 4.
중간에 두 개의 3등급 업힐이 존재하지만, 모두 비교적 쉬운 업힐인데다
대부분의 코스가 다운힐과 평지로 이루어져 있는 덕분에
스프린터들의 본격적인 대결이 드디어 펼쳐질 수 있었음.
또한 스프린트 스테이지답게 평온한 레이스가 이어졌으나
불안과 위험, 그리고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혼란이 가시지 않은 하루가 되었음.
GC 선수들의 배틀이 진행되었던 스테이지 3.
에베네폴의 낙차를 제외하면 큰 사건사고는 없는 듯 했으나...
경기 후 공개된 충격적인 소식.
바로 선수들을 향한 테러 시도였음...
이들은 과격한 카탈루냐 독립 단체의 일원으로,
레이스가 진행되는 루트 위의 다리에 드럼통과 튜브를 설치해
엔진오일 등이 포함된 기름 400L를 떨어뜨리려 계획했지만
지난 토요일 스페인 경찰에게 발각되면서 이들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음.
테러를 주도한 4명은 현장에서 즉시 체포되었고,
경찰서에 이틀간 구금되었다가
부엘타에서 500 m 이상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보석 조건으로 월요일에 풀려났음.
다행히 사전에 발각되면서 테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엄청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음...
어쨌든 계속되는 2023 라 부엘타.
이 날의 스테이지는 안도라의 수도 안도라라베야에서 출발했는데,
콜롬비아의 싸이클 선수, 나이로 퀸타나가 출발지를 방문해
여러 선수들(특히 콜롬비아 선수들), 그리고 자신의 옛 팀이었던
모비스타의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음.
참고로 안도라는 자전거를 타기 좋은 환경과 세금 등의
여러 조건으로 인해 프로 싸이클 선수들이 많이 거주하기로 유명한 국가.
퀸타나 또한 안도라에 두 번째 집을 보유하고 있으며
콜롬비아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이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함.
그리고 시작된 경기!
로토 데스티니의 에두아르도 세풀베다,
부르고스 BA의 앤더 오카미카,
까야 루랄 세구로스 RGA의 다비드 곤잘레스가
초반부터 어택해 BA를 형성하였음.
펠로톤을 이끄는 알페신 드쾨닝크와 팀 DSM 피르메니히.
스프린트 피니쉬를 원하는 팀들이기 때문에
BA와 2분 내외의 타이트한 시간차를 유지하며 달리고 있음.
팻말을 들고 시위하는 카탈루냐 분리주의자들.
다행히 경기를 차단시킬 정도의 과격한 시위는 없었고,
길가에서 평화적인 시위가 잠시 이어지는 정도였음.
스프린트 스테이지인 만큼 펠로톤은 평화로운 분위기.
리더 져지를 입고 있는 수달 퀵스텝의 디펜딩 챔피언,
렘코 에베네폴이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음 ㅋㅋ.
참고로 전날 피니쉬라인을 넘은 후 당한 낙차에 대해
조직위는 공개적으로 실수를 인정하며
에베네폴에게 사과하였음.
화창한 날씨 속 레이스를 이어가는 선수들.
세 명의 BA는 열심히 달리고 있지만,
펠로톤의 엄격한 시간 관리로 인해 시간차가 1분대로 줄어들었음.
드넓게 펼쳐진 평원을 달리는 펠로톤.
첫 번째 3등급 업힐의 정상을 가장 먼저 넘는
로토 데스티니의 에두아르도 세풀베다.
세풀베다는 이후 두 번째 3등급 업힐에서도
정상을 가장 먼저 넘으며 산악왕 져지를 가져오는데 성공함.
산악왕 져지를 획득한 세풀베다는
이후 자연스럽게 뒤로 빠지며 펠로톤으로 복귀함.
세풀베다가 빠지면서 두 명의 선수만 남은 BA.
오카미카와 곤잘레스가 열심히 도망쳐보지만..
약 20 km를 남기고 펠로톤에게 잡히는 BA.
모든 BA를 잡아낸 펠로톤은
이제 페이스를 점점 올리기 시작함.
피니쉬가 가까워질수록 빨라지는 펠로톤.
모두가 풀 가스로 달리는 와중에
스프린트 팀 뿐만 아니라 GC 팀들까지
리더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 나오면서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는데...
그리고 일어난 낙차!
빠른 페이스로 밀집해서 달리던 중
주로가 바뀌면서 선수들이 옆으로 이동하자
펠로톤 중간에서 서로 부딫히며
피니쉬까지 4 km 남은 지점에서 낙차가 발생함.
이 날의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코피디스의 스프린터 브라이언 코카드와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공동 리더인 산티아고 부이트라고 등
여러 선수들이 낙차에 휘말렸음...
낙차한 선수들 모두 일단 스테이지 완주에는 성공했으나
코피디스의 브라이언 코카드와
앵터마셰 서커스 완티의 고베 구센스가
부상으로 인해 부엘타를 떠났고,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산티아고 부이트라고 또한
동타임이 적용되기 전에 일어난 낙차였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잃어야 했음.
다행히 GC 라이더들은 대부분 앞쪽에서 살아남은 상황.
3 km 구간을 통과하면서 GC 팀들은 뒤로 빠지고
스프린트를 노리는 팀들이 앞으로 올라오기 시작함.
피니쉬까지는 1.8 km 남은 상황.
UAE 팀 에미레이츠의 트레인이
앞으로 치고나오기 시작함.
코너가 많은 테크니컬한 피니쉬 직전의 코스.
코너를 거듭하면서 대부분의 트레인들이 와해된 가운데
UAE와 알페신은 여전히 한 명씩의 리드아웃맨이 살아남았음.
몸싸움이 일어날 정도로 치열한 포지션 경쟁.
피니쉬까지 약간의 경사가 있는 업힐 스프린트인 만큼
포지션과 타이밍을 잡기 위한 경쟁이 펼쳐짐.
마지막 코너로 진입하는 선수들.
급코너 후 갑자기 좁아지는... 코스로 인해
EF 에듀케이션의 마레인 반 덴 버그와
알페신 드쾨닝크의 로비 기스가 펜스에 부딫히고,
동시에 UAE 팀 에미레이츠의 후안 세바스티안 몰라노가 스프린트를 시작!!!
경쟁자들과 상당히 거리를 벌린 몰라노.
하지만 알페신 드쾨닝크의 케이든 그로브스가
몰라노에게 따라붙는데 성공하고,
마지막에 몰라노를 그대로 추월하면서...
알페신 드쾨닝크의 케이든 그로브스가 스테이지 4의 우승을 차지함!
상공에서 본 스프린트.
급코너 후 갑자기 좁아지는 도로 때문에
선두의 두 선수가 낙차하고,
동시에 코너를 돌며 앞으로 나온 몰라노가
그대로 업힐 스프린트를 가장 먼저 시작함.
나머지 선수들과 상당히 거리를 벌린 몰라노.
하지만 몰라노의 바로 뒤에 있던 그로브스가
끝까지 버티면서 몰라노를 따라잡는데 성공함.
이후 그로브스는 피니쉬 직전에 몰라노를 추월하고,
너무 일찍 스프린트를 시작한 몰라노가 힘이 빠지면서
그대로 그로브스가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함.
근성으로 끝까지 라이벌을 추격한 후, 마지막에 앞지르며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케이든 그로브스.
24세의 호주 선수인 그로브스는
2017년부터 프로 싸이클 선수로 데뷔하였으며
2022년 부엘타와 2023년 지로에서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실력있는 스프린터로 활약해왔음.
올해 부엘타에서 팀의 리더이자 스프린터로 참가한 그로브스는
스테이지 2에서 2위를 차지하며 강한 업힐 스프린트 능력을 선보였고,
본격적인 스프린트 스테이지인 이번 스테이지에서는
경쟁자인 몰라노의 강력한 스프린트에 침착하게 대응하여
몰라노를 따라잡는데 성공했고,
결국 결승선을 50 m 남겨두고 추월하는데 성공하면서
두 번째 부엘타 스테이지 우승을 거두었음.
훌륭한 스프린트로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그로브스가
과연 올해 투르에 이어 이번 부엘타에서도
알페신 드쾨닝크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됨.
스테이지 4 결과.
종합 순위.
주요 선수들간의 큰 시간차 변동은 없는 가운데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산티아고 부이트라고와
윰보 비스마의 윌코 켈더만이 시간을 잃으며
종합 순위 탑 10 밖으로 떨어짐.
포인트 져지는 이번 스테이지를 승리한
알페신 드쾨닝크의 케이든 그로브스가,
산악왕 져지는 로토 데스티니의 에두아르도 세풀베다가 입게 되었음.
오늘은 스프린터들의 두 번째 기회인 스테이지 5.
어제와 비슷한 다운힐이 이어지는 코스 구성으로,
중후반에 2등급 업힐이 하나 있지만
스프린트 팀들이 시간차를 잘 관리한다면
무난하게 스프린트 피니쉬가 될 것으로 예상됨.
과연 두 번째 승리는 어떤 스프린터가 차지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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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테이지를 우승한 케이든 그로브스는
알페신 드쾨닝크 팀 소속으로, 사용한 자전거는
캐니언 에어로드 CF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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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업힐 스프린트 대결이었습니다!
몰라노의 스프린트가 강력했지만,
너무 타이밍이 일렀네요.... ㅠㅠ
끝까지 몰라노를 추격한 그로브스가 막판 뒤집기로
몰라노를 제치고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번 투르에서 최강의 스프린트 팀으로 거듭난 알페신이
과연 올해 부엘타도 제패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다만 올해 부엘타는 유독 좋지 않은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는데,
제발 큰 사고 없이 3주간 무사히 진행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다시 한 번 스프린터들이 활약한 스테이지 5입니다.
어떤 스프린터가 우승을 차지할 지 궁금하네요.
그럼 스테이지 5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케이든그롭스 개빡세네오 ㄷㄷ
ㄹㅇ 어제 스프린트 대단했습니다 ㄷㄷ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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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페신의 스프린트는 세계 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