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엘타에서 두 번째로 긴 스테이지인 스테이지 7.
스페인 동부의 해안도시 올리바에서 피니쉬하는 코스로,
초중반을 제외하면 대부분 평탄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음.
이 날은 스프린트 스테이지답게 평온한 레이스가 진행되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치솟는 페이스에 좁고 코너가 많은
도심의 도로까지 더해지며 혼란스러운 스프린트가 되었던 하루였음.
경기 초반, 부르고스 BH의 앤더 오카미카와
코피디스의 호세 에라다가 어택해 BA를 형성하였음.
약 2~3분의 시간차로 BA를 추격중인 펠로톤.
알페신 드쾨닝크가 선두에서 펠로톤을 끌며
너무 많은 시간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조절하고 있음.
전날의 스테이지에서 게런트 토마스와 티멘 아렌스만이 흘러내리며
많은 시간을 잃었던 이네오스 그레네디어.
하지만 이네오스의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약 130 km 남은 지점에서 이네오스의 리더 게런트 토마스와
팀원 킴 하이덕이 낙차를 당했음...
두 선수 모두 다시 일어나 펠로톤으로 복귀하는데 성공했지만
토마스는 무릎에 부상을 입었는지, 통증이 있는 듯 한 모습을 보임..ㅠ
선두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던 BA에서는
부르고스 BH의 앤더 오카미카가 펑크로 인해 잠시 멈춰야 했는데
다행히 같이 달리던 코피디스의 호세 에라다가
페이스를 늦추고 오카미카를 기다려주었고,
오카미카가 정비를 받은 후 에라다에게 합류하면서
두 선수는 다시 힘을 합쳐 도망치기 시작함.
펠로톤에서 평온하게 달리고 있는 그루파마 FDJ의 레니 마르티네즈.
20세 51일의 나이로 리더 져지를 입게 되면서
부엘타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로 리더 져지를 입은 선수에 등극하였음.
코피디스의 앙드레 카르발류는 달리면서 스트레칭 하는 중.
수달 퀵스텝의 렘코 에베네폴도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며
즐겁게 달리고 있음 ㅋㅋㅋ.
유럽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인 오세아노그라픽 근처를 지나는 펠로톤.
밖에서는 한창 돌고래 쇼가 펼쳐지고 있음.
다른 쪽에서는 돌고래들이 아쿠아리스트 눈나들과 열심히 훈련하는 중.
68.8 km 남은 지점에서 펠로톤에게 거의 따라잡힌 BA.
코피디스의 호세 에라다는 잡혔지만
부르고스 BH의 앤더 오카미카는 포기하지 않고 도망치는 중.
펠로톤 또한 벌써부터 BA가 모두 잡히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페이스를 늦추면서 오카미카는 다시 거리를 벌리는데 성공함.
약 1분의 갭을 다시 얻은 오카미카.
홀로 열심히 달리고 있음.
약 20 km를 달린 후 펠로톤이 다시 페이스를 올리면서
시간차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함.
결국 41 km를 남기고 펠로톤에게 잡히는 오카미카.
이후 펠로톤은 빠른 페이스를 이어갔는데,
측풍에 잠시 노출되면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다행히 에셜론 없이 모두 함께 중간 스프린트를 향해 달려갔음.
중간 스프린트 구간을 통과하는 펠로톤.
알페신 드쾨닝크의 케이든 그로브스가
리드아웃을 받아 가장 먼저 구간을 통과했고
EF 에듀케이션의 마레인 반 덴 버그가 두 번째,
그리고 스프린트 경합 끝에 윰보 비스마의 요나스 빙에가르가
UAE 팀 에미레이츠의 핀 피셔 블랙을 제치고 세 번째로 구간을 넘어
2초의 보너스 타임을 획득하는데 성공함.
중간 스프린트 구간을 지나 피니쉬로 향하는 선수들.
페이스 또한 점점 빨라지며 사고의 위험도 늘어나는데...
펠로톤 앞쪽에서 낙차 발생!
GC 팀들과 스프린트 팀들 모두 펠로톤 앞쪽으로 몰리면서
과도하게 밀집된 상태였는데, 선수들끼리 서로 몸이 부딫히며
중심을 잃고 쓰러져 낙차가 일어난 것..
토탈 에너지의 피에르 라투르,
부르고스 BH의 제츠 볼 등 여러 선수가 낙차에 휘말렸음.
현재 종합 2위인 윰보 비스마의 셉 쿠스도 낙차에 휘말렸는데
다행히 큰 부상 없이 곧바로 일어나 경기를 재개했고
함께 뒤쳐진 아케아 삼식 선수들의 트레인을 이용해
펠로톤을 따라잡는데 성공하였음.
피니쉬가 가까워질수록 점점 빨라지는 펠로톤.
대부분의 선수들이 선두로 올라오기 위해 가속하면서
펠로톤은 풀 가스로 달리고 있는 상황임.
게다가 폭이 좁고 구불구불한 시내를 달려야 하는 펠로톤.
사고의 위험 또한 여전히 지속되었는데..
약 5 km를 남기고 발생한 대형 낙차!
트레인을 형성하던 알페신 드쾨닝크의 지미 얀센스가
바퀴가 겹치면서 중심을 잃었고, 그대로 넘어지면서
동시다발적으로 대형 낙차가 일어나게 되었음...
많은 선수들이 낙차에 휘말린 가운데,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티멘 아렌스만이
일어나지 못하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음...
살아남은 선수들은 여전히 경기를 지속하는 중.
알페신의 트레인이 낙차로 인해 잠시 뒤로 빠지면서
GC 팀들이 앞으로 올라와 동타임 적용 구간인 3 km로 펠로톤을 이끌고 있음.
동타임 적용 구간을 통과하자 GC 팀들이 물러나면서
다시 펠로톤 선두로 올라오는 알페신의 트레인.
한편, 낙차를 당했던 티멘 아렌스만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구급차에 실려가면서 안타깝게도 경기를 포기했음.
이후 검사 결과 얼굴 쪽 부상과 쇄골 골절이 확인되었다고 함...ㅠ
이 밖에도 이네오스의 리더 게런트 토마스는
다행히 이 낙차에 휘말리진 않았으나,
펠로톤 뒤쪽에 있다가 앞쪽에서 발생한 낙차로 뒤쳐지며 24초의 시간을 잃었음.
이미 GC 경쟁에서 상당한 시간차로 뒤쳐진데다
공동 리더인 아렌스만마저 부엘타를 떠나는 등
이번 부엘타에서는 이네오스에게 불운이 끊이질 않는 중임.....
최선두에서는 어느새 마지막 2 km를 지난 펠로톤이
스프린트를 준비하고 있음.
낙차로 인해 와해되긴 했지만
아직 한 명의 팀원을 보유한 그로브스가
여전히 앞쪽에서 좋은 포지션에 위치해 있는데...
포지션 경쟁을 벌이던 중 리드아웃맨을 놓친 그로브스!
옆에서는 EF 에듀케이션과 로토 데스티니가 올라오고 있고,
UAE도 선두로 올라오며 페이스를 올리고 있음.
선두로 올라온 UAE의 루이 올리베이라가
스프린터인 후안 세바스티안 몰라노를 찾는 사이,
그로브스도 다시 앞으로 올라오는데 성공함.
마지막 코너를 도는 선수들.
그런데 모두가 혼란한 틈을 타,
토탈 에너지의 제프리 수프가 스프린트를 시작!!!
나머지 선수들도 곧바로 반응하면서
스프린트 경합이 벌어짐.
밀어넣기 대결!!!
까야 루랄 세구로스 RGA의 오를루이스 아울라가
수프와 비슷하게 들어온 듯 했는데..
포토 피니쉬 판독 결과,
수프가 바퀴 반 개 차이로 일찍 들어온 것이 확인되면서
토탈 에너지의 제프리 수프가 스테이지 7의 우승을 차지함!
상공에서 본 스프린트.
낙차와 여러번의 코너로 인해
상당수의 스프린트 트레인이 와해된 상황.
마지막 코너에 진입할 때, 왼쪽에서 달리던 수프가
노련하게 인코스로 파고들어 최선두 포지션으로 올라오고
코너가 끝나자 그대로 스프린트를 시작함.
수프를 추격하는 나머지 스프린터들.
까야 루랄의 오를루이스 아울라와
리들 트렉의 에드워드 테운즈가 추격했지만
수프를 제치지 못하면서 수프가 스테이지 우승을 가져감.
그린 져지의 케이든 그로브스는 마레인 반 덴 버그에게 붙어있다가
자신을 앞지른 몰라노에게 막혀 스프린트를 하지 못했고,
뒤늦게 반대쪽으로 나왔지만 결국 스테이지 5위로 경기를 마무리하였음.
노련한 라이딩과 강력한 스프린트 실력으로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제프리 수프.
35세의 프랑스 라이더인 제프리 수프는
2011년 프로 싸이클 선수로 데뷔하였고
14년까지 FDJ에서, 그리고 15년부터 19년까지 코피디스에서
각각 아흐노 데마와 나세르 부아니의 리드아웃맨으로 활약하며
커리어 대부분을 훌륭한 도움 선수 역할로 보내고 있었음.
원래 부엘타에 참가할 계획이 없었던 수프는
팀원 알렉시 뷜러모즈가 부상을 입어 부엘타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며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었고, 그렇게 참가한 이번 부엘타의 스테이지 7에서
혼란스러운 피니쉬 속에서도 경험 많은 노장답게
노련하게 라인을 타고 최선두로 올라왔으며,
강력한 스프린트를 끝까지 유지해 결국 커리어를 시작한지
12년만에 처음으로 그랜드 투어의 스테이지 우승을 만들어냈음.
또한 이번 우승은 그의 커리어 중 네 번째 승리이기도 함.
35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커리어 최고점을 찍은 수프.
12년간 도움 선수로써 리더와 팀을 위해 헌신한 그에게
이 날이 최고의 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남은 커리어동안 멋지게 활약할 수 있길 기대해봄.
스테이지 7 결과.
종합 순위.
윰보 비스마의 요나스 빙에가르가 2초의 보너스 타임을 획득해
수달 퀵스텝의 렘코 에베네폴과의 시간차를 줄였으며,
이외에 별다른 순위 변동은 없음.
내일은 하루종일 업다운이 이어지는 스테이지 8.
총 5개의 카테고리 클라임을 넘어야 하는 코스임.
피니쉬 직전의 1등급 업힐, 소레트 데 카티.
길이는 3.9 km로 짧지만 평균 경사도가 11.4%이며
최고 경사도는 22%까지 치솟는 짧고 가파른 업힐임.
GC 라이더들이 다시 한 번 나설 수 있는 스테이지로,
특히 급경사인 소레트 데 카티에서 GC 라이더들의 대결이 예상됨.
하지만 이 업힐은 가파르긴 해도 길이가 비교적 짧은 편인데다
서밋 피니쉬가 아닌 다운힐 후 평지가 나오는 피니쉬이며,
다음날 있을 산악 스테이지를 노린다면
GC 라이더들 간에 큰 대결이 없을 가능성도 있음.
그러나 스테이지 우승과 함께 팀의 세 번째 리더로 떠오른
셉 쿠스가 단 8초 차이로 리더 져지를 노리고 있는 만큼
리더 져지를 위한 어택이 일어날 수 있어 방심은 금물.
또한 BA에게도 승리의 가능성이 높은 스테이지이기 때문에
소레트 데 카티에서 어떤 상황이든 분명히 어택은 나올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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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테이지를 우승한 제프리 수프는 토탈 에너지 팀 소속이며,
사용한 자전거는 스페셜라이즈드 S-WORKS 타막 SL8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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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수프가 알페신의 독주를 멈추고 놀라운 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리드아웃맨으로 활약하던 선수의 멋진 스프린트 승리..
이렇게 또 한 편의 드라마가 만들어지네요 ㅋㅋ.
커리어 황혼기에 최고점을 찍은 수프가 마지막까지 멋지게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이네오스는 전날에 이어 불운이 가시질 않고 있는데,
비록 GC 경쟁에서는 떨어졌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
활약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다시 시작된 산악 스테이지인 스테이지 8 입니다.
큰 업힐은 없지만 그래도 카테고리 클라임을 5개나 넘어야 하며,
마지막에는 급경사의 소레트 데 카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레이스가 펼쳐질 지 궁금해지네요.
그럼 스테이지 8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네오스는 라인업도 늙은 G와 쩌리들로 나오더니 잘타는애 둘을 낙차로 잃네요. 두번째로 응원하는 팀이 아스타나인데 거기도 뭐 없고 부엘타도 재미없고..
늙고 병든 이네오스...ㅠㅠ. 그래도 아직 스테이지가 많이 남은 만큼 충분히 기회가 있으니, 아직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팀들도 열심히 달려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래봅니다.. - dc App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이네오스의 에간베르날은 뚜르때도 그렇고 아직은 참여에 의의를 두고 크게 무리하지 않는선에서 대회를 치루고있는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지금 월드투어 레벨에서 함께 달리는게 기적일 정도로 큰 부상이었던지라, 아직까진 무리하지 않고 도움 선수 역할로 달리는 것 같습니다. 전성기 때의 기량은 힘들겠지만 언젠간 잘 회복해서 우승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 dc App
수염 개간지... ㄷㄷ
상남자의 상징...ㅋ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