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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자전거로 돈을 벌어야 하는 프로선수도 아니고, 동호인 레벨에서 알루 105면 하나로 자출-동호회-그란폰도-국토종주 다 1개로 처리 가능할 충분한 성능이지만(심지어 알루 림브 클라로도 잘 타고 다니는 사람도 수두룩하고)


자전거가 더이상 업글할게 없으면 결국 현재 기기에 질려서 기변하려고 온라인 쇼핑몰 뒤지게 되더라고,


때문에 에어로 플레어 핸들바 라던가, 바테잎, 싯포스트 같이 소소한건 일부러 업글 안하고 남겨놓음


'이 자전거의 최고 성능은 아직 업글이 덜 되서 발휘가 안되는거야' ,'다음에 이 기기를 달고 오면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데' 같은 정신승리가 가능 하기 때문에


'업글 전에 지금 상태가 어떤지 계속 타봐야지' 같이 꾸준히 탈 수 있는 동기가 되어서 열심히 운동하게 됨,


나중에 정 않좋은 일이라던가, 못참겠으면 어쩌다 1개정도 사서 업글하고, 또 달라진게 있는지 들인 업글이 값어치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친듯이 타게 되고.


결국 자전거를 구매하고 제일 열심히 타는 때는


1. 자전거 산지 얼마 안될때.

2. 새 자전거 예약 걸어 놓고 고별 라이딩 기간일때 

가 되더라, 일단 기존 자전거 감각을 머리에 넣어 놔야지, 어디에 뭐가 다르면 어떤 느낌이고, 파워대별 속도 체감이 어떻고 등등, 성능 체감을 확실히 느낄거니까.


게임도 컴까기만 몇백판해서 내내 승률 100% 찍으면 결국 흥미를 잃고 관두듯이 (이런 점을 공략해서 성공한게 프롬 소프트의 소울장르나 아머드코어같은 고난이도 게임이기도 하고)


자전거나 다른 취미도 똑같다고 생각함, 완벽하면 흥미를 잃는 속도가 더 빠르더라고, 불완전의 미학(?) 같은게 있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