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차의 하이라이트이자 이번 부엘타의 또 다른 퀸 스테이지로 꼽힌 스테이지 17.

두 개의 1등급 업힐을 넘은 후, 등급 외 업힐 앙리루 서밋 피니쉬로 끝나는 코스임.


등급 외 업힐, 앙리루.

부엘타를 상징하는 업힐 중 하나로, 

길이 12.4 km에 평균 경사도가 9.8%에 달하는 업힐임.

이 업힐의 가장 큰 특징은 중반 이후로 등장하는 급경사인데

피니쉬까지 약 6~7 km 가량을 무려 평균 13.1%, 최고 23%라는 

무시무시한 경사도로 달려야 하는 극악의 업힐임...

덕분에 1999년 부엘타에서 처음 등장한 이래로 

나올 때 마다 선수들을 시험하는 관문이 되었던 업힐이기도 함.


최강의 팀, 윰보 비스마가 부엘타를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29초 차이로 리더 져지를 지키고 있는 셉 쿠스가 

과연 이번 스테이지에서 동료들로부터 

리더 져지를 지켜낼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다른 GC 라이더들도 각자 순위 상승, 순위 방어 등의 목표를 갖고 

앙리루를 오르면서 모두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벌인 극한의 하루가 되었음.



스테이지를 시작하기 전, 연단에서 케이크와 함께 축하를 받는 셉 쿠스!

이 날은 바로 셉 쿠스의 생일이었는데,

과연 생일 선물로 리더 져지를 받을 수 있을지 

출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음.


그리고 시작된 스테이지!

BA의 승리 가능성도 있었던 스테이지답게 

여러 선수들이 초반부터 어택에 나서면서 빠른 페이스가 이어졌는데,

특히 수달 퀵스텝의 렘코 에베네폴이 BA 참가를 위해 적극적으로 어택에 나섰음.


스테이지 우승 뿐 아니라 산악왕 져지 방어를 위한 

포인트 획득도 노리고 있는 에베네폴.

잡혔다 나갔다를 반복한 끝에 

에베네폴과 그의 팀원인 마티아 카타네오, 그리고 

그루파마 FDJ의 로렌조 제르마니가 BA를 형성하는데 성공함.


펠로톤을 이끄는 윰보 비스마. 

에베네폴을 보내주긴 했지만, 큰 시간차를 주지 않고 

펠로톤을 끌면서 1~2분의 시간차를 유지하고 있음.


첫 번째 1등급 업힐에 다다른 BA.


함께 달리던 그루파마 FDJ의 로렌조 제르마니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떨어지면서 

BA에는 에베네폴과 카타네오 두 선수만 남음.


BA와 2분대의 시간차로 업힐을 오르는 펠로톤.

업힐에서 스테이지를 노리는 여러 선수들의 어택이 이어지는 가운데, 

UAE 팀 에미레이츠의 마크 솔레르가 어택!

종합 6위에 있는 솔레르가 이른 타이밍에 어택을 시도하면서 

윰보 비스마의 추격을 유도하고 있음.


선두에서 추격을 주도하는 윰보 비스마. 

그러나 솔레르의 종합 순위가 높긴 하지만

쿠스와 솔레르는 3분 이상의 시간차에 있기 때문에 

윰보 비스마는 무리해서 추격하기보단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달림.


선두의 에베네폴은 정상을 가장 먼저 넘으며 

산악 포인트를 최대로 획득, 산악왕 져지를 방어하고 있음.


업힐을 지난 후 다운힐을 내려가는 에베네폴과 카타네오.


펠로톤과 약 1분의 시간차를 벌린 솔레르도 

정상을 넘어 다운힐을 내려가고 있음.


그리고 두 번째 1등급 업힐에 진입한 BA.


그동안 열심히 에베네폴을 도우며 함께 달린 

수달 퀵스텝의 마티아 카타네오가

힘을 모두 소진한 채 업힐이 시작하자마자 떨어지고,

에베네폴은 카타네오에게 인사를 한 뒤 홀로 나아가기 시작함.


솔레르와는 약 2분, 펠로톤과는 약 3분의 시간차로 

두 번째 업힐을 홀로 오르는 렘코 에베네폴.


두 번째 업힐을 오르는 펠로톤.

여전히 윰보 비스마가 이끌고 있긴 하지만 

앞서 달리는 선수들과 시간차가 상당한 만큼 

페이스를 계속 유지하면서 달리고 있음.


앞서 어택했던 솔레르도 여전히 펠로톤과 50초 정도의 시간차를 유지하는 중.


계속해서 펠로톤을 이끄는 윰보 비스마.

물론 초반부터 추격을 이끌면서 팀원을 소모하긴 했지만,

쿠스와 앞서 달리는 선수들 간의 시간차가 여유롭기 때문에

아직까지 페이스를 올리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시간차를 유지만 하면서 달리고 있음.


이대로 달린다면 윰보 비스마가 아니라 다른 팀의 종합 순위가 위험해지는 상황.

결국 바레인 빅토리어스가 나서서 펠로톤의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함.


정상을 가장 먼저 넘는 에베네폴.

이번에도 포인트를 최대로 획득하며 산악왕 져지를 지키고 있음.


뒤에서는 바레인 빅토리어스가 펠로톤을 이끌고 

앞서 달리는 솔레르를 추격하는 중.


열심히 달렸지만 결국 솔레르는 정상을 넘은 직후 펠로톤에게 잡힘.


이제 남은 것은 앙리루 피니쉬.


다운힐을 끝낸 에베네폴이 앙리루의 등반을 시작함.


뒤이어 앙리루를 오르기 시작하는 펠로톤. 

바레인 빅토리어스가 그대로 펠로톤을 이끌며 산악 트레인을 가동시킴.


자신을 희생해 일찌감치 어택했던 솔레르는 

결국 힘이 다해 앙리루 초반에 떨어짐.


종합 6위의 솔레르가 떨어졌기 때문에 

종합 7위의 미켈 란다가 순위를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바레인 빅토리어스가 모든 팀원을 동원해 강하게 펠로톤을 이끌며 

란다의 종합 순위 상승과 스테이지 우승을 노리고 있음.


앙리루의 중반부를 넘은 선수들.

이제 슬 급경사 구간이 시작되는데, 

팀 DSM 피르메니히의 호멩 바흐데가 어택!


바레인 빅토리어스가 즉시 와웃 폴스를 투입시켜 

바흐데의 어택을 차단함.


바흐데의 어택으로 페이스가 올라가면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떨어지고 GC 선수들만 남게 된 메인 그룹.

앞에서 홀로 고분군투하던 에베네폴은 아쉽게도 메인 그룹에게 잡힘.


그리고 에베네폴이 잡히자마자 또 다시 어택하는 바흐데!


하지만 바레인 빅토리어스가 강하게 추격하면서 

바흐데의 어택은 다시 무산됨.


바흐데의 어택을 잡은 후, 그대로 페이스를 올리면서 

강하게 그룹을 끌기 시작하는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와웃 폴스.

그룹에서 끝까지 버티던 팀 DSM의 호멩 바흐데와 

보라 한스그로헤의 키안 아우테브룩스, 

그리고 UAE 팀 에미레이츠의 후안 아유소가 녹아내리기 시작함!


계속해서 강한 페이스를 유지하는 와웃 폴스. 

마지막까지 남아서 버티던 모비스타의 엔릭 마스마저 떨어지면서 

이제 그룹에는 바레인 빅토리어스, 그리고 윰보 비스마의 삼지창만이 남게 되었음.


전성기 팀 스카이의 산악 트레인을 이끌었던 와웃 폴스. 

팀원인 카루소와 부이트라고마저 떨어질 정도의 

강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음.


마스를 비롯한 선두에서 떨어진 선수들이 

어떻게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이


선두 그룹에서는 윰보 비스마의 프리모즈 로글리치가 

앞으로 올라오기 시작!


그리고 나오는 로글라의 어택!!!

윰보 비스마의 프리모즈 로글리치가 

극악의 경사도에서 페이스를 올리며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함.


란다가 따라잡기 위해 가속을 시도해보았지만, 

조금씩 뒤쳐지기 시작하는 바레인 듀오.


뒤쪽의 추격 그룹에서도 어택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보라 한스그로헤의 키안 아우테브룩스가 어택하며 

함께 달리던 모비스타의 엔릭 마스와 거리를 벌리기 시작함.


한편, 일찍이 뒤쳐진 UAE의 영라이더 져지, 후안 아유소는 

꾸역꾸역 업힐을 올라가며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중..ㅠ


수많은 관중들과 안개로 둘러쌓인 앙리루.

최대 23%까지 치솟는 극한의 경사도를 오르고 있음.


피니쉬까지 2 km 남은 지점.

관중들이 없는 곳으로 올라오면서 선두의 상황이 드러났는데, 

놀랍게도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듀오가 떨어진 채 

윰보 비스마의 삼지창만이 살아남아 달리고 있는 것이 확인됨!


그리고 점점 뒤쳐지기 시작하는 마이요 로호..

결국 무전으로 자신을 신경쓰지 말라고 알리며...


로글리치와 빙에가르에게 따라붙지 못하고 

그대로 뒤쳐지는 마이요 로호, 셉 쿠스.


이제 선두에는 두 명의 챔피언만이 남아 달리고 있음.


뒤로 떨어진 채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하는 쿠스. 

선두를 추격하던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미켈 란다가 

뒤쳐진 쿠스를 따라잡으면서 그룹을 형성함.


한편, 후방에서도 어택했던 아우테브룩스에게 

UAE의 주앙 알메이다가 따라붙으며 그룹이 만들어짐.


란다와 함께 달리는 쿠스.

두 선수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만큼 

서로 협동하며 선두의 윰보 듀오를 추격하고 있음.


???: 이번만 임시 동맹이다!


어느새 마지막 km에 진입한 선두의 윰보 듀오


피니쉬 직전에 있는 약간의 다운힐을 내려오면서...


별다른 어택 없이 그대로 피니쉬하는 두 선수.

이렇게 윰보 비스마의 프리모즈 로글리치가 스테이지 17의 우승을 차지함.


그리고 모든 힘을 다해 피니쉬로 달려오는 두 선수!


막판 스퍼트!!!


마지막에 란다를 앞지른 쿠스가 스테이지 3위를 차지, 

로글리치와 18초 차이로 피니쉬하면서 

보너스 타임을 포함해 단 8초 차이로 레드 져지를 지키는데 성공함!


피니쉬 직후 쿠스를 맞이해주는 두 리더.


극악의 업힐, 앙리루를 정복하고 스테이지 우승을 거둔 프리모즈 로글리치.


2023 지로 디 이탈리아 챔피언, 프리모즈 로글리치는 

이번 부엘타에서도 팀의 공동 리더로 참가해 

강력한 업힐 실력을 선보이며 

스테이지 8에서 승리를 차지하였음.


이번 스테이지 17에서도 엄청난 난이도의 앙리루에서 

어택으로 경쟁자들을 떨군 후 끝까지 살아남아 

자신의 두 번째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며 

앙리루 피니쉬에서의 승리라는 영광을 얻게 되었음.

또한 경쟁자들과 큰 시간차를 벌리면서 

안정적으로 이번 부엘타의 포디엄을 지킬 수 있게 되었음.


뛰어난 실력으로 벌써 두 개의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로글리치가 

과연 남은 산악 스테이지에서도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됨.


스테이지 17 결과.


종합 순위.

윰보 비스마의 셉 쿠스가 8초 차이로 1위를 지키는데 성공했음.

2위의 요나스 빙에가르가 쿠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3위의 프리모즈 로글리치 또한 1분 8초까지 시간차를 줄여냈음.

4위인 아유소와의 시간차가 상당하고, 현재 선수들의 폼을 봤을 때 

윰보 비스마의 삼지창이 이번 부엘타의 포디엄을 무난히 지킬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됨.


다만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았든 빙에가르와 로글리치가 

연속으로 쿠스를 버리고 어택하는 모습을 보이며 

팀원들끼리 경쟁하는 구도가 되어버렸는데, 

팬들 사이에서도 리더를 버려놓고 어택하는 맞냐는 의견과 

제일 강한 선수가 리더를 하는게 맞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갑을론박이 펼쳐지고 있음.


물론 단합력이 뛰어난 윰보 비스마 팀인 만큼 

내부적인 갈등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묘하게 경쟁하는 구도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과연 누가 마지막에 마이요 로호를 입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음.


한편, 이번 스테이지에서 녹아내린 UAE 팀 에미레이츠의 후안 아유소는 

종합 순위는 지켜내긴 했지만 큰 시간을 잃었으며,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미켈 란다가 16초 차이로 바짝 쫓아오게 되었음.

모비스타의 엔릭 마스 또한 아유소, 란다와 시간차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스테이지동안 세 선수의 종합 순위 경쟁도 지켜봐야 할 것임.


오늘은 이번 부엘타의 마지막 산악 스테이지인 스테이지 18.

카테고리 클라임을 총 5번 넘어야 하는 코스이며, 

마지막에는 1등급 업힐 서밋 피니쉬가 기다리고 있음.

전날 GC 선수들이 많은 힘을 썼기 때문에 

BA를 놓아줄 가능성이 크지만, 많은 선수들이 BA에 나선다면 

결국 또 혼란스러운 레이스가 될 수도 있음.


또한 대부분의 GC 순위가 정해진 가운데

8초 차이로 마이요 로호를 지키고 있는 셉 쿠스가 

마지막까지 무너지지 않고 레드 져지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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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테이지를 우승한 프리모즈 로글리치는 

팀 윰보 비스마 소속으로, 사용한 자전거는 

써벨로 R5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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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죄송합니다...ㅠㅠ

낮에 일이 있어서 늦게 시작한데다 

분량이 많아서 쓰다보니 밤이 되어버렸네요..

어제는 정말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윰보 비스마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윰보의 삼지창이 포디엄을 독차지한 가운데

과연 마이요 로호의 행방은 어디로 갈 것인지...

이번 스테이지에서 결정이 될 듯 합니다.

그럼 스테이지 18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