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블 자전거를 저번에 내거, 이번에 아내거 두대 만들었는데
이왕 그레블 맞추는거 로드구동계는 나나 아내나 로드 기어비를 어차피 다 쓰지도 못할거같고 또 로드랑 차별화도 좀 하고싶고 해서 진작부터 1x 구동계만 생각했음.
명색이 알리전사인데 스램이나 시마노는 너무 비싸고 해서 진작부터 제껴놓고 알아본게 센사 SRX PRO랑 엘투 GRT임.
그래서 내 자전거에는 센사 SRX PRO에 반유압 디스크 캘리퍼를 설치했고 아내 자전거는 엘투 GRT를 설치했음. 두 개 궁금한 사람이 있을까봐 간단한 소감 올려봄.
참고로 롱텀 리뷰 아님. 내 자전거는 조립하고 겨우 2~300km정도 탔고 엘투 GRT는 설치하고 테스트로 동네 마실 몇 번 돌아본게 다임을 미리 알림. 근데 뭐 해외 리뷰나 후기 보면 내구성은 둘다 어느정도 검증된거같음. 제품 마감은 둘다 상상외로 멀쩡하고 엘투가 좀 더 고급스러움.
참고로 엘투 기계식12단유압 RX그룹셋의 상세한 리뷰를 예전에 zkfkxhqk게이가 상세하게 올린 적이 있는데 GRT12도 사실 크게 다르진 않은 것 같음. 궁금한 사람들은 먼저 보고 와도 좋을 것... SRX PRO는 제로_콜라 게이가 2주 리뷰 올린게 있는데 되게 잘 정리 되어있음 ㅋ
일단 센사랑 엘투 그룹셋의 공통점은 둘다 드레일러에 체인 스테빌라이저가 있고 둘다 변속 잘됨. 둘다 중국산 싸구려 체인에 스프라켓에 체인링 씀. 물론 천키로 도 못타서 체인이 늘어나서 셋팅이 틀어지거나 할 순 있겠지만 일단 셋팅 맞춰둔 초기 상태에선 잘 작동함. 체인링은 40티, 스프라켓은 11/50임. 아마 11/52도 잘 될듯?
차이점은, 이젠 많이 알텐데 센샤 드레일러는 배럴어저스트는 꽂혀있는데 배럴 어저스트를 헛돌지 않게 하는 돌기가 없음. 센사 엠파이어 드레일러에는 돌기가 멀쩡히 있는걸 보면 얘들이 이게 필요한지 몰라서 그럴리는 없고, 아마 센사의 MTB 드레일러를 그대로 그래블용으로 가져다 써서 그런 것 같음.
다들 알다시피 MTB드레일러는 어차피 변속기쪽에서 배럴 어저스트가 달려있으니까 드레일러쪽엔 배럴 어저스트 설치 홈 자체가 없음. 센사도 그걸 그대로 가져다 쓰면서 배럴 어저스트 돌아가는 부속만 가져다 꽂은거라 어저스트 헛도는 것을 막는 홈까진 미처 가공을 안한 듯.
한편 엘투 GRT용 드레일러는 엘투 MTB용 드레일러랑 달리 아예 그래블 전용으로 별도 개발한거라 체인 스테빌라이저도 배럴 어저스트 고정 돌기도 있음.
난 이 드레일러를 그라인더로 갈아내서 홈을 억지로 만들었는데, 애초에 깔끔하게 정밀하게 잘 되지도 않았지만 아무튼 갈아냈떠니 이젠 마찰이 생겨서 최소한 헛돌진 않음 ㅋ 케이블 중간에 배럴어저스트를 달던가 하는게 방법일 듯. 이부분은 제로_콜라 게이 리뷰와 유튜브 트레이스 벨로 유튜브에서도 언급됨.
일부 서양 유튜버들이 리뷰한 적 있는 프로토타입 유압식 SRX PRO 그룹셋에는 은색의 신형 뒷드레일러가 포함되는데 이 신형드레일러 조차 돌기가 없는걸 보면 아마 얘들은 배럴 어저스트 풀리는게 그렇게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음 ㅋ
그거 빼면 센샤 드레일러도 변속 잘 되고 엘투나 센사나 비슷한 것 같음. 솔직히 뭐가 더 낫네 못하네 모르겠는데 배럴어저스트 하나떄문에 엘투가 더 나은 것 같기도 함 ㅋ.
시프터는 두 제품이 확연히 다름. 알다시피 센사 SRX PRO는 스램식 더블탭을 적용하고 있고 아직 유압식이 없어 기계식 브레이크만 사용 가능하고, 엘투 GRT12는 캄파놀로 방식으로 작용되고 유압식 브레이크가 사용가능함.
좀 알기쉽게 말하자면 센사는 딸깍딸깍, 엘투는 레버를 힘있게 한번에 제껴서 드르륵 드르륵 하고 한번에 다단변속이 더 잘됨. 센사는 거친 길 타다 실수로 변속되는 사례가 꽤 있어서 그냥 객관적으로 보면 다단변속 쉽게 되고 저런 오작동 여지가 없는 엘투 방식이 더 좋은게 맞음. 하지만 개인적으론 센사 변속이 엄지손가락에 힘줄 필요 없어 더 편하고 여유롭고 단순하고 직관적이고 딸깍딸깍이 재미있어서 훨씬 좋음. 근데 물론 취향차이긴 함 ㅋ
둘다 알미늄이랑 카본 레버가 있는데 나는 알미늄레버로 구매함. 무게차이가 뭐 대단히 큰것도 아니고, 특히 엘투 카본 레버는 서양 유튜브 채널 리뷰에서
여러곳에서 부러진 것을 인증해서 좀 불안함... 지금은 개선했겠지만.
가격은 당연히 풀유압이 아닌 센사 SRX PRO가 더 쌈.
센사는 쓸만한 반유압 캘리퍼 값 합치면 알리에서 얼추 140~150달러 근처 나오고 엘투 GRT는 알미늄에 박스제외(박스 포장 하면 택배비가 한50달러 비싸다고 함)하면 기본가 250달러 근처임. 센사는 어떻게든 관세를 회피할 수 있는데 엘투는 관세도 5~6만원쯤 더 붙는다 보면 됨. 엘투로 관세 회피하려면 등급을 GR7(10단)으로 낮추고 프로모션 이빠이 먹여도 아슬아슬하게 될까 말까 할거임. 난 엘투 GRT 할인 프로모션 풀로 먹여서 200달러근처 + 관세 5만얼마인가로 삼.
브레이크감은 비교불가, 풀유압 압승.
내가 쓰는 반유압이 그래도 주인텍에 버금간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성능이 개선된 캘리퍼이고 길들이기 해보고 패드를 좀 품질 좋은거로 교체하고 속선 윤활도 해보고... 겉선을 무압축케이블로 바꾸는거 빼고 할 수 있는건 다 해봤는데 암만 그래봐야 풀유압이랑 비교하면 그냥 안되네... 진짜 누가 말한데로 평지에선 그냥저냥 타는데 좀 경사나 언덕같은데 타면 좀 무서움. 물론 기계식 풀 인터널 작업한것이 크긴 하겠지만... 반면에 엘투 풀유압은 길들이기 이 딴거 안해도 그냥 바로 바퀴 잠겨서 스키딩 될 정도로 쌔게 잡히네 ㄷㄷ
결론적으로, 난 일단은 그냥 지금대로 센사 SRX PRO를 쓸거임. 가격도 가격이지만 센사 변속방식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근데 센사 SRX 유압이 풀리면 그땐 빠른 시일내에 갈아타지 않을까 싶음. 반유압이랑 풀유압 차이가 이정도인줄은 몰랐지...
상세하고 경험이 녹아든 리뷰 추. 아빠 저도 알리에서 자전거 한대만 맞춰주세요 - dc App
싱글에서 버티는 내구도면 꽤 많이들 쓸듯 - dc App
닉값추
센사 유압아닌게 정말 큼.. 그리고 기계식디브 단점이 뒷브레이크 라인이 체인스테이쯤 가서 역으로 올려다보는 모양으로 캘리퍼에 물리는지라 우중좀 타면 거기로 물타고들어가 겉선안에 고여서 녹슴 ㅋㅋ ㅠㅠ
ㅊㅊㅊ
레버만 쓰고 드레일러는 쉬매노 GRX 쓰는게 낫지않았을까...
아 아직 알리에서는 RX820을 안파는구만 800 810밖에없네
ㅊㅊ 엘투 황금 도색이 좀 촌스러울줄 알았는데, 막상 도장 상태나 내구성도 깔끔하고, 생각보다 봐줄만할정도 나름 고급지게 잘 뽑아낸것 같더라, 그리고 괜히 그래블 판에서 유압유압 노래를 부르는게 아니긴 함, 일단 오프로드를 달리는 그래블은 안전하고도 직결된 문제라서 해당 코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일단 제동력 먼저 확보를 해 놓아야 뭘 즐기든 말든 하니까. 고가 기계식 캘리퍼 쓰면 되긴 한다는데, 그돈씨면 이미 투어링 같은 한정된 분야가 아닌 이상 풀 유압을 쓸 돈이 들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