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바퀴 돌 때마다 스르릉 스르릉 소리가 나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까


브레이크 패드랑 로터랑 간섭이 일어나서 소리가 나는 거 같더라구.


유튭 보니깐 육각렌치만 있으면 브레이크를 포크에서 풀었다가 재정렬하고 다시 조이면 되는 문제던데


공구셋트를 본가에 보관해둔데다가 철물점도 가는 곳마다 다 닫아서 쓸 수 있는 공구가 없었음.


근데 내 자전거 산 샵 보다 집에서 훨씬 가까운 곳에 에 내 자전거 메이커를 취급하는 샵이 생긴 걸 확인함.


그래서 그 샵으로 가져가서 정비를 맡기려고 하니


샵 사장인지 직원인지 자기네 모델이 아닌데 즈그들한테서 산 거 아니면 정비 못 받아준다고 하더라.


시발 인구 5만짜리 촌동네 카센터에서도 어지간한 차에 어지간한 고장은 부품 금방 확보해서 고쳐주는데


기껏해야 자전거 거치대랑 육각렌치만 있으면 순식간에 끝나겠더만 그걸 안 받아준다고 하니


정말 빡치더라고. 그 빡친 상태에서 전조등이랑 후미등 그리고 안장이 구리니까 거기서 새로 맞추고 가라고 영업을 함.


욕 한사발 해주고 싶었지만 이 샵은 평생 안 올테니 굳이 물의 일으킬 필요 없다고 눌러 참으면서


그냥 집으로 돌아오는데 경비실에 입주민은 공구셋트 빌려갈 수 있다고 공고문이 있었음.


육각렌치 셋트 하나 빌려서 유튭 보면서 정비하니깐 고작 6분 만에 소음 다 잡았음.


성취감이 생긴 반면에 이 간단한 걸 안 받아준 상황에 황당하게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