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부 명절 전이라 차도 엄청 많았고
그란폰도가 두개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진짜 너무 많았음

날씨도 시원하고 즐겁게 타고 가다가

리버스 서후고개 돌고 다운힐 내려가는데
반대편 땅보고 업힐타는 아지매가 갑자기 중침해서 지그재그로 올라가는거임
진짜 나 다운힐 하다가 갑자기 눈앞에서 튀어나와서 가로로 길막하는데 간신히 피했음

자전거 타면서 이렇게 죽음이랑 가까운건 처음이였던거 같아

내가 만약에 그 아줌마를 쳤다면? 자전거 개박살나는건 둘 치고 그냥 그 자리에서 발사하고 죽었을거 같아

너무 찰나의 순간이라 깜짝 놀래서 소리도 못질렀어
업힐은 힘든게 당연한거지, 땅보고 업힐가는거도 당연한거라고 생각해
근데 노란선이 떡하게 있는데 중침해서 지그재그로 올라가는건 상식의 밖이라고 생각함

같은 동호인으로서 너무 개탄스럽다

그래도 사고 안나고 복귀함



컨디션도 좋아서 평생 못깰거 같은 서후고개 PR도 찍고 파워도 갱신했어

무의미하지만 다시 3.8점으로 돌아와서 기분은 좋다

요즘 방어운전하면서 타는데 내 신념이 틀리지 않았다는걸 느낀다
다들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