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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는 새벽 일찍 일어나 무박 완주를 하려했으나

젠장.. 비가오고 있었다..

비때문에 밍기적 거리고 있다보니

오전 11시다 오 쉣 이러다간 진짜 못가겠다 싶어

맨발에 크록스신고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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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한지 1시간정도 지나
오산천에서 비둘기를 로드킬 해버렸다 ㅠ
비둘기야 잘가... 미안해!!
사실 이때 계속 가야하나 고민했다
이런 사고가 흔한 사고가 아닌데 무슨 암시같기도 했다
하지만 스스로 하겠다 약속했으니 계속 가는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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찝찝한 기분을 누르고 가다보니 엥 언제 천안 왔지
어느 폰도에선 핫도그와 꽈배기 도너츠 같은걸로
보급했다길래 나도 따라해봤다 오우
핫도그는 바로 먹고 꽈배기는 갖고다니면서
하나씩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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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시골 자도 만만치 않넹
물웅덩이. 모래는 그렇다 쳐도
뻘밭은 진짜 너무했다
모르고 빠르게 지나가단 무조건 자빠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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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이 엄청 길구나
여기서 처음으로 지나갈게요~
소리를 들으니 진짜 반가웠다 내내 나혼자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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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뉘이이잇 여긴 막혀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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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6시부터 급격히 어두워지기 시작하더니
한치앞도 안보이기 시작했다
이때부턴 자도가 더 위험하다 생각돼서
차도를 이용했는데
오 쒯 가로등도 하나 없고
갑자기 포트홀이 오져서
쿵쾅쿵쾅 하다가 내 물통 발싸~~~
ㅠㅠㅠ 물통주디에 기스 오짐 ㅠㅠ

갑자기 신변의 위협이 느껴지기도 해서
가까운 시내를 찾아봤는데
부여군청이 있었다 부여군청 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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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모텔이나 들어갔는데 호옹이
대우가 매우 좋으신 사장님
싸이클 타시냐구 1층 방 큰방으로 드리겠다구
식사 하셨냐구 이거라도 먼저 드시라구
부여의 정이 느껴졌다


아 혼자 자는데 드럽게 넓어서 좀 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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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나 먹을까해서 동네를 한시간이나 돌아다녔는데
마땅한 식당이 없드라...
알고보니 저~~~~~옆에서 대백제전 이라는 축제를
한대서 거기만 흥하고 이동네는 망했단다
그렇군..
편의점에서 소주사다 외로이 마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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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나니 갑자기 세차 마려워서 오베아쨩 씻겨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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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닛 비둘기깃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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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서 라이딩중이였는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날 잡으셨다
핸드폰을 잃어버리셨다기에 도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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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께서 낚시를 하려고 준비하다가
핸드폰을 수풀에 떨어트리는 바람에
못찾고 계셨다고 했다
내 핸드폰으로 전화걸면서 찾아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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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 고맙다 하시더니 잠깐만 기다려 보라 하셨다
속으로 난 오호 보급물자 주시려나 흐흐흐
하는데 왠 책을 주셨다
알고보니 본인이 충남대 의대 교수 김종성교수 님이라고 하신다
오옷 진짜넹 첫장을 여시더니
내이름을 적어주시고 감사합니다 라고
축복 버프 걸어주셨다
가방에 넣었당 중량화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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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야 뭐야 앞이 안보요요...
근데 좋드라 온전히 나혼자만
고요한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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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지나는데 철인경기장이 있넹
철인차 인척 사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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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이쁜길이 있길래 무심코 이길로 와버렸는데
잘못들어왔다 빠꾸빠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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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뉘이이잇 여긴 길이아니라구요!!
자꾸 길을 이따구로 알려줘서
진짜 승질이 났다

자주 이용하지않는 길이다보니
이렇게 풀이 뒤덮히거나
공사로 아예 없어져버린 길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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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서 한번 쉬다간당

여기 바로 전에 업힐에서 들개는 아니고

목줄풀린개가 언덕에서 쏜살같이 내려와서

워웍마냥 나한테 달려들며 웤웤웤!!!

그 광경을 보니 쒸에에에에에에엣

분명 업힐이라 힘들었는데

갑자기 부스터 발동 업힐을 쏜살같이 올라갔다

좀 멀어지니 안따라왔는데

그때 긴장이 풀려서 이 개색갸!!! 하면서 욕날려줬다

개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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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이때가 아마 30키로 남았을땐데
더이상 편의점이나 마트가 없었다
물보급실패다... 물마시고싶었다
그래서 앞에 보이는 교회 가서
물동냥 했는데 시원한물 두병을 주셨다
즐추버프 걸어드리고 나왔당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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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나주 버스다 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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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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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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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오지게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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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로 왔다 근데 로그 어딨냐구여???
없어여 로그 날라갔어여
속도계 배터리없어서 또 날라갔그든요.... ㅠㅠ

곤지 400키로 무사 라이딩
1일차 170km
2일차 240km

장거리 라이딩 한번씩 추천드립니당
많은 생각 많은 감정 느꼈고
낭만있었습니당 재밌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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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네비 키고온 카카오맵에 로그가 있다?!
호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