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다

졸업한지 좀 됐지만
요즘에도 꿈에 자주 나오고 좋아했는데 너무 싫다

안경끼고 단발에 키는 적당히 크고
걔보다 좋은애는 없었는데

워낙 소심한 성격에 연애같은거 관심 없어보여서 그냥 말 몇마디만 건네고 그렇게 졸업식 이후로 본 적 없던애가 이렇게 볼 줄은 몰랐다

본가가 팔당쪽이라는건 들었는데
오늘 혹시나 있을까 했는데 정확히 명중했다..

검은색 림브레이크 달린 자전거 끌고 걸어다니고 있더라 여전히 그 동그란 안경 끼고 혼자 다니면서

내눈엔 지금도 너무 예쁘다 또 보고싶다
용기내서 전화번호 물어와서 너무 기쁘다

친구도 없고 매일 혼자있는 나인데
모처럼 자전거 타러 나가서 만난 짝사랑이라니

일본 노래랑 게임이랑 트위터하는거 좋아하는건 아는데 자전거는 타는 줄 몰랐는디..

근데 헬맷 안쓰고 다니길래 헬맷쓰라고함ㅋㅋ

처음 인사했더니 반응이 똑같은 놀란 목소리로
너 뭐야 ㅋㅋ 이러더라.. 에혀..

난 마음고생 심했는데
그래도 연락처라도 얻어서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잘자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