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퍼자다보니 7시에 출발

5시에 알람을 3분간격 6개를 박아놨는데, 출근으로 다져진 근성의 알람씹기스킬은 이날도 ㅈㄴ 건재했다

이날의 트러블은 저 오시인형이 자꾸 탈출하는 문제+리어 이너 2/3/4단을 쓸수 없는 문제였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길은 트러블도 없고, 경사도 크게 없고, 바람은 선선하고, 터널도 길고,

앞뒤에 가는 양형들이 미친듯이 쏜다는거 제외하면 매우 완벽한 여행길이었음

아니 시발 백형 흑형들 미쳤나 얼럿도 없이 평지에서 40~45로 갖다 쏴제끼네

한국인이었으면 '야이 씨발새끼야!' 했을텐데 등빨들이 너무 커서 쫄았음


이 뒤로 너무 힘들어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처음으로 5%가 넘는 긴 언덕길을 만남

뒷드 한단 한단 풀어가며 올리다가 아차 했다. 씨발 지금 2~4단 못쓰는구나

34-28T로 감아올리려니 진짜 개 지옥이었음. 그렇다고 가방이 출렁대니 댄싱을 칠수도 없고



이름이 4대강 국토종주답게 하루종일 강옆을 끼고 가는데

나중에 사진찍은거 보니 강 보 댐 사진밖에 없음

이쯤부터 '하 시발 한강 언제끝나냐'같은 생각을 했는데

새삼 한강 ㅈㄴ 길더라. 괜히 외국에서도 한강보고 놀라는게 아닌듯



우연찮게 찍히신 아조씨.

짐이고 뭐고 안보였는데, 저날 하루종일 앞서거니 뒤서거니 보이시더라

나도 짐없이 몸만 다니고 그때그때 물품 보급하는게 나았으려나 싶었음

뭐 그래도 여행이라 하면 패킹은 하고 다니는게 마음이 놓이니...


이날의 메인 트러블

충주댐 앞 인증센터 찍고 진행하려니 충주댐이 폭파당해서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했음

국종앱 자전거길에도 표시가 안되어 있더라. 그래봐야 한 8킬로쯤이었긴 할텐데 짜증이 확 몰려옴

낙타등에 차도에 도로상태 문제에, 차도 한가운데에 로드킬당한 고양이가 있었음


여기서 국종 커플 자전거 보고 가방 패킹+밴딩을 다시함

이 시점부터 가방 트러블이 80%쯤 줄어듬.



혼신의 두성으로 충주시 욕했던 그곳

네이버맵 사진에 제대로 안 보이는데, 사진에 빨간줄 그어놓은 저곳이 직각으로 2cm정도 되는 턱이 있음
끌차안하면 90%확률로 펑크행하는 곳임. 아니 미친놈들아 자전거도로면 저런건 좀 보강을 하던가 갈아놓던가 해야될거아냐


덕분에 나도 펑크나서(이 시점에선 몰랐음) 나중에 지옥을 보게 됨



슬슬 수안보 가시권에 들어서는 시점의 자전거 쉼터

이 시점에 어째 뒷바퀴 공기압이 좀 낮다 싶은 느낌이 들었음

급하게 펌프 꺼내서 바람채우고 갔는데, 5킬로쯤 가다보니 공기압이 싹 빠져서 림 먹히는 소리가 남

이때부터 펌프 손에 들고 가다채우고 가다채우고 했음. 

사진은 꽤 밝아 보이는데 이미 해는 빠진상황이라 끌차도 튜브갈이도 무리인 상황


존나 빨라보이지만 항속 9km/h입니다


7시 25분에 수안보 인증센터 찍고 숙소예약

사진 너머 1페어 한팀은 숙소를 전화해서 잡고 있던데, 전화하는곳마다 다 찬듯했다

방 잘 잡고 잘 잤겠지...


밀라노로 예약했고, 일반실 찍었는데 일반실 다나가서 일반실 가격에 특실을 받음

혼자쓰긴 너무 넓더라...

자전거 거치 공간이 매우 넓어서, 여기서 튜브갈이하고 뒷드 정렬 급하게나마 좀 하고 밥 먹으러 나옴



도착이 늦어서 저녁메뉴가 너무 한정적이라, 눈앞에 보이는 고깃집에 갔음

1인분은 주문 안된대서 돼지갈비 2인분+열무냉국수 시켰음

못먹을건 아닌데, 그돈씨 치킨을 먹지 싶었다. 갈비양념은 너무 옅었고 마늘향이 안났고, 열무국수에선 복숭아향과 절묘한 김치 군내가 남.

양은 뭐 많은편인데... 누가 가서 먹는다 그러면 한번더 고민해보라 그러고싶음.

걍 그 근처에선 해장국이나 치킨 먹어라. 꿩전골이고 고기고 ㅈㄹ이고 다 필요없다.



-2일차 결산-

이동거리 155.681km / 평속 19.4 / 케이던스 50rpm / 심박 z2-3

소요비 음료+양갱 28,400 / 숙박 60,000 / 저녁보급 32,000 = 120,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