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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의 마지막을 브레베로 보내기로 한 고철임
다들 폰도가고 이거저거 하길래 혼자 출전하기로
약간 불안하긴 했는데 서울300은 쉽다고도 하고 별일 없을거라고 생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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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줘요도 장착하고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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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h 보석 사우나
여기서 옆갤 갤럼이랑 조우함
이때 4시간 정도밖에 못자고 바로 나왔는데, 계획상으론 8시~9시 정도에 완주할수 있을 것 같아서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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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6시 집합
검차를 마치고 출발한다
생각보다 의외로 추운 날씨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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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침엔 안개가 미친듯이 꼈음
팔당역에서 팔당대교가 안보일정도로...
해 다 떴는데도 한동안 라이트는 못끄겠더라

초반엔 미벨아저씨들이랑 같이갔는데 30킬로도 안왔는데 양수에서 쉬고간다는거임
나는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그뒤로 원주까지 쭉 혼자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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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한 철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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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광탄CU에서 대충 해결하고 갔다
다들 너무 오래쉬는것 같길래 또 혼자갔음...
양평쪽 가다보니까 대형팩 하나 있길래 브레베인줄 알고 붙었는데, 알고보니 도싸팩이더라. 업힐 하나만 같이 갔지만 심심하지 않아서 좋아따
꼭 완주하라고 응원해주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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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강원도 초입까진 정말 무리없이 살살 왔음
초반이라 팔팔하고 코스도 재밌고 뭐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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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p 한라대 앞에서 비엠시 타고계시는분(이하 비엠시선생님)과 cp앞에서 만났음
전부터 계속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비슷하게 가던분인데, 식사 합석을 제안하시더라. 이분은 300k가 처음이라고 하셨음
식사 계산하려는데 본인이 먼저 같이 먹자고 했으니 밥값도 내주신다더라
이때까지만 해도 이게 브레베의 정인감? 싶어서 주절먹하고 같이 식사했음
이런저런 입터벌하고 양안치 입구까지 함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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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치 입구에서 비엠시선생님은 업힐이 힘들다고 먼저 가라고 하셨음
그리고 정상에서 다른 브레베분들 만나서 충주까지 함께함
이런저런 브레베썰이나 팁들 알려주시는데 하나하나 머리에 받아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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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힐 다 지나고 충주에 들어왔는데 여기서 무릎에 문제가 생겼다
아까 양안치&소태재에서 쏜게 잘못이었는지, 아니면 추운날 장거리를 안 타봐서 문제가 생긴건지 아직도 원인을 모르겠음
외발페달링 하면서 억지로 충주cp까진 끌고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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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분들 먼저 보내드리고, 좀 더 쉬고있는데 아까전 떨어진 비엠시선생님이랑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 뒤에 다른분도 오셨는데, 빡쌤이라고 유튜브도 하시는데 브레베쪽에선 엄청 유명하신 분인 것 같았다. 다들 알아보시더라
내가 무릎이 아파서 좀 쉬고있었다 하니까 자꾸 이거저거 먹어보라고 하시길래 염치가 없어서 젤리만 조금 받아왔음
자연스럽게 그분팩 합류해서 여주까지 출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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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shin중
이 뒤로는 여주까지 사진이 없음
무릎이 너무 아파서 7%짜리 업힐에서 끌바할까 말까 고민할 정도였으니... 
무릎을 제외한 나머지는 상태가 나쁘지 않아서 어떻게 여주까지는 도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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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도 여김없이 펼쳐지는 소매넣기
빵먹고 있으니까 빵보다 죽이 좋다고 이것도 먹으라고 두고가심
심지어 먹고있던 빵도 누군가한테 받은건데...

생전 처음 보는놈한테, 그것도 차마 끌어주지도 못하고 겨우 팩붙어서 따라오는 주제에 무릎 아프다고 징징대는 애한테 왜 이렇게 챙겨주는거지?

이런 의문을 가진 채 양평으로 출발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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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없는 시골길은 익숙해서 라이트믿고 갈만했음
여긴 도로상태도 좋더라 원주쪽은 야밤에 잘못쏘면 날아가는데
타다보니 무릎상태는 점점 더 나빠지기만 했음. 양평 어딘가 깔딱에서 빡선생님과 비엠시선생님을 보내드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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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미술관까지 와서 화장실가고 징징대는글 하나 썼음
아예 혼자라는걸 느끼니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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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빕을 입은걸 제외하곤 위 사진이랑 똑같이 입고갔음
실시간으로 감기기운 올라오는게 느껴지더라. 거의 7도?8도 이랬으니까
무릎때문에 못밟음→심박떨어짐→체온하락 이렇게 되니까 온몸에 바로 부담이 오더라
50킬로 남은거면 진짜 다온건데 여기서 DNF를 해야하나 진지하게 생각했음

시간이 엄청 촉박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아무리 시간을 줘도 못 갈것같은 느낌?
정신적으로 지치니까 더이상 갈 수가 없었던 그때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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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 자도에서 풀이너넣고 달리는데 댓글 달린거보고 진짜 펑펑울었음
별거 아닌것같은 한마디가 그때 나한텐 너무 큰 도움이었다
잠깐 서서 정리하고 다시 달리는데 아까보다 심적으로 안정이 되더라
아직도 저 댓글을 볼때면 코끝이 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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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에서 마지막 보급
라면 큰건 도저히 못먹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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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cp 능내역 인증센터
도장만 대충찍고 후다닥 출발했음
팔당대교 넘어서 하남쪽으로 오는 평지에서 진짜 졸면서 왔음
4시간 자고 이때까지 자전거타니까 너무 피곤하더라
근데 멈출수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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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끌바하는 자린이
타고 올라갈수가 없었음 아이유는 나한테 벽이었다...
한강자도 달리니까 먼저 컷인하신 분들인지 몇몇분들이 란도너 화이팅 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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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처럼 딱 11시에 컷인했다
완주증받고 긴장감이 풀리니까 바로 몸이 바들바들 떨리더라
빡선생님은 먼저 오셔서 지인분들하고 계셨는데 수고했다고 또 이거저거 소매넣기를 하려고 하시더라
내가 그 상황에서 뭘 받을수 있겠음? 이미 받은게 너무 많은데
결국엔 몇개 먹을거인지 주셨는데, 그때 정신이 너무 없어서 뭔지 제대로 확인도 못했음
완주증 하나 들고 짐 맡겨둔 찜질방으로 복귀했음

고작 춘그 완주했다고 기고만장했던 나한테 이번 란도너는 진짜 도전이었다
자전거라는게 참 신기한게, 어느정도 잘 타나 싶어서 오만해질 때면 어김없이 옆에서 태클을 걸더라

봉우리

우매함의 봉우리 어쩌구저쩌구
혼자 나가서 혼자 복귀할 줄 알았는데, 글 쓴것 외에도 너무 도움받은게 많아서 어떻게 갚을 수 있을지 고민이다
아마 계속 란도너 도전하는게 갚는 길이겠지?

쓰다보니까 벌써 원주 다왔네. 쓰다보니까 너무 감성충인것 같은데 내가 감성충이 아니었으면 철차안탔지 ㅋ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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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