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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샵돌이는 아니고 다른업종에서 일하는데 우리 업계에선 기사가 뭐 해체했다가 다시 설치할 때 


새 물건 가져다주면서 새거로 바꿔 달라고 하면 거의 안해줌. 따로 설치비 받고 해주거나 원상복구만 해주는데


난 자전거포 가서 맡겨본 적이 없지만 내 생각엔 자전거포에서도 비슷할거같음.


그래서 내가 일하는 업종에서 왜 그러는가를 반영해서 자전거포도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얘기해보면




일단 기술자 입장에서도 뻔히 보임. 공임비 아끼고 싶어서 하는김에 해달라고 하는거. 


소비자 입장에서야 한푼이라도 아끼는게 당연하지만 기술자 입장에서도 한푼이라도 더 벌고 싶어하는게 당연함. 썩 좋아보이진 않음.




두번째로는, 기존의 제품은 그냥 해체했다가 정비하고 똑같이 달면 끝이지만 새 제품은 모름.


해체했다가 다른 방식으로 시공해야 되는 경우도 있고 설치가 까다롭거나 아예 다른 설치 방식일 수도 있음.


자전거를 예로 들면 좀 오버하면 일반 드랍바를 뗐다가 인터널 드랍바를 설치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음. 


한두번이면 모를까 업으로 삼고 사는 기술자한테는 이런 사태를 몇 번 겪으면 그냥 거부하는 경우가 많음. 




여기에 덤으로 기존 제품은 그냥 기존 제품이지만 새 제품에 어떤 하자라도 있으면 설치가 잘못되어서 그렇다고 그 책임을 뒤집어쓰는 경우도 있음.




그래서 나 일하는 업계에선 어지간하면 하는김에 소비자가 직접 구매한 새제품으로 갈아주는거 잘 안함. 


나는 내가 사장이라 나한테 소비자가 직접 부탁할 땐 가끔 해드리기도 하는데 


나도 기사들한테는 하는김에 해달라고 말을 못함. 어지간하면 인건비 주고 부탁하거나 함.


군 말 없이 잘 해주는 샵이면? 


그 샵은 샵돌이가 아니라 "사장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