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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초 더바이크에서 접수신청 받길래
날짜를 봤더니 여수 다음날이네
이왕 멀리 여수까지 내려가는건데
다음날 리커버리로 타려고 무지성 신청

근데 여수에서 나주까지는 2시간,
서울까지는 5시간 (여수랑 같음 -_-;;)

암튼 올해 마지막 대회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탈 생각이었는데
역시 예상과는 전혀 다른 전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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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명 신청해서 복잡하지도 않고
어제 여수 미친댕돌풍에 털리고 와서
봄날씨같은데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춥다고 ㅋ

특이하게 퍼레이드를 20km 한다고 해서
난 몸이 늦게 풀리는 편이라 땡큐지 이랬는데

아놔.. 20km 까지 공도는 거의 없고,
농로에 임도구간이라 그래블도 아니고
가뜩이나 어제 여수타서 힘든데 죽을맛 ㅠ
그렇게 뜻밖의 파리루베 구간 끝나고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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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67km / 획고 420m 코스
오늘의 목표는 2시간 / 33km / 무정차
평소에 한강타는 거리와 똑같아서
나름 자신은 있었는데 어제 데미지가..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나주시청팀
오픈 후 조금씩 앞으로 가다보니까
어느새 출발때부터 선두그룹 리딩해주던
나주시청 펠로톤 후미까지 붙었음

그렇게 잘 따라가나 싶었는데
콤구간 후 갑자기 인터벌이 걸리더니
40여명 팩이 두개로 찢어짐 ㅠ

맨 뒤에 있던 본인은 선택의 순간
힘든데 적당히 흐를것인가 ?
아니면 선두팩을 쫓아갈 것인가 ?

어짜피 시즌 마지막 대회인데
로갤러 자존심(?)이 있지
갑자기 무지성 객기 발동 ㅋㅋ

장경인대는 어제부터 토크만 올리면
계속 욱씬욱씬거리는데 무슨 근자감인지 ㅎ

그렇게 흐른 사람들 계속 추월하면서
달리다 보니까 선두팩이 진짜 잡히네.. 엌
진짜 고글에 땀이 범벅될 정도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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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0km 남짓 남았는데도
이상하게 나주시청팀 리딩이 오히려
샤방라이딩 모드로 계속가네 ??

는 개뿔 계속 이상하다 이상하다 그러다
어느새 1km 정도나 남았을까?
갑자기 나주시청팀이 슬그머니 빠지더니
기다렸다는듯이 동호인들 롱스프린트 발사 !!
미친 공식 병림픽모드는 처음이었음 ㅋㅋ

근데 이게 끝이 아님
대회장이 천변이라 선두그룹이 공도에서
오른쪽 천변 내리막으로 진입하는 순간

갑자기 얼굴 오른쪽이 쎄한 느낌 엄습
코스 인지 안된 라이더가 계속 직진인줄
알았는지 내 앞을 사선으로 비켜감

미친 진짜 개식겁함
진짜 찰나의 순간이었는데
충돌해서 낙차했으면
지금쯤 나주 응급실 낯선 천장 백퍼임

정말 시즌 마지막대회에서
그것도 피니쉬지점에서 폭망할뻔했어.. 휴~

내려가면서 흘낏 보니까
자기도 어지간히 놀랐는지
당황한 얼굴로 길옆어 멈춰서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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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 와중에도 피니쉬라인까지
진짜 죽으라고 밟았다. 후회할까봐 ㅋ

그렇게 충돌위험 없었으면 10위안에
들었을지도 모른다는 택도 없는
생각을 하면서 무사히 골인해서 다행~

들어와서 기념메달 받고
도시락 주길래 게눈 감추듯이 흡입

이렇게 올해 22개 대회 다 클리어 했어
정말 이걸 다 할꺼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이걸 진짜 다 해냈다. 다 해치웠어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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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근처 모텔에서 한숨 자고 서울 가야지

올해 그란퐁퐁 타느라 고생한 갤럼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로갤러 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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