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지난주 금요일에 집에서 나왔어요

어버이날 때 올렸던 게시물이 졸지에 실베로 가게되면서 이젠 "어버이날 디시" 라고만 쳐도 구글 검색 맨 위에 뜨는데

돌아올 어버이날 시즌에 맨날 디시 퍼가서 쇼츠 찍는 양산형 유튜버들이 퍼갈까봐 무서움 ;;


아무튼 왜 집에서 나왔는지는 굳이 제 입으로 설명하기 싫어서 그냥 생략.



엄마가 자기 행복 좀 찾게 집에서 제발 좀 쳐나가라길래
이때가 기회구나 하고 나왔어요

이날을 위해 미리 준비했던 짐싸기 과정
노트에다 뭐 챙겨가야할지 한참전부터 써놨는데 몇 개 못챙겨나왔음 ;;

새벽 2시에 친구한테 전화해서 친구 집 계단에다가 짐 싸그리 몰아놓고 찜질방에 가서 잤어요

사실 11월 중순쯤 해서 500만원 모은 시점부터 나갈 집을 열심히 알아보고 있었기에 다음날 바로 찾아가서 계약했어요

4월에 사놓고 집에다 컴 들여놓으면 부순대서 박스도 못 깐 컴퓨터부터 설치

ㅋ ㅑ

사실 방은 개좆만함

세탁기/전자레인지/냉장고 빌트인
공용주방있음, 밥(쌀)만 제공

보증금 20/월세 60 (공과금 등등 전부 포함. 덕분에 샤워 30분씩 하는중)

자전거는 집에 다시 가서 타고왔는데 아쉽게도 마땅히 방 안에 둘 데가 없어서 창고에 허락받고 세워둠

창고에 세워두는 정도면 ㅅㅌㅊ?


사실 진작에 시즌오프했는데 금요일이 엄청 따뜻한 것 같아서 여기서 한강/안양천 중 어디가 더 가까운지 금욜날 나가보려고요 ㅎ.ㅎ

여전히 집 앞이 굉장한 업힐이네요..

한강까진 거리가 멀지만 인도 겸 자도가 되어있고
안양천까진 좀 더 짧지만 공도를 타야하는데

뭐가 더 나은지는 직접 해봐야할듯






아무튼 연초부터 제 독립을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부모한테 연락은 나가고 2시간만에 딱 한번 온 이후로 한번도 안 왔네요

힘들겠지만 열심히 일해서 잘 살아보겠습니다



한잔해~ (옥수수차임)






요즘 공개가 유행인 것 같아 독립한 다음날 술 3병 반 마시고 지하철 의자에서 쓰러지기 전 마지막 사진을 공개합니다.

이제 진짜 freed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