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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근무한 부대가 존나 커서 셔틀버스 돌아다니고 작은 나라라고 할만큼 큰 부대였슴
도로도 잘 닦여있어서 런닝하면서 늘 자전거 타면 재밌겠다라는 생각만 하고 살았음

신병때 전입오니 주말마다 옆부대 간부들이 부대건물 앞에서 크리테리움 하더라
지나갈때마다 너무 부러웠음
기종도 검은색 795 블레이드, 에스웍 SL6에 마돈 SLR9.. 다들 기함 타시더라
대체 어디 부대 사람들일까 싶어서 너무 궁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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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먹고 여유가 생기니 기회가 생김
기갑부대라 정비창이 있었는데 정비 맡기러 장갑차 끌고갈때마다 정비간부님들이랑 친해짐.
잡담하다가 취미로 자전거 탄다고 말씀드리니까 스트라바 있냐고 물어보고 내 계정 찾아보시더라
서울 산다고 하니까 남산 많이 가봤을텐데 몇분이냐~ 물어보시고 감탄하심
알고보니 정비창 간부들이 자전거 타는거더라
자출도 하고 자기들이 용접해서 자전거 거치대도 만들어놓음 ㅋㅋ

나중에 부대에 자전거 반입해서 주말에 같이 타자고 해서 협조해주겠다고 해서 폰번호랑 스트라바 교환함
해당 간부가 자기가 책임져주겠다고 하면서 부대 건물까지 옴
결국 소대장 중대장은 운동은 좋다고 허락까지 다 받았는데 마지막에 대장이 다치면 어쩔거냐고해서 포기함 ㅋㅋ
너무 아쉬웠다

2.
조종 교육이랑 면허테스트 감독하러 조종장이 있는 외부 부대로 파견을 많이 나감
부대가 산속에 있고 조종 코스 중 일부가 일반 국도랑 맞붙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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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케 선탑하면 옆에 바깥 풍경을 많이 보게 되었는데.. 국도에 자전거 동호회인지 사람들이 엄청 지나가길래 로컬 코스인가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진원 3종이라는 업힐 코스였음

우리 조종 코스랑 업힐 정상이랑 겹쳐서 어그로도 겁나 끌림
가끔씩 자전거에 내려서 나한테 손 흔들어주는 사람 있으면 같이 흔들어주곤 했음

코로나 시절이라 신병 휴가 말고 전역할 때까지 평생 휴가를 못 나왔는데 국도에 달리는 자전거 보면서 그나마 나가고 싶은 마음을 달랬던거 같다
지금 돌아보면 아련하고 나중에 자전거 타고 그 업힐 한번 지나가고 싶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