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사러 인천까지 지하철타고 이동후
아라서해갑문 부터 인증센터 방문 스타또
분명 날씨와 공기 넘좋았거든
한강갑문에 도착하니 어둑어둑해졌다
여의도 가는길에 눈보라가 내리치는데 ㅈ됐구나 싶었음
미모의 사장님이 있던 편의점에서 오뎅한그릇하는데 눈발이 사그라들길래
이때다 싶어 냅다 달렸다
반포까지 왔는데 눈이 안오쟈나? 원래 고터에서 지하철타고 복귀 시나리오였는데
뚝섬까진 찍어야겠다 싶어서 잠수교탔음
잠수교넘어가자마자 존나후회했다.
진눈깨비는 고글을 가리고 길이 온통빗물이라 신발 엉덩이가 축축해졌지모야
젖은 양말땜시 발이 얼어갔고 발가락에 감각이 사라지는데 9km를 더 가야했음..
내가 왜 더가려고했었나 후회됐지만 이악물고 달렸어.. 시야는 안보이고 얼어붙어 다리도 잠기는게 느껴져서 좀 무서웠어
뚝섬도착했는데 인증센터를 지나쳤네? 시바꺼ㅜㅜ
되돌아가기엔 눈이 너무 많이 내렸고 발에 문제생길까봐 일단 뚝섬역 앞 아무가게로 달림
양말 다벗고 휴지왕창얻어서 물기흡수하고
커피로 얼어붙은 발바닥 요가자세로 댑혀줌
하염없이 눈그치길바라며 창밖을보는데, 발에 감각이 돌아올때쯤 기적같이 눈이 그쳤다
인증센터로 600m쯤 되돌아가 도장찍음
역대급 짜장거가된 나의 루베
그렇게 첫국토종주는 초초하드모드가되었고 목표보다 하나 더 많이 달성해서 기분딱좋다!
무사응원해준 갤러들덕에 하늘이 적절하게 난이도 조절해준거 같고 자빠링 한번안하고 복귀해서 감사함을 느낀다.
이제 시작이지만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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