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생긴 길임
로드뷰에서도 보다시피 중앙의 자전거길이 걍 보행자의 레드카펫인 상태
1. 나는 자전거길 중 (사진에서볼때)왼쪽차선으로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오고있었음
2. 잼민이A랑 B는 자전거길 중 오른쪽차선으로 맞은편에서 다가오고있었음
3. 잼민이A는 자전거를 끌고, B는 바로 뒤에서 A의 어깨에 두 손을 올리고 장난치면서 오고있었음
4. 잼민이들 30M 앞쪽에도 사람들이 자전거길 위에 많이 다녀서 따릉따릉 울리면서 진행, 잼민이들 10M, 5M앞에서도 따릉따릉 울리면서 진행
5. 내 자전거 핸들의 바로 옆에 잼민이A가 지나는 순간, B가 중앙선 넘어 튀어나와서 MTB 핸들에 어깨박치기함
6. 핸들 틀리자마자 자전거는 넘어졌고 나도 관성에 튕겨져나감
7. 바로 뒤를 지나던 부부가 와서 잼민이 상태 살핀 후, 넘어진 자전거를 세우고 옆에 서있던 나한테 쏘아붙임 "그쪽도 과실이 절반이상이다, 누가 여기서 그렇게 속도를 내나"
8. 난 편의점 다녀오던 길이라서 청바지에 스레빠 신고있었음 속도를 세게 내지도 않았고, 길 위에 사람이 많기 때문에 속도를 낼 수도 없고,속도를 냈다면 튕겨져나간 나는 땅에 갈렸겠지
9. 10만원짜리 안장 옆부분 3cm*6cm 면적이 갈렸고, 알리에서 산 2만원짜리 평페달 갈렸고, 알리에서 산 2만원짜리 핸들 갈린거 말고는, 구동계나 MTB 쇼바에 스크래치 하나없길래 그냥 가려던것도 저 부부가 하는 말 때문에 억울해서 애 아빠 불렀음
10. 그 사이에 또 다른 어른이 왔는데 퇴근하던 애 학원선생님이었음. 저 부부한테 사건 일방적으로 듣고 애 상태 확인하고, 나한테 다친데 없냐고 하는데 난 대답을 하기보다 한숨만 쉬었다. 어차피 애 학원 선생님이고 이 사람한테 뭔 말을 해봤자 나보다 애쪽에 설 뿐더러 그게 뭔 소용이냐 싶더라
11. 애 아빠 도착해서 사정 듣고는 나한테 계속 사과했고, 애한테도 상태 몇 번을 확인해도 애는 괜찮다고 하고(패딩입은 상태로 옆에서 핸들에 스스로 달려들었는데 괜찮지..)
그 사이에 저 부부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애 아빠가 계속 사과하니까 나도 억울하던 기분이 좀 풀렸음
12. 사과들었으니까 됐다하고 하고 돌아오는 길에 애 아빠가 오만원짜리 몇 장 주머니에 찔러주던거 바로 다시 꺼내서 줬다 돈 때문에 이런게 아니고 저 부부때문에 너무 억울했다고
13. 지금 기록하면서는 돈받을껄 하고 후회됨. 아깐 넘어지고 쏘아붙여지고 억울하고 흥분한 상태에서 상황판단을 잘못한것 같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가장 기억이 생생할 때 오늘 일을 기록하고 싶었다 바로 30분 전에 일어난 일을
남는건 돈뿐인데 받으시지.. 블박도 있겠다 - dc App
그러게요 30분쯤 지나니까 상황판단이 제대로 되네요 담부터는 저런 일 있으면 걍 바닥에 드러누워야겠다 싶음. 괜히 일어나서 자전거 세우고 옆에 서있다가 주변 행인들 판단에'이 사람은 멀쩡하다'싶어서 쏘아붙여지기나 하고
연락처 안받음? 뺑소니로 신고하셈
애 아빠는 연락처 달라고 세 번쯤 얘기했는데 내가 거절함... 난 병신임ㅠㅠ
그러네 ㄹㅇ ㅂㅅ이네
자동차사고 포함해서 처음으로 타인이랑 사고 난 거라서 내가 너무 순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