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

감성 :

하차감 :

근본력 :

소유주 디테일 :

총점 : 40



이 글을 클릭하여 들어오신 분들은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눈을 감고 내 몸과 마음의 영역에 어느새 깊이 스며든 물질만능주의와 배금주의를 한 번 힘주어 밀어내 봅니다.


나는 어째서 고가의 자전거를 타는가.

혹시, 어디에선가 마음껏 펼치지 못했던 나라는 인간을 어느 부분에선가는 반드시 남보다 위에 세워야만 했던 것은 아닐까.

자전거감별사가 매기는 점수를 보며 '저게 끕이 맞지~ 저 값이면 저거지~' 하는 의미 없는 웃음을 짓는 것이

과연 어린 시절 내가 꿈꾸었던 나라는 인간의 완결된 모습일까.


부러질 듯 높이 솟은 싯포, 주렁주렁 당당히도 드러난 변속 케이블, 브레이크 케이블-

에어로하게 만들 수 없었던 에어로하지도 않은 그저 넓적할 뿐인 금속 다운튜브.

그러나 그것은

생활형 하이브리드로 태어났음에도 당당히 드롭바를 달고 로드머신으로 태어난 무한한 자유와 가능성의 표방.

'무심한 듯, 툭' 을 패션 컨셉이라고 잡고 있는 현대사회에 염병하지 말라 외치는 듯 그냥 '무심한' 자전거

<로얄 여인숙>의 최장기 투숙객이 매일 그 자리에 세워놓듯 항상 거기 있을 것만 같은 자전거.

매일 아침 우유배달을 다니다 들킨 아버지가 계면쩍게 웃으며 운동삼아 하는 거라던, 그런 기억이 담긴 것만 같은 자전거.


그런 멋짐과 낭만을 여러분은 그저 자본의 숫자놀음으로 따지기만 하지는 않았는지.


자감사는 이 자전거를 여태까지 평가한 7대의 자전거 중 당당히 2위에 올리고 싶습니다. 하여.

객관성과 공정함을 평생의 모토로 삼아온 자감사, 이번만큼은 그저 마음으로 키보드를 두드려 40점을 써넣겠습니다.

응 암만 그래도 하늘색 마돈보다 위에 놓으면 개새끼지 돈이 존나 짱이야 1700만원 흐미쉬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