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휴식기를 가진 이후, 창녕 MCT를 준비하며
현재 300W / 67Kg 정도로, W/Kg 4.5가 조금 안되는 정도의 라이더입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모든 대회에 참석 및 완주를 성공했고,
2023 시즌을 굉장히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해서
특별출전 기회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위에 썼듯이, 현재 휴식기 이후 첫 대회인지라
특별출전은 커녕 창녕 MCT 자체가 굉장히 부담이 되는 상태였습니다.
그리하여 심심하면 1600CC 들이붓던 맥주도 끊어보고, 샐러드에 닭가슴살도 찢으며 한달 정도 감량하며
몸무게도 어느정도 만들고
저번주 즈위프트 캣 앤 마우스를 타보면서 아 이제 몸이 피크치 대비 95%정도는 올라왔구나,
대회에서 흐르지는 않겠구나. 하고 창녕 MCT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14등이라는 과분한 성적으로 피니시 하게 되었고,
특별출전에도 완전 흐르지는 않겠구나, 하고 조금은 가벼워진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습니다.
회복을 위해서 이것저것 많이 먹었는데
이건 득인지 실인지 아직은 판단하기는 모호합니다.. ㅋㅋㅋ
(대회 직후 체중 69..... 아...?)
대회를 뛰고 일기예보를 보는데
비가 온댑니다..?
심지어 강수량이 꽤 되는 듯 한데...
일단은 상황 봐가며 참석여부를 결정하기로 합니다.
우선 청소년부와 여성부 경기를 직관하는데,
청소년부 1등한 선수 업힐 올라가는게 진짜 놀라울 정도로 경쾌하고 빠르더라구요.
꽤나 유망주일 것 같았습니다.
여성부 경기도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이게 아는분들(내적친밀..ㅋㅋㅋ)이 직접 뛰시니까 진짜 보는 재미가...
대단하게도 세명의 라이더가 한자리 순위를 매기며 마무리 하더라구요.
진짜 대단하구나 싶었습니다.
이제는 저희 차례.
계속 비가 왔다 그쳤다를 반복해서 노면은 꽤 젖은 상태.
꽤 많은 선수분들이 대회 이후 데미지, 우천으로 인해 참석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저와 친분있는 분들은 일단 참석을 해보려 하기에
완주를 목표로 타 볼 것인가,
혹은 묘비에 쓸 한 줄을 위해 특정 포인트에서 성냥을 모두 불살라 볼 것인가
등을 이야기 했습니다.
또한, 진짜 흔치 않은 기회인데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해서 다시 이런 기회를 얻지 못할 사람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며
조심, 또 조심하자고 한번 더 되새김질 했습니다.
다행히 비는 좀 멎어, 탈만한 정도가 된 듯 했고,
검차도 마무리하고 출발선에서 뻘쭘하게 서있다가 출발합니다.. ㅋㅋ
퍼레이드부터 심상치 않았고,
첫 업힐에서부터 굉장히 고통받으며 올라갔습니다.
나중에 스트라바를 보니 2분과 5분의 피크파워를 갱신하였고, 인터벌스에서는 eFTP를 315로 올려버렸더라구요..;;
첫 업힐에서는 MCT때와 동일하게 내리막과 이어지는 평지성 약 내리막에서 같은 그룹 사람들과 합심하여 앞그룹에 합류하였고
가장 힘들었던건 엘리트 선수들의 인터벌이 강하다 보니
추격 그룹에서 앞그룹을 잡으려고 평지 로테이션을 할 때, 앞에서 380정도로 10초 안되게 겨우 끌고
뒤로 합류할때 다시 인터벌, 또 드래프팅 효과가 있을때도 280와트까지 써야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도무지 회복이 되질 않더라구요.
그 와중에 바닥에서 튀어오르는 흙탕물을
숨을 내뱉기 위해 활짝 벌린 입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더 슬펐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앞그룹 합류 후에는 어떻게든 숨을 좀 돌릴 수 있었고
사이사이 보이는 동료(갑자기?) 엠시터들의 모습에 위안받기도 했습니다.
두번째 업힐을 위한 약한 업힐에서는 크게 높은 페이스로 가진 않았으나
메인업힐에서 또다시 미친 페이스.. ㅋㅋ
(였는지 그냥 제가 지친건지는..ㅋㅋ)
어떻게 그룹 끝자락을 겨우 물었으나, 이번에도 다운힐 이후 앞그룹과 갭이 생겼고
6명이서 추격조를 이루어 추격을 진행했습니다...만
저는 이미 첫랩 업힐에서 100%를 소모하였고, 회복이 부족했기에 추격중에 계속 구멍을 냈다가 겨우 메꾸었다 하다가
결국 함안보를 가기 조금 전에 마지막 힘을 다 짜내서 갭 한번 더 메꾸고 장렬하게 전사했습니다..ㅋㅋ
엘리트 선수분이 따봉 주고 가셨어요...
혼자서 반바퀴 정도 돌고, 마무리는 뒤에 따라오시던 분들과 메인 업힐에서 피니시 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사진에서 아 드디어 해방이다! 하는 환희가 느껴지네요.
이후 관전모드.
춥지만 고생하는 동료(?)들의 응원을 위해 사진도 찍어가며 응원해봅니다.
평소 엠시티에서는 나는 죽겠는데 사막여우같은 평온한 표정으로 무지막지하게 때려대는 미운사람들(?) 이지만
여기서는 모두가 입을 벌리고 침을 흘리는... 진풍경이었습니다.
너희팀 내팀 할 것 없이 목청 터져라 응원하며 뭔가 못느껴본 감정이 막 터져나오더라구요.
피니쉬까지 직관하는데
우리 엠시터들 10위권에 세명이나.. ㅠㅠ
감격이었습니다..
최근 동기부여가 그렇게 막 올라오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대회 덕분에 또 한 계단 올라갈 수 있게 될 거라고 굳게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연맹분들과 저희 팀원들, 동료분들께 감사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타 커뮤에도 쓴 글이기에 예의없게 썼는데 양해바람. 썎끼뜰아
이쁘면 다냐..
캬 개머싯다 - dc App
어디서 이번에 개인캠 된다고 본거같은데 아닌가
확실히 된댔으면 이 기회를 놓칠 내가 아니어찌...
아니엇구나 캠영상 보면 존나재밋을텐데
나도 넘모 아쉽
로싸갤의 자랑.. 막줄에서 안심했읍니다 선수사이에서 어케 버티는건지 ㄷㄷ - dc App
아..이건 말없이 개추!!!!!
족고수
막줄추
외쳐!! 섹스!!! - dc App
이게 예의없는 글?이라니 개멋있다
몇년 된 이야기긴 한데 존대말하는게 예의없다 뭐 그런 밈이 있었읆
개추추 - dc App
마지막에 예의바른사람이 디시라 억지로 욕하는것같노 어색하기 그지없다 ㅋㅋ - dc App
뉴비새기라 디씨의 예의범절을 모리나보군
내 살다살다 전문 선수랑 동호인 실력차이가 이렇게 안나는 종목은 처음 봄
뭣!!
멋있더라 진짜 ㅋㅋㅋㅋ
로싸갤의 보배인데스
형님 진짜 수고 하셨습니다!!!!
거생하셔씀다!
졸라멋지다 - dc App
외쳐!! 섹스!! - dc App
리스펙 - dc App
싸싸갤의 자랑 너무 멋있었읍니다 - dc App
히햐 므찌다 므쪄!! 안 다치고 무사완주도 좋은데 좋은 성적까지 지긔네
캬 수고하셬ㅅ습니다 - dc App
굳굳굳
멋진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