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하고 이것저것 재신청하고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욕받이가 쉽지가 않네요

그렇다고 제가 잘했다는 소리는 정말 아닙니다


저도 자의로 사명감이든 사적 이익이든 뭔가를 위해 로싸갤을 만들고 운영했던게 아니라

일개 유저로 그당시 새로 생긴 로싸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다가 파딱을 맡게 되고

파딱에서 주딱으로 바뀌어버리고는 그저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해보려고 노력했을 뿐이라서

정말 사명감이든 사적 이익이든 뭔가를 위해 운영하시는 분들과는 동일선상에 놓이기가 어렵네요


어찌되든 제 불찰입니다


주딱을 한지 몇년이 되었는지 이제 생각조차 나지 않습니다

그동안 주딱을 내려놓고 이양하려고 했던 횟수도 기억이 나지 않고,

욕을 어마어마하게 먹었던 기억도 이젠 흐려지네요


주딱이라는 자리가 정말 자원봉사자의 마음으로 아무런 욕심 없이 운영해야지만 갤이 혼란에 놓이지 않습니다

저도 디씨 1n년차로 마갤 권력남용이나 뒷광고후 광고비 수령등 사적 남용의 건들을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잘 압니다

저도 사람으로서 자전거 커뮤니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커뮤니티의 높은 자리에 올라서니 그러한 것들이 절 유혹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광고비 수십만원으로 1달 동안 자전거 브랜드 홍보해주겠다는 건이 들어왔을 때부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갤러리에 영향가지않게 뒷광고로 잘 처리해줄테니 묵인하고 옹호만 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거기다 유저들한테 이벤트로 자전거 부품 이벤트까지 해주겠다니 거절하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그동안 수십건들의 크고 작은 제휴 문의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저 말고도 일 잘하시는 분들은 정말 많으실겁니다

일개 고닉 한분이 주딱을 하셔도 저보다는 진짜 잘하실겁니다

근데 그 분들도 제 자리에서 저처럼 욕심을 전혀 안내실까 겁이 나서 이양을 못했습니다


모두가 주딱 자리가 그런 자리라는걸 알기 때문에,

정말 욕심을 내지 않으시는 분들은 모두 주딱 자리를 거절하시고

주딱 자리를 나서서 하시겠다는 분들은 모두 욕심을 내셨습니다

주딱 자리를 넘기려고 했었던 분들 중 한 분께서는 자신이 자전거 부품 회사를 하는데,

로드싸이클 갤러리를 자신의 회사의 소유 커뮤니티로 이전시키고 전문적으로 운영하시겠다고 야심차게 말씀하시더군요


제가 욕 먹어가며 시간 투자를 점점 못하게 되더라도 주딱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오만한 사람인지라 제가 진짜 맞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것도 욕심의 또다른 한 모습이라는걸 깨달았네요


지금까지 욕 먹어도 억울하거나 속상한 적이 그닥 없었는데 지금은 참 억울하네요

아마 나이를 먹고 여성 호르몬이 조금씩 많아지면서 그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