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하고 취업준비 하믄서 항상 놀러가던 샵에서 하루 일했다
사장님이 나 디게 이뻐하셔서 소일꺼리로 한 번 해볼꺼냐고 했고 공부도 좀 안되고 하던 차에 오키 했지
근데 하루 해보니깐 이렇게 시간 보내면 진짜 취업 못하겠다 싶어서 정중하게 말씀 드렸다
사장님도 내 상황 이해해주시고 알았다고 하시더라
그러고 하루치 일당을 그때 기준으로 꽤 넉넉하게 챙겨 주셨다
안주셔도 된다고 극구 사양해도 주시더라
별로 돈도 안되는 대학생 죽돌이 이쁘게 봐주셔서  자전거 대회도 경비도 안 받고 데리고 가주시고.....자전거도 많이 할인해서 주시고....20년 지난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감사하지...
나 취업하고 결혼할 때도 와주셔서 너무 고마웠고

지금은 먼 곳으로 이사해서 찾아가기 어려워졌지만 아직도 자전거 탈 때 한번씩 생각난다 지금은 연세 드셔서 가게 안하시는 거 같더라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아들 데리고 한 번 찾아가 뵙곡 인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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