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때였나 내가 만났던 16살짜리 아다가있었다


사귄지 얼마안돼 집에 데려와서 한번 뚫자마자


한녀 특유의 기질을 맘껏 발휘하길래


갑자기 존나게 귀찮아져서


바로 집에가라고, 버스정류장에 데려다주러


집앞 십분거리의 버스정류장까지 같이가러 나왔다.


나는 자전거를 챙겨서 같이 걸어갔다.


서로 말 한마디도 없이 걸어가다가


정류장이 가까워지자 걔가 물어봤다.


자전거는 왜 갖고왔냐고


나는 대답을 안하고 앞만보고 걸었다


정류장에 도착할때쯤 나에게 또 물어봤다.


자전거는 왜 갖고왔냐고


나는 한숨만 한번 쉬었다.


그러더니 예상했던 현실을 직감했는지


울면서 자전거를 발로 차더라


내 검은색 아팔란치아 엠티비에는 선명한 발자국이 남았다.


난 그 상황이 열받고 창피해서 자전거를 타지도 않은채


버스왔다고 고개만 까딱거려 알려준뒤


반쯤은 걸어서 반쯤은 자전거를 타고 


괜히 한바퀴 빙빙돌아 집으로갔다.


아무리 그래도 시흥에서 남양주까지


혼자왔다 혼자 돌아가는 길은 외로웠을텐데


그니까 개같이굴질말지씨발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