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 자체가 잘 타지 못함. 욕심도 없고 아마 접는날까지 4점 못찍을거임.

그리고 솔직한 내 생각은 여기 보는 사람 포함 자전거에 관심있는 사람 95%는 4점을 못찍을거.


여기에 더해지는게 이제 라이딩의 목적임.

누구는 평지에서 인터벌치는게 제일 재밌을거고

누구는 업힐 기록 단축이 제일 재밌을거고

누구는 둘 다 재밌게 하고싶을거임


평지의 경우는 스템을 길게 스택을 낮게 쓰는게 유리함.

중고각 업힐의 경우는(거리가 좀 되면) 스템이 짧고 스택이 높은게 유리함.

단거리 인터벌의 경우는 안장코쪽으로 몸이 쏠린게 유리함.

장거리 엔듀런스의 안장 뒤쪽으로 앉는게 유리함.


두 세팅이 다름. 월드투어에서도 클라이머들 보면 스페이서 1~2cm 넣은 사람이 꽤 많음.
그래서 평지 위주, 스프린트 위주면 제로백 싯포에 핸들바를 낮게 길게 쓰는게 맞음

업힐 위주면 높게 짧게 쓰는게 편함

이리저리 직접 자전거를 타면서 파워미터를 쳐다보며 상체를 숙여서 골반각도를 좁혀보면 답이 나옴.


그런데

파워 X 시간 = 에너지의 총량이 정비례하지가 않음

150W로 2시간타는것보다 300W로 1시간타는게 비교도 안되게 힘들다는 뜻.

실제론 150W로 2시간타는것보다 200W로 1시간타는게 더 힘들 수도.

그래서 이 밸런스를 잘 찾아야 함.


그래서 대다수의 동호인이 예로부터 긴 스템, 낮은 스택에 대한 로망이 있으면서도

실제로 그렇게 세팅을 잘 안하고,

파워가 충분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런 세팅을 하는 걸 풍자하는 밈들이 있었던거임

이게 그런데 스스로 불나방이라 외치면서 불나방식의 라이딩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사실은 올바른 세팅이기도 한 거.


이런 사전조건을 견지하고 보면

지금 자기 지오메트리에 대한 확신이 없이 자전거를 구매하는 사람의 경우,

더더군다나 20후반을 넘어 30을 바라보는 대다수의 경우,

불나방이 될 가능성보단 여러 사람과 어울리거나 장거리를 다니거나 여러 조건의 제약을 크게 안 받는 라이딩을 하고 싶을거임.


그러면 교집합의 폭이 어느쪽이 넓은지는 당연함

사실 리치는 별의 별 방법으로 다 조절이 가능함.

리치는 아무리 크게 실패해도 극복을 못할 정도로 싯튜브각도가 크게 어긋난게 아니라면 무게중심이 사알짝 이상한 쪽으로 쏠리거나 외형이 조금 이상한 정도에서 끝남.

이제 스택의 문제인데,

99%의 동호인이 자전거를 풀컷하지 않음. 고로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열려있다고 보면 됨.

그러나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승천핸들바 밖에는 답이 없음.


그래서 결국 큰 사이즈가 훨씬 많은 경우에 올바르다는 것임.

월드투어 선수들의 자전거는 가져올 필요가 절대로 없음. 파워가 일정 이상이 되면 낙차에서 오는 몸의 내구성도 덜 깎여나감.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파워와 지속시간은 동호인이더라도 최소 3.5 이하는 절대로 아님.

마실라이더인 나는 수년간 계속 3.6~7 언저리로 타왔는데 스페이서 1cm 봉지걸이 만들다 안만들다 하고, 이 차이는 아주 극심하게 다가옴


물론 다시 말하지만 거의 평지 솔로 라이딩 위주에 단거리 스프린트를 즐기고 한두시간 내외 아라뱃길 등등을 쏘는걸 좋아하면 작게 가는게 맞음. (사실 근데 이러면 그냥 티티바를 다는게)

혹은 정말 파워가 넘치고 몸이 튼튼한 경쟁대회 출전하는 탑급 동호인이라면, 또 낮은 스택에서도 호흡이 편한 vo2max 70짜리라면 상관없을지도 모르겠음. 아마 결과적인 효율이 이쪽이 더 좋을수도.(그래본 적 없어서 모름)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겹치는 사이즈에서 크게 가는게 대부분 더 맞을 수밖에 없다는 거


로싸갤 보다보면 약간 평지 스프린트 위주로 타는 사람이 많은건지, 그런 사람들이 의견이 센 건지 그쪽으로 많이 기울어있어서 혹시나 잘못된 선택을 하는 입문자가 있을까 해서 적어봄.

실제로 진짜 고수들은 스템이 길고 낙차가 센데, 그렇지 않으면서 그렇게 쓰고 스스로를 단거리 불나방으로, 처음부터 원했던게 아니라 나중에서야 그렇게 위안하듯 명명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음.


그리고 쓸데 없는 소리 하나 더, 간간히 강서맨 강동맨 하고 부르는 밈이 있는데

이게 서울 서쪽 사는 사람들은 평지가 가까워서 평지 많이 타고 동쪽 사는 사람들은 업힐이 가까워서 업힐 많이 타서 생긴 밈이라고 함.

그러니까 서쪽 살면 작게 사고 동쪽 사면 크게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