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모두 챙기고 자전거에 오일링도 한 번씩 해줬다. 라이더하우스 손님들이 자전거패킹 신기하다고 구경중
오토바이여행자분 오도방구는 BMW 였는데 멋있드라. 두 분이서 같이 오토바이여행하시는데, 할아버지 한 분은 일본인이신데 대만에 사신다고 함.
자전거여행자들만을 위해 특별히 사진을 찍어 앨범에 보관해둔다고 하신다. 오늘 같이 동행할 오오야상과 함께 한 컷~
이제는 어느정도 짐 싸는 요령이 생겨서 라이딩하는데 크게 불편이 없다.
오토바이아저씨들부터 출발~
오오야상과 나도 출발~
오늘 목적지는 꽤 큰 도시인 '쿠시로'까지 간다. 112km, 고도 668m 정도로 무난한 평지 위주의 해안도로 코스다.
오오야상이 말하길 본인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도시가 쿠시로라고 하더라. 오오야상과 나는 쿠시로를 지나 최동단 '네무로'까지 같은 방향을 여행할 예정이다.
네무로가 오오야상 고향이라고 거기 본가가 있다고 한다.
날이 오늘도 우중충하다. 하지만 같이가니까 괜히 즐겁다. 오오야상 체력 이슈도 있고해서 나도 잘 타진 못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말선을 섰다.
오랜만에 뒤에 누가 있으니 수신호도 하고 같이 밥도 먹고 쉬고 외롭지 않다.
작은 낙타등을 넘을때마다 점점 짙어지는 바다안개. 60km정도를 쉬지않고 달렸다.
그렇게 다음 편의점에서 보급을하며 쉬기로 결정
주먹밥 아무거나 집었는데 우메보시(매실)이 들어있었다. 아따맘마에서 엄청 맛있게 먹길래 궁금했는데, 존나 맛없다.. 엄청 시다.
마치 쏠라C 액체로 만든걸 따뜻한 주먹밥에 넣어먹는 맛이다. 내가 얼굴을 찌푸리니 오오야상이 웃더라 ㅋㅋㅋ 본인은 참치넣은거 고르던데..
쟝키(가라아게)가 있어서 주먹밥이랑 꾸역꾸역 어떻게든 먹었다.
자전거끼리 한 컷
편의점 옆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소프트콘을 먹었는데 맛있는데 비싸드라. 지금은 뭔맛인지 기억 안나는거보면 특별하진 않았던듯.
가다가 오오야상 펑크가 나서 같이 튜브도 갈았다. 난 튜블리스라 살았네 ㅎ
지나가던 오토바이 아저씨가 무슨일인지 도와줄까하셨는데 괜찮다고 고맙다고 인사드리고 보냈다. 이런거보면 우리나라에 비해 참 따뜻한듯?
펑크 수리한 김에 좀 쉬다가 다시 쿠시로로 출발. 20km정도만 더 가면 오늘의 목적지 쿠시로에 도착한다.
쿠시로 시내에 진입 후 오오야상이 튜브 여분을 사야겠다며 자전거샵으로 향한다길래 마침 나도 클릿이 다 닳아서 구매하고자 따라갔다.
근데 클릿 저렴하더라. 일본에서 올 때 몇 개 더 사올걸
항구도시 쿠시로
오오야상과 작별인사를 하고 나는 미리 에어비앤비로 예약해둔 숙소로 향한다.
내일은 각자 라이딩을 하고, 나중에 네무로에서 만나기로했다.
오늘의 숙소. 새로 지은 숙소인지 매우깔끔하고 건물도 크다. 근데 여기도 에어컨이 없다 ㅅㅂ...
주인아저씨께 말해서 선풍기 하나 빌렸는데, 밤되니까 쌀쌀하더라. 왜 에어컨 없는지 알것같다.
씻고 세탁기도 돌리고 정비를 한 후에 저녁을 먹으러 시내에 나왔는데 대부분 영업을 안 하고있더라 ㅠㅠ
내 숙소는 주택가여서 번화가로 나가려면 한참을 걸어야하기에, 또 자전거를 타기는 싫어서 주변에 열려있는 허름한 노포로 들어갔다.
고독한 미식가에서보던 뷔페처럼 원하는 음식을 말하면 데워주는 식의 식당이다.
손님이 아무도 없었고 나이많은 할머니와 딸로 추정되는 아주머니 두 분이 계셨다.
반찬을4종류 정도 맥주와 시켰는데, 맛은 요리잘하는 가정식 맛이었다. 음식들이 다 맛있었다. 내가 우걱우걱 잘 먹으니 주인 할머니가 막 서비스로 이것도 무봐라~하면서 막 주심.
고니로 추정되는 간장조림도 먹냐고 물어보시길래 일단 달라고하고 먹었는데 맛있더라. 이런것도 잘먹으니까 신기하게보시더라 ㅋㅋ
완전 맥주 안주였음.
저렇게 맥주 세 잔정도랑 먹고 16000원정도 나온듯.
숙소로와서 할 게 없어서 과자랑 맥주 두 캔 더 까고 잠들었다. 여행 내내 맥주만 엄청 먹어대서 살이 거의 안 빠짐ㅋㅋㅋ
8월 25일. 숙소에서 제공해준 빵으로 대충 아침을 해결하고 출발
오늘 날씨는 화창. 내 피부는 더 까매지는 중
날씨가 좋으니 사진도 잘 찍힘
간만에 큰 도시에 왔더니 스타벅스도 있고 맥도날드도 있길래. 오늘 아침은 맥날로 결정했다. 지금 안 먹으면 언제 먹을 수 있을지 모름
'근본'의 빅맥셋트. 근데 여기 맥도날드는 노숙자있더라. 다른 도시에서도 노숙자처럼 보이는 아저씨 누워서 자던데 맥날이 노숙자 성지인듯
최동단 네무로를 향해 153km, 고도 1,119m 코스를 간다. 다리에 슬슬 피로가 많이 누적되어, 네무로에서 2박 3일 쉴 예정이다.
네무로에서 쉬는 동안 오오야상과 한 번 더 만날 예정.
중간에 편의점에 들렸는데 이틀 전 세키레이칸 라이더하우스에서 만난 오토바이여행자 아저씨 두 분을 만났다 ㅋㅋㅋ
보는 순간 서로 '어어?!'하고 놀람과 동시에 반가웠다 ㅋㅋㅋ
목장뷰와 바다뷰를 번갈아가며 페달을 굴린다. 오늘은 심한 역풍은 없어서 쾌적하다.
하지만 날이 더워서 중간에 가리가리쿤으로 보급 -완-
다른 오토바이 여행자분들을 지나치며 나도 오토바이타고 편하게 가고싶다 라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했다.
하지만 자전거여행만의 갬성이 있는 법. 생각을 떨쳐내고 묵묵히 다시 페달질을 한다.
봐주셔서 고마워요~!
너무 재미있어요
ㅎㅎ지루한 여행 재밌게봐줘서 고마워요
북해도 일주 한번 했어야 했는뎅 ;ㅅ;... 본토에서 넘어와서 하코다테-오타루-삿포로가 마지막이 될 줄이야 ㅠㅠ 그나저나 이름이 오오야... 태어날때부터 집주인 ㄷㄷ
일본 본토보다 북해도가 저는 열배는 더 좋았어요 ㅎㅎ 캠핑장도 많고 굿이었습니다.
퀄리티 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