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04:40


아침이 밝았다. 홍천이 수도권에서 가깝다지만 차를 몰고 가면 피곤할 것이 자명하여 동네 동오외에서 대절한 버스를 같이 타고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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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성이 굉장히 좋으셨다. 보급식에 물, 음료수 , 아침 김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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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으니까 2줄 먹으라고 주시더라... 나중에 느낀 것이지만 아침에 엄청나게 먹은 덕분에 쥐날 기미는 보이지도 않았다. 카보로딩 ㅆㅅㅌㅊ


AM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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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싸가족들과 사진을 찍었다. 남는건 사진과 동영산 뿐이라고 하질 않던가. 시작 전부터 기분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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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가면 병목현상에 고통받는 말을 듣고 후다닥 줄서서 출발 준비를 하였다.

3,000명이 참여했다는 대회 답게 인파가 장난이 아니었다.


AM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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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보급소에 도착했다. 보급뽕을 뽑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날 막을 사람은 없었다. 모든 종류의 보급을 먹어치웠다.

그 옆에서 미소녀 여고생과 함께 사진 찍고 싶다는 로여분이 계셔서 찍사 노릇을 해주었다


' 이 언니 연초 피나봐 ! '


PM 12:05

제2보급소에 도착했다 다른 로싸가족들과 만나 얘기도 나누고 스테비아와 함께 키운 방울 토마토를 먹었다. 설탕 그자체였다.


PM 13:00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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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메인급 오르막에서 소프트라이드를 타시는분을 만나 입터벌을 하며 올라갔다. 말로만 듣던 자전거 인데 실제로 봐서 놀라웠다.

최소 기어비가 2.0 이라고 하신다. 설악 그란폰도 나가시냐고 하니 나가신단다. ' 그 자전거로 가세요? ' 했더니 절대 그럴일 없다고, 디브 자전거로 갈거라고 하신다.

현명하신 분이다. 오늘 설악 예방 주사 제대로 맞으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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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에 내동게이를 만났다. 많이 힘들어 보이더라. 내가 봤던 22,23시즌 내동이는 약하지 않았다.

잦은 미국 출장이 그를 약하게 한 것임에 분명하리라.. PUS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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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한 190cm 미쿠와 함께 제3보급소에 도착하여 ZERO 스크류바와 콜라, 초코바를 마시며 잠깐 쉬었다.

꽤나 더운 온도에서 먹는 아이스크림은 뇌가 ~~띵~~ 하고 울리는 깊이와 감동이 있었다. 그야말로 꿀맛~



AM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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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 마지막에 힘이 솟구쳐 올라왔다. 아 이게 자전거 판에서 러너스 하이라고 부르는 세컨윈드인가?

적안룡, 뇌동게이가 힘이 딸려서 속도를 못냈다. 나는 스팀팩 맞은 것 마냥 컨디션이 괜찮았기 때문에 평균 0.9프로 약내리막에서 35~40km/h 정도로 끌어제꼈다.

믿을 수 없는 퍼포먼스 였다. 비록 평지는 아니지만 나조차 믿기 힘들었다. 에너지가 떨어진 식구들 끌고 가기 위한 정신력과 좋은 컨디션이 괴력을 만들어 냈다.

마지막 3Km 정도를 남기고 잠깐 뒤를 돌아봤더니 20명 정도가 되는 열차가 생성되어있었다. '힘들어 죽겠어' 외치면서 보내드렸다.

그리고 오늘 기분좋은 한마디를 2분에게 들었다.


' 감사합니다 잘 탔어요. '

그 한마디에 골라인까지 갈 최후의 힘이 생겼다.


자전거 잘타는 로싸갤식구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 기록 만큼은 자랑하고 싶었다. 스스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역풍을 찢어발기는 썰매개의 감정을 느꼈고, 단전 깊숙한 곳에서 부터 나오는 출력을 뿜어낸 건 자전거를 타면서 이날이 처음이었다. 물론 잘 타는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평지도 아니고 약내리막이었다. 그러나 이미 100km 달려온 라이더들에게 선사할수 있는 꽤나 괜찮은 바람막이 였다고 자부한다.



AM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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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다 끼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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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파딱 게이가 사진도 찍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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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진사 분이 사진도 찍어주셨다. 



생애 두번째로 참여한 그란폰도인데 로싸갤 가족들과 함께해서 영광이었고,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특히나 싸싸갤 가족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아 굉장히 기뻤다. 끝나고 보니 10분이상은 낙차하여 부상을 입으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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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 보다 거리 약간 더 길고 약간 더 높은건 중간에 비엠씨 친구가 쥐가나서 오르막에 서있길래

다른 갤러분에게 받은 크램픽스를 주고 가서 그렇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도파민 증폭제, 살아있는 인간 비타민, 기쁨을 주는 행복바이러스 아이돌영범입니다.

땀도 많고 쥐도 많았던 홍천 그란폰도 대회가 끝났습니다. 함께 달렸던 로싸식구분들, 같은 공간과 시간을 공유해서 영광이고 즐거운 추억과 기억만 가져가셨다고 좋겠습니다. 항상 로싸갤 여러분도 다치지 말고 즐거운 라이딩 하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신나는 라이딩만 가져가실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그럼 바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