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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한지 얼마안되서 자전거 고장나서 꺼꾸로 뒤집혀있는거보고 그리고 또 그 뒤로도 수많은 기재문제로  길 가에서 끙끙대는거보면  알빠노 나만 아니면 돼 하고 지나가면서도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하필 이런 대회때 수리불능 고장이면 비싼 돈내고 자전거도 못타고 아무 의미없이 먼 길 온거라고 생각하면 오싹하다.

사람들 업힐 올라가다가 쉬는데 자전거 문제있는지 여기저기 보더라 난 그냥 눈치 안보고  가드레일에 손바닥대고 거기에 엉덩이 대고 편히쉼.

사람들 끌바 하는데 나는 시속 4키로로 낑낑대면서 올라가고있으니 옆에 어떤 할아버지가 끌바하면서 어차피 끌바나  타고 가는거나 속도 똑같다고 그냥 끌바하라는데  진짜로 같아서 오른발 클릿 빼고 면상에 옆발차기 날리고싶었다.

나는 내가 천천히만 올라가면 어떤 업힐이든 다 올라갈수있을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그래도 나한텐 끌바는 자전거 인생 끝날 자존심 문제같은거라 가드레일에 엉덩이 기대고 쉬었다 다시 올라갔다.

근데 마지막 초등학교 지난 고개에서 다같이 끌바하길래 군중심리에 못이김+진짜 좆같이 힘들어서 나두 같이 끌바했다 ㅋㅋ

첫 폰도라 dnf할까봐 보급지에서 보급도 안하고 걍 갔다. 일명 토끼와 거북이 플랜인데 애들 쉬고있을때 업힐에서 뒤쳐진거 메꾸려고 보급소 무시하고 탔더니 실제로 업힐 도입부에 나 제치고 간놈들을 몇번이나 만났다. 카보로딩이 이렇게 중요한걸 이번에 확실히 알았어 그리고 디거네한테받은 보급으로 버텼다.



앞으로 다른 폰도들도 나갈듯? 아닌가? 아 아직 조금 섣불리 선언 못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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