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설악그란폰도 완주 하고 나서 '다시는 설악그란폰도 안 하겠다!' 마음 먹었는데..


함께 했던 지인들의 뽐뿌로 설악GF를 또 참가 하게 되었음.


내 머리가 미련한지 힘들었던건 잊고, 완주 하고 나서 뿌듯함을 한 번 느끼고 싶었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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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에 낙차로 팔 뿌라지고, 2월부터 몸 올린거라 작년만큼 컨디션이 나올지 걱정하며 참가했엉~


이번 홍천 그란폰도때 28T로 넘나 빽쌔서 34T 스프라켓 구해서 가려 했지만 못구해서 걍 남자답게 28T로 참가 결정!


이틀 전부터 카보로딩 까지 진행했는데, 참가 전날 설래임에 잠을 3시간밖에 못 잠...


인제 도착해서 힘들게 주차하고 부랴부랴 챙겨서 출발선에 줄 섬.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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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겁나 많음!!!!]


같이 간 맴버들과 트레인 만들어서 구룡령까지 빡씨게 달렸음.

컨디션도 좋았고, 순풍에 트레인 뒷쪽이라 편하게 이동 함.

구룡령 정상 보급소는 패스하고 조침령까지 개빠르게 이동!


사람들이 조침령 빡씨다고 하는데, 

사실 조침령이 경사는 가장 빡쌔지만

그란폰도 초반이라 체력이 많은 상태여서 많이 힘들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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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두쪽이라 그런지 끌바 하는사람들 거의 안보임]


조침령 지나서 스페셜 보급소 가는 길에 메디오랑 그란폰도 갈라지는 길 

고민 없이 우회전!!!!!!!!!!!!!!!!!


같이 가던 맴버들 속도가 너무 빨라 쓰리제 정상에서 맴버들 먼저 보내고 5분정도 휴식 취함.

맴버들 페이스대로 가면 완주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공~


스페셜보급에선 미리 맡겨둔 소고기죽2개 스피드하게 먹고 바로 출발!



작년에 가장 힘들었던 한계령!!!!!!!!!!!


이번에도 정말 힘들었음.. 

솔직히 조침령보다 한계령이 더 힘듬.....

특히나 28T로는 죽을맛임,.


한계령 정장 도착했는데, 느낌에 다리가 다 털린 느낌...... 뭔가 기분이 이상함....


한계령에서 집중하고 다운힐!! 속도 많이 안내고 내려오는데,

다운힐도 나름 졸리면서 힘듬....


구룡령 리버스 시작 보급소에서 크램픽스 원샷 때리고 

콜라 5잔 먹고 출발!!!!!!!!


와~~~ 시작 하자마자 다리가 잠김...


작년에는 구룡령 리버스 힘들다 생각 안했었는데,

이번에는 완주 못 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듬....


그란폰도 참가해서 단 한번도 끌바나 보급소 외에서 쉬어본적 없었던 자부심을 버림!


2km마다 5분씩 쉬어가야겠다는 계획으로 변경!


선두그룹이라그런지 쉬는사람 진짜 거의 없음.

자존심 버리고 2km마다 철푸던 앉아서 다리 마사지 하며 쉼.

나 쉬는거 보면서 사람들이 지나가는데,

나 출발하고 500m 정도 가면 나 보면서 지나갔던 사람들 다 앉아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쉬는거 보고 따라 쉬는거 백퍼임!!!! 

자존심 부리다가 나 보고 쉬는거임!!!!


올라 가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음.

'내가 이걸 왜 신청했지?'

'택시 부르면 여기까지 올까?'

'회수차는 오긴 오나?'

'포기할까? 말까?'

내 인생에서 포기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해본 날이었음......


마지막 구룡령 도착500m 남기고 너무 힘들어서 쉬는데,

500m 남은 지점에서 쉬는거 쪽팔려서 사진찍는척 했음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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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령 정상 500m 남기고 다리가 완전 잠겨서 쉬는거 쪽팔려 사진찍는척 하며 쉴 때 찍은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



포기라는 단어를 씹어가며 힘들게 힘들게 구룡령 정상 도착!!!

카스타드 2개 입에 쑤셔 넣고 출발!


결승선까지 역풍 진짜 죽을맛이었음.


다리 다 털려서 팩 지나 갈 때 붙고 싶어도 못 붙음.


거의 솔라로 결승선까지 감..


그리고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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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처럼 완주후 뿌듯함이 있을거라 생각 했지만 그런거 없고 

끝나고 나서도 '내가 이걸 왜 했지?'라는 생각만 듬....


단 메달은 받았으니깐 다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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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 인생에 설악그란폰도는 없다!

설악메디오만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