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Hors catégorie)등급 업힐 K.O.M.(King Of Mountain) 오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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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처에서 갈 수 있는 곳 중 이런 HC 업힐이 있다고?! 싶어서 날 잡아서 갔다. 화악터널 1키로 정도 남았을 때 공군기지 어쩌고 하면서 왼쪽으로 빠지는 길 알제? 거기로 올라갈 수 있다. 중봉/응봉 두 봉우리 있음. 로드뷰도 안 나오는 외진 곳이지만 사전 서칭을 통해 빨래판 노면이겠거니~ 하고 갔다. 


콤 노리고 간 거기에 갈림길까지는 적당히 FTP 95% 내외로 가다가 그후부터 최대한 100% 이상 유지하는 걸 목표로 감. 화악산 5.6km 9.1% 후 빨래판길로 6.4km 9.6%를 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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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이런 식이었다. 놀랍게도 크게 갈라진 부분이 없어 이게 양호한 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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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34.3km 획고 1,447m 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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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찍은 정상. 정상엔 부대만 덩그라니 있었는데 물 좀 있냐고 여쭤봤더니 위병소 근무 서던 병사가 자기 물통에 있는 물이라도 마시라고 선뜻 건내줬다. 너무너무 감사했음. 기지 안 나오게 사진 찍어도 되냐고 허락 받고 사진 좀 찍다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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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잠시 후 오를 응봉의 모습도 보인다. 길 살짝살짝 나있는 거 보임? 뚜르에서나 보던 헤어핀 꼬불길을 한국에서도 보다니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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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 정상인데.... 좀 쉬면서 뭉게고 있으니까 위병소 군인들이 빨리 가라고 해서 자전거 사진만 호다닥 찍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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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다운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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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동네에선 일상인 듯한 20% 업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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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판 길이라 다운힐조차 쉽지 않았음... -16%인데 시속 10ㅋㅋㅋㅋㅋㅋ 체인이 싯스테이 계속 때려서 아우터-이너 대각 기어 걸고 내려옴;

근데 이 다운힐이 선녀일 줄은 몰랐지...


이제 화악산 약수터로 '내려'가려는데 저장해둔 경로가 아예 비포장도로였다. 올라온 길 그대로 내려갔으면 좀 낫기야 했겠지만 갈림길~화악터널 또 업힐 타긴 싫어서 걍 가보기로 함.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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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음.... 뭐가 많이 잘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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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밖으로 날아가버릴뻔해 생명의 위협을 느낀 후 곧바로 끌바를 결정. 중간에 사진 찍는다고 정차한 것도 있지만 약 1.2km 다운힐을 25분에 걸쳐 내려왔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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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잘 건졌으니 만족ㅎ


가평 그란 가는 갤럼들 화악산 다운힐에 급한 헤어핀 두~세군데는 빨간 페인트칠 돼있다. 각이 센 부분에 딱 빨간 페인트 저격해놨으니 각별히 조심!

여튼 도마치재 주유소에서 보급하면서 5고개 다녀온 친구들 기다리고 역풍을 뚫고 같이 복귀했다. 비 살짝 떨어지기 시작할 때 가평역 딱 도착해서 아주 기분 좋았음ㅎ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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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모 유동이 중봉 어떠냐고 계속 물어왔어서 쓰는 노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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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마라. 저런식으로 길 계속 깨져있고 가로 빨래판 뿐만 아니라 세로로 금 간 곳도 많아서 여차하면 휠 빠진다. 특히 배수로들이 꽤 많은데 무조건 다 깨져있고 반드시 엄청나게 큰 단차가 존재한다고 생각해야함. 업힐에선 그래도 저속이고 보고 피할 수 있다지만 다운힐은 좀 많이 위험함. 길 잘 보고 타야함. 자전거 뭐 타는지 모르겠는데 애초에 로드면 다운힐에서 속도 못 냄. 다운힐 하는 내내 시팅도 못 한다 안장에 무리 갈 거 같아서. 핸들바 계속 덜덜 떨려서 손바닥 손목 많이 아프고 무조건 풀브레이킹 잡으면서 내려와야됨. 체인링 아우터/스프라켓 이너 걸고 내려와야됨 체인이 싯스테이 계속 때린다. 그리고 다운힐에서 카본 핸들바에 겁나 무리 가겠구나 생각도 들음. 어지간하면 안 가는 걸 추천함


종류 불문 림브냐? 절대 가지 마라. 그래블/므틉이어도 업힐 자체가 존나게 힘드니까 다시 한번 생각해봐라. 디브 로드냐? 나처럼 업힐에 미친 새끼거나 업적작 하는 거 아닌 이상 제발 가지마라. 굳이굳이 꼭 가야만 하겠다면 28c 이상 + 라텍스 튜브 + 저압세팅으로 가고 튜브 두 개 이상 넣은 공구통 반드시 챙겨라. 공구통 챙길까 말까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만약 공구통 없이 갔으면 중도포기했을듯. 저긴 펑크 나면 진짜 아예 답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