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글은 처음인데 그래도 기행기 답게 써볼만한 컨텐츠가 있어서 로붕이들한테 얘기해보려고 용기내서 쓰는 첫글이야




음... 어디서부터 얘기해야할지 모르겠네




결론부터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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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에 대한 후기글이야




어맛! 왜 저런 미련한 짓을 한거시와요? 라고 묻는다면




나도 몰라,, 그냥 정말 해보고싶었어 무사히 완주해서 다행이지




아무튼 난 저기 백두대간 끝자락즈음에 사는 산골 촌놈으로 자랐어 어릴때부터 왕복 10km 의 신작로를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 해야했지 (완전 틀딱은 아님,,, 95년생임)




어릴때 부터 로드를 탄건 아니야 그냥 자전거로 이곳저곳 다니는걸 좋아했고 너무 멀리가서 부모님한테 혼난적도 몇번 있었어




그런데 이제 어린 나의 마음에 우리 아부지가 불을 지피셨지




아부지는 대학을 부산으로 진학하셨는데 여름방학을 맞아 비포장도로를 자전거로 1박2일을 달려 부산까지 갔었다는 썰을 나한테 풀곤 하셨어




(띵) 




알수없는 도전정신과 저건 하고싶다는 욕구가 가슴속에서 솟아나기 시작했지




마침 수능을 조지고 마음에 들지않는 대학을 한학기를 다니게 되었는데 거기서 오는 어마어마한 현타와 함께 도피처가 필요했지




그때 부터 자전거 여행이 시작되었던거같아 




여름방학이 되자마자 사촌동생 및 동네 애기들을 데리고 1달 과외를 바짝하고 딱 수중에 100만원을 만들었어




그리고 쿠팡에서 프레임이 이뿌장한 철티비를 30만원을 주고산다음 70만원으로 국종을 했지 동해안이랑 제주도 빼고 스트레이트로 다 도는데 14박15일이 걸렸는데  70만원으로는 빠듯해서 절에가서 공짜로 잠도자고 찜질방 활용하고 이곳저곳 전국 각지의 친구들한테 철판깔고 하루만 자자며 빌붙고 




뭐 아무튼 그렇게해서 국종을 마치고 보니까 성취감도 있고 삶의 활력도 나고 사람이 참 긍정적으로 변하더라구 적응하지못했던 대학생활도 잘 해낼 수 있었지




그리고 그후로 10년정도가 흘렀어 아무래도 사람이 많이 무미건조해졌더라고 




사회에 찌들고 살도 많이 찌고 자존감도 낮아지고




마침 20대 후반에 로드를 입문해서 열심히 타고있었던 찰나에




어미어마한 프로젝트를 계획해서 타고오자! 라는 깜찍한 생각을 했지




아무래도 내가 집이 산촌이라서 그런지 자전거를 타면 업힐이 그렇게 재밋더라구




하지만 업힐은 잘 못타.. 그냥 악으로 깡으로 올라가는거야




서론이 길었다 ㅋㅋㅋ




아무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백두대간 종주를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문득 겁이나는거야




트레이닝도 없이 저 코스를 덤비기에는 나는 너무도 약한 존재여서 (준비 전 ftp가 2.5? 쯤이었어)




자전거에 10kg의 모래주머니를 달고 매일매일 연습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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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탈때 100km당 획고 2000 언저리로 타기...




트레이닝 효과는 잘 모르겠다만 저렇게 한 덕분에 정말 잘 살아남을 수 있었던거 같아




-2023/05/07 1일차-




대망의 1일차야




혼자 가려고 했는데 부모님이 플랜카드까지 뽑아서 응원도 하고 태워주신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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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통일전망대부터 진행했어 예전에 동해안 종주때 온적이 있어서 그런지 아주 익숙한 풍경이..




여기서부터 간성까지는 아주 뭐 무난한 평지여서 별 기억도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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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길 관리 안되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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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예전생각이 나서 잠깐 세워서 슬쩍








이제 편한코스는 끝이고 자꾸자꾸 올라가는 업힐 잔치..




1. 진부령 (10.92km/3.8%)




중간에 사진을 뭐 많이 찍고싶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힘드니까 몇장 찍지를 못했어 




초반에는 거의 평지같은 약업힐이고 막판에 8~10% 깔딱하면 끝이야 백두대간 업힗중에서 중간정도 난이도같아




오르막 등급은 2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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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가뿐하게 진부령에서 쏘로록 내려가면 바로 미시령 업힐이나와




2. 미시령 (3.27km/8.1%)




등급은 3등급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쭉 9~11% 고각이야 옛길을 올라가서 그런지 노면이 다소 불량해




난 진부령보다 얘가 더 어렵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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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올라가니까 바람도 엄청불고 뷰가 장난아니더라





속초시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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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사실 내가 업힐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운힐을 하기위해서인데 




여기 다운힐 맛집이더라 진짜 재밌어!!!! 알프스야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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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힐 다 끝날때 쯤에 울산바위가 반겨주는데




아 괜히 울산바위가 아니더라구 웅-장 그 자체 사진에 웅장함이 안담겨서 아쉽네




3. 목우재 (0.72km/12.7%)




난 스트라바에서 뭐 잘못 측정한줄 알았어 13%? 뭐야 여긴




진짜 화끈하게 한방에 확 올라가더라구 짧아서 다행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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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뿐!




그리고 이제 오늘의 하이라이트 한계령을 향하게 되는데...




4. 한계령 (6.69km/7.4%)




왜 설악그란폰도가 힘들다는지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오르고 오르고 또 올라도 산이 끝이안나는데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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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색약수에서 한번 쉬었어




난 업힐 올라갈때 아무리 힘들어도 안쉬고 올라가는걸 선호하는 편인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구 ㅋㅋ




경치가 아주 다른 어떤 산보다도 좋았던거같아 기가막혀 백두대간 80개 고개중에 1등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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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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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했을때 진짜 죽는줄알았는데 관광객들이 막 박수쳐주고 그래서 엄청 힘이 났어




ㅋㅋㅋㅋㅋ설악그란폰도 나가본적은 없지만 나가는 분들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해 리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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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운힐 신나게 내려와서 오늘 일정은 이걸로 마무리했다. 2~3일차부터는 다음편에 반응 좋으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