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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그


지금으로부터 11시간 전...

뭔가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잠도 안 오던 그 시간


갤 눈팅을 하고 있자니 무부팟은 아직 도착 전인 것 같았고...

뒤적뒤적하다 전류리 벙 글을 보았다

선천적 아싸인 나는 벙은 무리지만, 월급 루팡하며 전류리 가는 길 유튜브를 열심히 봤기 때문에

전류리는 혼자서도 어케어케 가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멍청하게도 파노말 챌린지를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새끼 병신임 지금까지 최장 120 타고 그 때는 맑은 날이었는데도 뒤질 뻔했는데



여튼 새벽 3시 반... 주섬주섬 빕졎을 챙겨입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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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팔...


림브따리인 나는 우중 라이딩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었다

사실 브레이크 안 잡히는 것보단 청소하기가 너무 번거로울 것 같아서 피해왔었다


하지만 풀착장 다 하고 나왔는데 어쩌나...

머릿속엔 무부팟에 비교하면 난 아무 것도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10분 후의 나는 이 순간의 나를 존나 욕하게 된다

쥐새끼 한 마리 없는 안양천을 비 맞으면서 달리고 있으니 시발 ㅋㅋㅋ 이게 뭐임 ㅋㅋㅋ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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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합 / 아라갑문 도착할 때만 해도 완전히 한밤 중이었는데 정서진 오니 해가 떴다


정서진은 뭐 볼 거 없으니 바로 찍턴해서 근처 편의점에서 아침 보급

좀 과하게 먹었는지 점심 때까지 배가 안 고프고 더부룩했다


먹고 바로 전류리 초행길을 타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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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에서 가는 길 잘 닦여있다는 말 보고 좀 기대했는데 그렇게까지 좋진 않았다

물론 전체적으로 깔끔하긴 했는데 한강급 기대하고 가서 ㅋㅋㅋ


여기도 뭐 볼 것도 없고 쉴 곳도 없으니 편의점에서 물만 보급함

몇 시간 후면 갤럼들이 여길 오겠지...? 화이팅이야... 하면서 다시 이동 시작



아라갑문엔 9시 전에 도착해서 혹시나 전류리 벙 파티 있나 살펴봤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인지 시간이 안 맞았는지 못 봤다

도촬하려 했는데 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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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진, 전류리를 찍은 후에 한 군데를 더 찍고 복귀하면 200km를 채우는 루트를 찾다보니

아이유 고개가 갑자기 생각났다


집 근처 업힐에 매번 탈탈 털리는 나는 업힐 절대 ㄴㄴ해 맨이라서 그냥 아이유 구경만 하고 와야지 라는 마음으로 출발


문제는 안합 복귀할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잠수교 근처에서 연료 고갈돼서 이 때부터 평파 80~90으로 달림

처음부터 그렇긴 했지만, 최대한 파워 안 쓰고 완주를 목표로...


아마 잠을 안 자고 나와서 더 심했던 것 같음



아이유 도착해서 바로 턴하려 했는데 다운힐 내려오는 팩이 있고 뒤엔 므틉 아재까지 붙어서

별 수 없이 일단 한 단계만 올라가보자 하고 시작


3단까진 안 올라가고 2단에서 턴했는데, 2단까지는 그냥 안양천 '그 언덕' 조금 길게 만들어 둔 느낌이더라




그 후에는 양재천 타고 쌍개울 쪽으로 복귀

이 구간은 어차피 맨날 그 경치인데다 체력 방전돼서 대충 찍은 사진 밖에 없네




씻고 나와서 앉아있으니 뭔가 오늘 생각했던 걸 좀 정리해두고 싶어서 길게길게 남겨봄

뒤지게 힘들었다 다신 200km 같은 미친 거리 안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