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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구매하고 맨날 집 앞만 왔다갔다하면서 1키로 미만으로 타다보니 자전거한테 미안해서 탄천바람이라도 쐬어주려고 마음먹고 나갔어.



사진에 경사도 1%라고 되어있는데 좆구라임. 7%언덕 졸라 많더라
얼탱

암튼 갈 때는 호기롭게 출발함. 파워에이드 1+1이었는데 물통케이지 하나라서 그냥 500ml 생수 한 병만 구매하고 출발함. 그랬으면 안됐다ㅅㅂ

솔직히 갈 땐 별로 안힘들었어. 경사들도 전부 내리막이고 바람도 순풍이었거든. 주변 경치 구경하면서 탈 정도로 여유로웠다ㅋㅋ

가면서 롯데타워 보이는데 크긴 크더라ㄷㄷㄷ

어느 다리 밑에서 휴식하면서 카카오맵 보니까 15km여서 슬슬 돌아갈까 생각함.

문제는 복귀할 때 생김ㅋㅋ올 때 내리막에 순풍이였으면 갈 때는?


심한말

오면서 땀 한방울 안흘렸는데 집 가면서는 질질 흘리면서 감

위에서 말한 7%오르막 나올 때마다 속으로 욕 존나 함. 이런거 수백키로 타는 놈들은 뭐하는 샛기들임? 사람 아니야ㅅㅂ


사람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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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련되지 않은 아쎄이의 연약한 궁디가 비명을 지르길래 가면선 5번은 쉰거 같음

악으로 깡으로 끌바는 안했다 앆!!!!!!! 사실 집 앞 오르막에서 한 번 함ㅋㅋㅋ

절반 쯤 왔을 때 물 다 마심. 눈 앞에 1+1파워에이드가 아른거림

도착하고는 마지막 남은 이성을 쥐어짜서 간신히 씻고 그대로 드러누움
이불이 역시 최고야

왕복 30키로도 이렇게 힘든데 무박부산은 진짜 존경한다
복귀할 때 카카오바이크들 내 옆 지나가는데 부럽더라

갤에서 한강빌런 글 같은거 보면서 좀 겁먹었는데 그런 엄청난 빌런들은 없더라
물론 자잘한 빌런은 있었음

아래는 오며 가며 겪은 일들

1. 고수할배

저 앞에 mtb타고 설렁설렁 가는 할배가 보여서 추월하려고 했는데 거리가 안 좁혀짐. 나름 빡세게 밟았는데 따라잡힐 기미가 안보임
이게 그 은둔고수냐?

2. 전기스쿠터?

오토바이같이 생긴 자전거들 많잖아? 그래서 저것도 자전거겠구나 생각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페달이 없음. 이거 자도 들어와도 됨?
하긴 킥보드도 다니는데 안될 건 없나

3. 구급차
앞에 갑자기 구급차 나오길래 속도 줄이고 따라감. 가다보니 쓰러진 사람 보이더라. 사고는 아니고 그냥 탈진한거같았음
꽤 오래 서있던데 차 안에서 휴식한듯

4. 핸드폰 빌런

내가 본 빌런 1. 양손 놓고 핸드폰 보면서 가더라
핸드폰 가로였던거 보면 일단 네비는 아님

5. 자세 특이한 사람

로드 타는 사람이었는데 덩치가 좀 있어보였음. 아마 달리기는 무릎에 부담이 가서 자전거 타는거 같은데 그마저도 무릎에 부담이 있어보이더라.
안장 좀 많이 낮추고 타면 무릎이 바깥으로 나오잖아? 그 자세였음

6. 충돌위험

내가 본 빌런2. 맞은편 자전거랑 내 자전거가 서로 지나가는 순간에 맞은편 상대 뒤에 있던 자전거가 갑자기 나랑 상대 사이로 훅 지나감. 심지어 전기자전거라 내가 오른쪽으로 안 붙었으면 꽤 크게 사고났을 듯

살면서 이렇게 탄 건 어릴 때 뭣모르고 친구따라 한강 간 경험밖엔 없는데 힘들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무엇보다 내 체력이 쓰레기란걸 알게 됨

그리고 집 와서 물통케이지 하나 더 주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