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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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대충 dnf 했음은 올렸지만 아쉬움이 너무 크게 남아 후기 다시 씀

최근 들어 폼이 역대피크인 것도 느꼈고(남북, 남한산성, 하오고개, 아리랑 등 올해 톱10) 작년에 양양 d리그 5등 했어서 개인적으로도 욕심이 많이 났다. 특히 올해 음성mct 땐 낙차 후 간신히 완주했었기 때문에 한번 더 좋은 성적 내고 내년엔 s리그 도전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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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직전... 제발 이번엔 출발과 피니쉬 모습이 같기를 기도했는데ㅜ


오픈을 거의 10분이 지나도록 안 했기에 첫 줄에서 출발했음에도 펠로톤 중후반 정도로 밀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메인업힐인 부소치재에 진입했는데 팩이 찢어지는 걸 느끼고 혼자 거슬러 올라가 10명 남짓했던 1그룹에 안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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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6.2~6.3w/kg  정도 냈다. 긴장했는지 심박이 엄청 높아서 평소엔 pr 도전 때도 190 보기 힘든데 평균 심박이 190이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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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300 언저리로도 힘들게 올랐었는데 많이 늘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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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리그 포함해도 제일 빠른 기록이었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남는다.

1그룹에 겨우 붙어서 맨뒤에 겨우 메달려있는 게 나임

다운힐은 브레이크 잡아가면서 안전히 내려왔고 낙타등 및 평지 구간에선... 사실 그렇게까지 힘이 들진 않았지만 로테 참여 안 하려고 개힘든 척 하면서 몇 번 순서 넘기고 뒤에 빠져있었다. 같이 있던 팀원 피니쉬 리드아웃 해주려 했고, 여차하면 ba라도 도전해볼까 싶었거든.

그렇게 2랩 진입해서 무난히 가던 중, 갑자기 앞에 있던 사람이 내쪽으로 순간이동했고, 정신 차리니 난 바닥에 있었다. 열명 남짓한 그룹이니 웬만하면 사고 안 나겠지 싶었는데 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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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봉 헬멧아 고마워!

헬멧 박살, 에어로슈커버 찢어졌고 장갑이랑 팀복에도 구멍 좀 뚫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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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 돌아가고, 바테잎 찢, 레버, 프레임 갈고 음성 때 박살나서 바꾼 안장 또 박살났다ㅋㅋ

정신 차리고 일어나서 완주라도 하려고 했는데 이번엔 몸도 좀 다쳤고, 핸들바 돌아가서 다운힐 위험할 거 같았다. 팀원 딱 3명 출전해서 내가 dnf하면 팀 성적 나가리였지만... 안전이 걸린 문제라 포기할 수 밖에 없어 마음이 무거웠다.

회수차에 자전거 보내고, 현장 나와있던 양양군 공무원께서 본인 자동차로 대회장에 복귀시켜주셨다. 정말 감사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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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없던 와중에 고글도 거기다 놓고와서 다시 가서 찾아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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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에선 가렸지만 힘들 때 웃는 일류행동 한번 해줬다.
다행히 아스팔트 바닥에서 슬라이딩 한 게 아니고 앞구르기 한바퀴를 조진 걸로 끝이라 팔굼치, 무릎, 골반 까진 거 말고는 양호하다.
음성 낙차 땐 두 발로 착지, 이번엔 찰과상으로 끝이니 낙차운이 좋은 거냐 안 좋은 거냐 시발

아무튼 나는 올해 mct 3회 중 강진은 접수령 실패, 음성은 낙차 후 간신히 완주, 양양은 낙차 후 dnf로 처참하게 마무리했다.

mct 같은 경쟁 대회가 흔하지 않으니 거기서 성적 내고 싶다는 로망이 있는데 어케 5번 나간 대회 중 3번이 사고임ㅋㅋ 이거 계속 하는 게 맞냐~ 싶지만 대가리 깨져서 내년 되면 또 mct 준비한다고 열심히 운동하고 있을 거 같다.

일단 올해는 mct도 끝났고 장마도 오고 자전거 상태도 성치 않으니 당분간은 멘탈 회복 겸 휴식에 집중할 것 같다.

허접


그리고 나 밀었던 분한텐 사과도 받았고 고의도 아니었어서 악감정 없고 대회 중 생길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함. 나보다 훨씬 크게 사고난 분들 많던데 다들 쾌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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