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데이 포가차르, 스테이지 20 우승!


UAE 팀 에미레이츠의 마이요 존느, 타데이 포가차르가 

스테이지 20에서 펼쳐진 GC 라이더들의 마지막 산악 대결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으며 

2024 투르 드 프랑스의 다섯 번째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24 투르 드 프랑스의 마지막 산악 스테이지인 스테이지 20.

어제와 같은 HC급 업힐은 없지만 2등급 업힐 하나와 1등급 업힐 3개를 넘어야 하는,

총 132.8 km에 획득 고도가 4,600 m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스테이지였습니다.

이미 종합 순위는 거의 정해진 듯 했지만, 3주차에 들어서 폼이 올라오고 있는 에베네폴이 

과연 빙에가르를 상대로 공격에 나설지 기대되었던 하루이기도 했습니다.


니스의 항구에서 출발해, 본격적으로 경기를 시작한 선수들!

어제 인터뷰에서 포가차르가 오늘 스테이지에서 BA를 놓아주고 즐기면서 탈 것이라 말했기 때문에, 

여러 선수들이 마지막 승리의 기회를 잡기 위해 펠로톤에서 뛰쳐나갔습니다.


오늘의 첫 클라임인 2등급 업힐 콜 드 브라우스에 진입하기 직전 

EF 에듀케이션에서 페이스를 강하게 올리며 펠로톤을 찢었고, 14명의 선수가 선두 그룹을 형성했습니다.

하지만 펠로톤과 크게 거리를 벌리지 못했고, 펠로톤이 2등급 업힐에서 거리를 점점 좁혀오자 

모비스타의 엔릭 마스, 비스마의 윌코 켈더만, AG2R의 브루노 아미하일이 어택해 탈출하며 3인의 BA가 형성되었습니다.


이후 다운힐에 진입한 펠로톤에서 EF 에듀케이션의 리처드 카라파즈, DSM의 호멩 바흐데, 비스마의 얀 트라트닉, 

UAE의 마크 솔레르, 그리고 아케아의 클레망 샹푸생이 어택해 펠로톤과 거리를 벌렸고,

5인의 추격 그룹을 만들면서 30초 가량의 시간차로 선두의 3인을 쫓았습니다.


최선두에는 3인의 BA, 그 뒤에서 추격하는 5인의 추격 그룹, 

그리고 뒤늦게 추격에 나선 리들 트렉의 야스퍼 스투이벤을 비롯한 5명의 선수들이 추가로 추격 그룹을 형성하며 선두를 쫓았습니다.

30초 가량의 시간차로 달리던 선두 그룹과 전방 추격 그룹은 아케아의 클레망 샹푸생을 제외한 나머지 네 선수들이 선두를 따라잡았고, 

이제 최선두에는 7명의 BA가 달리게 되었습니다. 

스투이벤, 파울레스 등이 포함된 추격 그룹은 선두와 1~2분의 시간차로 선두를 쫓았으며, 

UAE가 이끄는 펠로톤은 4분 30초 가량의 시간차를 유지하며 달리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1등급 업힐을 오르는 BA의 선수들. 

추격 그룹에서 리들 트렉의 야스퍼 스투이벤, 그루파마 FDJ의 케빈 제니츠, 우노-X의 토비아스 요하네센이 

정상까지 1 km 남은 지점에서 선두를 따라잡았으며, 이후 정상에서는 EF 에듀케이션의 리처드 카라파즈가 

가장 먼저 정상을 넘어 10점의 산악 포인트를 획득해 산악왕 져지를 안정적으로 지켜냈습니다.


한편, BA와 4분 중반대의 시간차로 달리던 펠로톤에서는 수달 퀵스텝이 선두로 나와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4분의 시간차를 3분대로 줄인 퀵스텝은, 두 번째 1등급 업힐 구간에서도 계속해서 강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에베네폴이 오늘 공격에 나설 것임을 예고하였습니다.


한편, 업힐을 오르는 선두의 BA에서는 모비스타의 엔릭 마스가 페이스를 올리고, 

UAE의 마크 솔레르가 어택에 나서는 등 서로를 떨구려 하면서 분열되기 시작했지만, 

결국 아무도 떨어지지 않으며 함께 정상을 넘었습니다.

물론 카라파즈가 정상을 가장 먼저 넘으며 또 한번 10점의 산악 포인트를 챙겼습니다.


그렇게 다운힐을 거쳐 오늘의 마지막 업힐에 다다른 BA의 선수들.

하지만 뒤에서는 퀵스텝이 이끄는 펠로톤이 2분 후반대의 시간차로 추격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업힐 구간에서 여러 선수들이 뒤쳐지며 BA가 쪼개지고 있는 가운데, 

결국 살아남기 위해 모비스타의 엔릭 마스가 어택했고, 여기에 EF 에듀케이션의 리처드 카라파즈가 따라붙었습니다.

DSM의 호멩 바흐데 또한 두 선수에게 가까스로 따라붙었으나, 마스와 카라파즈가 페이스를 올리자 버티지 못하고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뒤쪽에서 업힐을 오르고 있는 펠로톤에서는 퀵스텝의 강력한 산악 트레인이 선두와의 시간차를 점점 좁히고 있었습니다.

바레인의 산티아고 부이트라고, 이네오스의 카를로스 로드리게스, 리들 트렉의 줄리오 치코네 등이 떨어졌으며 

최종적으로 란다, 에베네폴, 빙에가르, 조겐슨, 포가차르, 알메이다 6명의 선수만이 살아남았습니다.

퀵스텝의 마지막 산악 도움 선수인 란다가 계속해서 강한 페이스를 이끌면서 선두와는 1분 30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고, 

정상까지는 7.5 km 가량이 남았기 때문에 오늘의 스테이지 우승이 다시 GC 라이더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었습니다!


GC 라이더들, 특히 마이요 존느 포가차르가 서서히 목을 죄여오는 공포스러운 상황!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카라파즈가 페이스를 올려보지만 마스가 지지 않고 따라붙었으며, 

이후에도 두 선수는 도망치기 위해 협력하지 않고 계속해서 서로를 떨어뜨리기 위해 공세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펠로톤에서는...


공격에 나서는 화이트 져지!!!

펠로톤을 강하게 이끌며 공격을 예고했던 퀵스텝. 역시나 렘코 에베네폴이 어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빙에가르와 포가차르 모두 에베네폴의 어택에 따라붙었고, 거리를 벌리지 못하면서 

일단 에베네폴의 첫 공격은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GC 그룹을 리드하던 란다는 힘을 다한 채 뒤로 빠졌고, 

이제 UAE의 주앙 알메이다가 선두로 올라와 그룹을 리드하며 최선두와의 갭을 다시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서로를 떨구지 못한 채 달리고 있는 카라파즈와 마스.

뒤에서는 노란 저승사자가 점점 거리를 좁혀오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도망치기 위해 카라파즈가 혼신의 어택을 날려보지만, 마스 역시 끝까지 버텨내면서 

결국 서로를 떨쳐내지 못한 채 계속해서 달리고 있는데..


다시 한 번 어택하는 화이트 져지!!!

정상까지 4.7 km 남은 지점에서 에베네폴이 다시 한 번 어택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두 선수가 따라붙으며 갭은 벌어지지 않았고, 

이제 빅 3가 함께 정상을 향해 달려가게 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카운터 어택을 날리는 디펜딩 챔피언!!!

에베네폴의 뒤에서 달리던 빙에가르가 역으로 카운터 어택을 날렸고, 

이미 두 번의 어택으로 힘이 빠진 에베네폴이 반응하지 못하면서 빙에가르가 갭을 벌려냈습니다!

물론 포가차르는 빙에가르의 뒤에 바로 붙어서 달렸으며, 그렇게 두 선수는 에베네폴과의 거리를 조금씩 벌려나가며 

선두의 카라파즈와 마스를 쫓았습니다.


에베네폴과 약 30초 가량의 시간차를 벌려낸 빙에가르와 포가차르.

선두에서 카라파즈와 마스가 끝까지 분투해 보았지만, 결국 빙에가르와 포가차르에게서 벗어날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정상까지 2.5 km 남은 지점에서 두 챔피언에게 따라잡힌 카라파즈와 마스.

일단 두 선수의 뒤에 붙어서 스테이지 우승을 노려보지만, 힘이 다한 마스가 500 m 가량을 달리다 떨어져 나가며

포가차르, 빙에가르, 카라파즈, 21년 투르의 포디엄이 모두 모여 정상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마지막 1 km에 진입한 선두의 세 선수!

카라파즈가 맨 뒤에서 아슬아슬하게 매달려하며 21년 투르에서의 블러핑을 또 다시 보여주는 듯 했으나,

진짜 모든 힘을 소진하고 정상까지 약 800 m 남은 지점에서 떨어지며 

다시 포가차르와 빙에가르 두 라이벌의 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빙에가르가 에베네폴과 시간을 벌려야 했기 때문에 포가차르가 끌 필요가 없었지만, 

이제 스프린트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빙에가르가 손짓으로 포가차르에게 앞으로 나오라고 요구했고, 

포가차르가 앞으로 올라와 리드를 시작하며 두 선수의 스프린트가 다가오고 있었는데..


강력한 한 방을 날리는 포가차르, 그리고 반응하지 못하는 빙에가르!!!

포가차르가 먼저 포문을 열고 스프린트를 시작했지만, 이미 모든 것을 불태운 빙에가르는 포가차르를 따라가지 못하며 스프린트를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포가차르는 승리를 향해 달려갔고, 그대로 결승선을 넘으며 2024 투르 드 프랑스의 다섯 번째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마지막에 뒤쳐진 빙에가르는 +7초로 2위, 카라파즈가 +23초로 3위를 기록했으며 에베네폴은 +53초로 4위에 머물렀습니다.



마치 종합 우승의 기념품을 가져가듯, 5번째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타데이 포가차르.

이미 네 번의 승리를 차지한데다 상당한 시간차를 벌려 종합 우승을 확정지은 포가차르는 

어제 스테이지 직후의 인터뷰에서 오늘 스테이지는 즐길 것이라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스테이지에서 GC 대결이 이어지며 계획과 다르게 승리의 기회가 다가왔고, 그는 그것을 놓치지 않았으며, 

그렇게 이번 투르의 다섯 번째, 그리고 커리어 통산 16번째 투르 드 프랑스의 스테이지 우승을 만들었습니다.


지로-투르라는 위업의 완성을 단 하루만 남긴 타데이 포가차르.

무사히 내일 스테이지를 완주하고, 역사에 이름을 새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스테이지 20 결과.



종합 순위.

UAE 팀 에미레이츠의 타데이 포가차르가 5번째 승리를 가져가며 마이요 존느를 무사히 지켜냈습니다.

2위인 빙에가르와 5분의 시간차에 있는 만큼 내일 TT에서 이변이 있을 가능성은 매우 적으며, 

별다른 사고 없이 무사히 완주만 한다면 종합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팀 비스마 리스 어 바이크의 요나스 빙에가르는 에베네폴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오히려 카운터 어택을 날리면서 

에베네폴과의 시간차를 벌려 종합 2위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TT에서는 에베네폴이 앞서긴 하지만, 내일은 중간에 업힐이 섞여있는데다 시간차 또한 거의 3분에 가깝기 때문에 

종합 2위를 충분히 지켜낼 수 있을 듯 하네요.


수달 퀵스텝의 렘코 에베네폴은 오늘 적극적으로 달리며 공세에 나섰지만, 결국 시간차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4위 주앙 알메이다와의 시간차가 상당하기 때문에 포디엄은 확정적으로 지켰으며,

마찬가지로 내일 스테이지를 무사히 완주한다면 목표인 포디엄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외에 UAE 팀 에미레이츠의 주앙 알메이다가 수달 퀵스텝의 미켈 란다와 시간차를 벌리며 종합 4위를 방어해냈고, 

UAE 팀 에미레이츠의 아담 예이츠와 팀 비스마 리스 어 바이크의 마테오 조겐슨이 각각 6위와 8위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와 이스라엘 프리미어테크의 데릭 지는 7위와 9위로 하락했습니다.



포인트 순위.

앵터마셰 완티의 비니암 기르마이가 포인트 순위 1위를 사수하며 그린 져지를 확정지었습니다.



산악 포인트 순위.

EF 에듀케이션 이지포스트의 리처드 카라파즈가 오늘 스테이지에서 산악 포인트를 획득,

2위 포가차르와의 포인트 차이를 벌리며 산악왕 져지를 확정지었습니다.



영라이더 순위.

수달 퀵스텝의 렘코 에베네폴이 2위 로드리게스와의 격차를 10분 이상으로 벌리며 영라이더 져지를 확정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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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테이지를 승리한 타데이 포가차르는 

UAE 팀 에미레이츠 소속으로, 사용한 자전거는 

콜나고 V4Rs 입니다.


이래저래 쓰다보니 생각보다 오래 걸렸네요.. 

많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