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는 자붕이다. 그냥 눈팅만 하다가 이거 물어보려고 고닉 파서 글싸봄

최근에 휴가를 얻어서 대구에 있는 본가에 놀러 갔다 왔는데 예전에 타고 댕겼던 자전거를 한국에 있는동안 좀 탈까 싶어서 수리하려고 집 근처 자전거방에 끌고갔다

솔직히 3-4 년동안 안 탔던 놈이어서 가망 없거나 수리비가 너무 비싸면 포기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지...

거기 사장이 내 자전거를 보고 말하기를, 분해해서 상태를 확인해야 정확한 견적이 나오겠다 함

그래서 일단 수리 해달라고 말해놓고선 그냥 옆에서 구경하고 있었다. 내가 기억하기론 수리 내용은 대략

1. 바퀴 튜브 및 타이어 교체 (앞바퀴 타이어가 너무 닳았다고 뒷바퀴 타이어를 빼서 앞 바퀴에 넣고 뒷바퀴에 새거를 넣었음. 튜브는 뒷 바퀴 튜브 교체)
2. 뒷 바퀴 허브 축 및 베어링 교체
3. 뒷 바퀴 디스크 브레이크의 로터 교체
4. 체인 교체
5. 자물쇠 구입

임. 거의 한시간 작업한듯?

그리고 사장님께서 구두로 8만5천원 나왔다길래 신용카드로 결제했지. 분명 옆에서도 8만5천원이면 좀 싸게 해주신거라고 말씀하셔서 그러려니 하고 결제했다.

수리 직후에 시승을 해보니 페달에 힘을 좀 주니까 프리휠이 조금씩 헛도는거 같았는데, 사장한테 물어보니 워낙 오래된 자전거기도 하고 수리한 직후라 그럴 수도 있다길래... 그냥 기어 낮춰서 타야겠거니 하고 납득한 다음 며칠 타고 댕겼다. (근데 계속 타고 댕겨도 프리휠 헛돌더라 ㅅㅂ)

그리고 다시 해외로 출국해서 카드 결제기록을 보는데 18만 5천원이 결제됐었던거임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자전거방에 문의해보니까 대면으로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자세히 이야기를 안 하고 전화를 바로 끊더라 ㅋㅋ 뭔가 쎄했지

그래서 가족에게 부탁해서 가족이 대신 가서 이야기를 해보니, 자기네들이 수리비를 고지할 때 18만 5천원이라고 했다는거

분명 나는 옆에서 사장이나 사장 부인이 8만 5천원이면 싼거라고 몇 번을 말하는걸 들었는데 그렇게 말하니까 어이가 없었지 ㅋㅋㅋㅋ

1년에 한국 한 두번가서 탈 건데다가 원래 자전거 가격이 40-50만원이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사전에 18만 5천원이라는 가격이라는걸 알았다면 나는 절대 수리를 안 했을거란 말이지

솔직히 10만원... 좀 큰 금액이긴 하지만 그러려니 할 수 있다. 근데, 분명 8만5천원이라고 고지해놓고선 이렇게 통수를 치고 오리발 내미는게 너무 짜증나지 않겠노?

그래서 진짜 이게 제대로 된 금액인지부터 확인해보고 싶음. 로붕이들이 보기엔 위 상황에서 청구된 수리비가 적당하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