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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드는 거의 안타고 로라만 타니깐

자전거를 내가 얼마나 좋아했던가? 라는 일종의 현타가 옴



로라는 진짜 워크아웃대로 파워만 내면되니깐

내가 자전거를 타는게 아니라 파워뽑는 기계가 된 기분?

결국 남는건 'W/kg' 이 수치 하나밖에 없고

거리, 시간, 평속, 항속, 이 모든 개념들이 전부 무뎌짐



빠른 속도 속에서 나오는 쾌감도

긴 거리를 완주하며 얻는 성취감도

평속을 갱신하며 스스로에게 인정받는 느낌도

오랜 시간 타면서 심폐가 털려나가는듯한 벅참도 전부 무뎌져버림


그야말로 조건 없는 페달질

강해지고 싶고 약해지는건 싫다는 집착속에서 스스로를 페달굴리는 기계가 되도록 몰아넣는 압박감이

여태까지 쌓아올린 FTP가 무너지는게 두렵다는 막연한 공포감만이 나를 자전거에 오르게 만드는 요인이 되어버린거같음.....


자전거를 타며 느꼈던 수많은 즐거웠던 감정들이 로라에서 시간을 보낼수록 점점 무뎌지는듯.......


2122


물론 로라타는게 마냥 괴롭거나 고문같지는 않음


로라도 로라 나름의 재미가 있고 성취감이 있는건 맞는데

그냥 수치와 숫자에 너무 매몰되어서 자전거의 즐거움을 점점 잊어버리는듯한 나 자신에 현타가 와서 새벽뻘글 좀 길게써봄.......


결론) 신나고재밌는평일벙개최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