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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어느 할배 추월해서 가는데 


가다 보니 뒤에서 자꾸 라디오 노래소리 들림


어 머여 할배 쫓아왔나 하고 존나 밟았는데 


뒤에서 노래가 안 없어짐


그래서 또 존나 밟았는데 그래도 노래가 안 없어짐


씨발 환청인가? 하고 가는데 할배가 추월해서 앞으로 나가더라


로드도 아니고 일자 핸들바에 무슨 백미러 달려있고 뒤에 뭐가 들었는지 존나 큰 가방도 있었는데...



여튼 지금까지 내 뒤에 따라온거야? 하고 나도 피 빨자 하고 따라가는데 


존나 빠른겨 


기어 올리고 따라가는데 겨우 따라가겠더라 


그렇게 따라가다가 내 목표지점까지 가서 난 멈췄는데 


나중에 보니까 할배하고 달린 구간 35키로 나오더라



나야 자린이지만 그래도 로드 타고 달렸는데


할배는 그런 자전거에 뭐 주렁주렁 달고 바지도 펄럭바지였는데 ㄷㄷ



역시 장비보다 엔진이 중요하다는 걸 느낀 아침이었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