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원도 춘천 투어중 길을 잃어서 산속에 조난당했음.


혼자갔었고..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빵꾸까지 났었음 (타이어가 찢어져서 펑크수리도 안되더라 수리되었으면 어떻게든 자력으로 복귀하였을듯...)


이미 느랏재 가락재 넘고 홍천서 춘천 북산리 넘어오는 고개 (이름은 모름 평균경사도 13% , 2Km이상되는듯) 2개 넘어서 털린대로 털린상황


폭염 + 봉크 + 모기 + 날파리 ㅆ새끼 (와 진짜 죽이고싶더라 계속 달라붙어) 4연타처맞고 임도길을 만났음.. 대수롭지않게 가다가 길이 안나오는거임.. 

 

임도길 같기도 하고 나들길 인것같기도 한데 두시간을 걸어도 큰 도로가 안나오는 거임.. 


진짜 구라 1도 안치고 그 흔한 폐가 하나 없는 오지중에 최고 오지임. 그냥 King of 자연임. 


강원도 많이 돌아다녀봤는데 살면서 이런곳 처음와봤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엔 산이랑 계곡밖에없음ㅋㅋㅋㅋㅋ


아..뭔가 잘못된것같다 직감후 시간을 보닌깐 오후 4시더라.. 니네들 강원도 산가보면 해 일찍 지는거 알지? 그쪽 동네는 음지라 또 해가 안비쳐... ㅆㅂ


해발도 700m쯤이여서 점점 땀이 식으면서 추워짐. 기온은 내려가고 마실물은 다 떨어져서 없고 배는 고프고 ㅈ됬다. 조난당했다 신고하자했음. 핸드폰 꺼내들었는데


왐마 ㅆㅂ '서비스 불가지역'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고 환장하겠더라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날은 어두워져서 곧 있으면 100% 야생짐승나올시간이고 주변엔 아무것도없고......


하느님 예수님 할머니 할아버지 속으로 기도들이고 제발 한번만 살려달라고 기도함 <--ㄹㅇ임ㅜㅜ.....;;;;


본인 군생활 6년하면서 산에서작전하다 전사한 동료들 많이봐서 산에대한 무서움을 누가보다 잘암.


그렇게 1시간 30분동안 방황했음 이때가 오후 5시 30분~6시쯤됐을거임. 이미 컴컴해서 아무것도 안보임. 옆에선 바스락 바스락 소리 (야생동물소리)


멧돼지가 공격하면 어떻게 살아남지? 맞짱 떠야하나? 부딪혀서 날라갈 각오하더라고 암바를 걸까 길로틴 초크를 걸까? 별에별 이상한 생각을 다했던것같음 ㅋㅋㅋ


속으로 한번만 살려달라고 기도하고 핸드폰 신호 터지는곳 돌아다니닌깐 딱 신호 딱 한개 잡히더라. 근데 그 마저도 금방 사라짐... 이정도로 오지였음.


신호잡혀서 112에 신고하닌깐 경찰이 GPS위치추적을 하지도못함 ㅋㅋㅋㅋㅋ 너무 외져서;; 주변에 지형지물 있는거 애기해보라 하셔서 전봇대 있길래


전봇대에 있는 고유번호? 그걸 불러주닌깐 출동하겠다고함... 1시간 40분뒤에 경찰분들 오셔서 무사히 구조해주심


경찰관분들도 강원도 토박이출신이신데 이런곳 처음본다고 ... 심지어 오다가 길 잘못들어서 1시간 40분걸렸다고 하시더라..


그렇게 구조되고 경찰분들한테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고개숙여 사과드림. 


본인때메 홍천파출서랑 춘천파출서? 두곳에서 출동하셨는데 시원한 커피 한잔 사드시라고 오만원짜리 한장 드리는데 끝내안받으시더라


ㄹㅇ 받으셔도 되는데... 경찰서로가서 간단하게 인적사항 체크하고 복귀할때 편의점 커피로 사드렸다.. 그리고 경찰관분들이 남춘천역 인근까지 데려다주셔서 


안전하게 지하철타고 복귀할수있었따. 쓰다보니 일기가 되었네 원래 탔워 잘 안쓰는데 어제는 너무 특별한 경험을해서 ㅡㅡ;;


지금은 웃으면서 글쓰지만 불과 어제 이시간까지만해도 내 인생에서 지울수없는 라이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