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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 8

감성 : 4

하차감 : 7

근본력 : 6

소유주 디테일 : 3

총점 : 28





친구가 있었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까치발을 들던 친구.

처음에는 그냥 굽 높은 신발을 신었다가

키높이 깔창을 깔았다가

언젠가부터는 까치발을 들던 친구.



친구가 있었다.

꼭 비스듬히 서서 거울을 보던 친구.



친구가 있었다.

백팩 대신 작은 엄마 가방을 들고 다니던 친구.

여자 것 아니냐고 놀림을 받자

어디서 구해온 사슬 체인을 달더라.

어디서 구해온 군번줄을 달더라.

화이트로 UNDER ARMOR라고 칠하더라.

그래도 여자 것 아니냐고 놀림받더라.



친구야.

까치발을 들지 않아도

비스듬히 서지 않아도

군번줄을 달지 않아도

그냥 똑바로 서서 엄마 가방을 들어도

너는 충분히 멋지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