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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그

427km 해운대-속초 동해안 상행

주행시간 15시간59분

소요시간 18시간41분

작년 초에도 동해안 탔는데 그때는 총 19시간나와서 20분쯤 단축할 수 있었음

대신 그때는 휴식시간이 긴 만큼 평속은27.1이었고 이번에는 휴식 시간을 줄이면서 총 시간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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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장거리도 오랜만이라 초반에 페이스가 약간 높은 상태로 유지됨

그래서 중반 삼척 10연 낙타등 구간에서 역풍까지 더해지면서 완전히 털려버렸다

먹어도 소화는 안되고 속은 더부룩하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평균적으로 60킬로에 한번 정도 쉬었다 (신호대기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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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저 편차가 그렇게 크지않은데 획고가 이렇게 나온 걸보면 얼마나 업다운 낙타등이 많은지 알 수 있다

중반에 진짜 10연 낙타등이 있다

남산 10회전 느낌이다

거리와 획고는 거의 비슷하게 올라간다 평지 좀 나온다 싶으면 획고 채워주고 획고 채웠다 싶으면 평지가 나온다

로그 딸은 여기까지고 사진 보면서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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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 치료를 위해서 동해안으로 떠난다

동해안은 무박부산과 더불어 나의 국밥장거리코스이다

지금까지 하행은 많이해봤는데 상행은 6년 전쯤에 한번 밖에 안해봐서 해봄

그때 기억도 안남

기존에 동해안 타던 코스를 라이딩가즈아?에서 리버스 돌려서 가민에 넣어서 가져감

해운대에서 영덕쯤까지는 울산 등 도심 국도 지나고 도심 이후로는 7번 국도를 타고 간다

사실 계속 7번 국도만 타고가도 되는데

바로 옆에 해안도로 종주길이 있어서 크게 중요하진 않지만 가끔 위험한 도로도 있어서 왠만하면 종주길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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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쯤에 집에서 나와서 11시에 동서울에서 출발

5시간 걸려서 3시인가 4시쯤에 해운대 도착

맥날도 없는 파주 촌놈이라 오랜만에 맥날 먹었다

과식한 느낌...

이번 라이딩 내내 밥을 위에 때려박고 타서 더부룩한 느낌과 계속 함께했다

그럼에도 계속 위에 밥을 처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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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 익숙한 풍경...

무부 갤벙 한 지도 이제 2개월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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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하나도 안 달은 심플한 세팅

바리아. 네뷸라.

리콘 하나

공구통 물통

가민

자전거에 달린건 이게 끝이고 보조배터리나 옷은 트레일 백에 넣고 다녔다

근데 트레일백 티티자세하고 보면 은근 에어로한듯 ㅇㅇ

이제 바리바리 싸들고 가기도 귀찮다

경량 심플 세팅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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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최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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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마다 사람이 많았다

토요일 오후 5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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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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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코스가 경주 중심가 한복판을 지나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그리고 리버스를 돌린 거라서 일방통행 길을 지나게 되어있길래 미로찾기하면서 조심히 빠져나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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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서 경주까지 딱 100km

여기까지 오는 길은 차들이 많아서 공도주행이 익숙하지않으면 좀 위험하다

큰 공도 지나고 자도로 타고 무슨 강 따라서 가다가 중간에 고각 언덕 하나 넘는다

그리고 폰에 키워드 알림이 계속 뜨길래 보니까 오죠가 갑자기 방송을 켰다

자전거 타면서도 오시카츠는 빼놓을 수 없다

방송 들으면서 자전거를 탔다

그걸로 초반 멘탈을 케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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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배는 출발할 때 먹은 햄버거로 차있다고 느껴지는데 몸은 더 많은 에너지를 원했다

이후로는 7번국도에서 속도 좀 내다가 종주길로 내려와서 순항한

낙타등 개새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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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안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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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쯤 타면 여기임

밤에 안졸리냐 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느 정도 페이스 올린 상태에서는 각성되서 안졸리다

힘 다빠져서 천천히가면 졸린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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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뜸

아침까지는 시원했다

바닷바람도 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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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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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케 계속 타다보니 강릉 도착하고 60킬로 남음

지금까지 오버 400 경험이 꽤 되다보니 이제는 허접 아닌가?

생각했었은데 역시 할 때마다 좆같고 힘들다

사실 첨부터 바람불더니 심야에 안불다가 해뜨니까 다시 역풍이 불었다

체력은 낙타등을 지나면서 바닥이 나고 소화도 제대로 안되고 어쨌든 힘들었다

계속 쉴까도 생각했지만

60킬로면 한계까지 쥐어짜면 휴식과 보급 없이도 가능할 것 같았다

그렇게 영원히 끝나지 않는 60킬로를 탔다

그냥 쉬면서 천천히 가면 맘도 편하고 몸도 편했을텐데

내 작년 기록을 깨고 싶었다

정신력으로 버텼다

정말 한계치까지 쥐어짰다

정신이 혼미했다

속초 해수욕장에 도착하고 바로 바닥에 주저앉아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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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근처 목욕탕에서 씻고 돌아다니면서 근처 식당에서 냉면먹고 뭐 주워먹고 그러면서 버스 시간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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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도 기절할거 같아서 대충 글씀... 오야스미...

400까지는 ㄹㅇ 할만함 님들도 빨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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