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오코너가 마이요 로호를 입으며 예측불허의 대결이 펼쳐졌던 

2024 부엘타 아 에스파냐의 1주차.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된 2주차에서는

본격적인 산악 스테이지들이 등장하며 GC 대결에 불을 지폈고,

마이요 로호를 차지하기 위한 주요 선수들의 경쟁 끝에 두 번째 휴식일에 다다라 2주차를 마무리했습니다.



8/27

스테이지 10.

폰테아레아스 - 바이오나

스테이지 우승: 와웃 반 아트 (팀 비스마 리스 어 바이크)



스페인 북부에서 시작된 2024 부엘타 2주차의 첫 스테이지.

BA의 스테이지 우승이 유력한 코스였습니다.

한편, 휴식일 간 이네오스의 로렌스 드 플러스, 아스타나의 해롤드 로페즈 등이 코로나로 인해 부엘타를 떠났으며, 

리들 트렉의 줄리오 치코네는 스테이지 10을 달리던 중 낙차 후유증으로 인해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BA의 승리 가능성이 높았던 스테이지인 만큼 초반부터 여러 선수들이 어택에 나섰는데,

덕분에 BA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며 한동안 빠른 페이스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비스마의 와웃 반 아트가 적극적으로 나서 BA를 시도했으며, 

결국 여러 차례 어택한 끝에 경기 중반이 넘어서야 반 아트가 포함된 5명의 BA가 만들어졌습니다.

BA를 내보낸 후 펠로톤은 AG2R이 리드하며 페이스를 낮췄고, 약 5분 가량의 시간차가 벌어졌습니다.


업힐 구간에서 레드불이 앞으로 나서 페이스를 올리기도 했지만 

별다른 움직임 없이 평온한 라이딩을 펼친 펠로톤.

앞쪽의 BA에서는 어느새 중간 스프린트 구간에 다다랐는데, 

보급 타이밍으로 인해 소강 상태가 된 틈을 타 비스마의 와웃 반 아트가 스프린트를 시작했습니다!

포인트를 획득한 반 아트가 그대로 어택을 시도했고, 여기에 그루파마 FDJ의 쿠엔틴 파셰가 따라붙었습니다.


그렇게 추격 그룹과 약 30초 가량의 시간차로 1등급 업힐 등반을 시작한 반 아트 그룹.

추격 그룹에서는 제대로 협력이 되지 않고, 반 아트의 클라이밍 실력도 뛰어난 만큼 

선두의 두 선수는 1등급 업힐 구간에서 추격 그룹과의 시간차를 1분 이상으로 벌렸습니다.


결국 마지막 1 km, 플람 루즈까지 다다른 선두의 두 선수. 

스프린트 경합이 펼쳐지는 듯 했으나, 예상대로 반 아트가 파셰를 압도하면서 

결국 비스마의 와웃 반 아트가 세 번째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습니다.

한편, 펠로톤은 큰 경쟁 없이 5분 31초 후 피니쉬했습니다.



8/28

스테이지 11.

캠퍼스 테크놀로지코 코르티조 - 캠퍼스 테크놀로지코 코르티조

스테이지 우승: 에디 던바 (팀 제이코 알울라)



짧고 가파른 클라임들을 연속해서 넘어야 하는 스테이지 11.

BA의 승리 가능성이 높았지만, 종합 순위 대결도 가능한 날이었습니다.

한편, 이네오스의 티멘 아렌스만과 리들 트렉의 패트릭 콘라드가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부엘타를 떠났고, 

UAE의 아이작 델 토로는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증상이 심하지 않아 일단 경기를 지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외에도 앵터마셰의 로렌조 로타가 낙차 후유증으로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어쨌든 시작한 경기. 

BA의 승리가 예상되었던 만큼 전날과 마찬가지로 여러 선수들이 어택에 나섰고, 빠른 페이스가 이어졌습니다.

결국 경기 중반이 되어서야 40명에 가까운 대규모 BA가 형성되었고

펠로톤은 AG2R의 리드 하에 페이스를 늦췄는데, 이 때 AG2R이 펠로톤 선두로 올라와 길을 틀어막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의도대로 페이스가 낮춰졌지만, 어택을 시도하려는 EF 에듀케이션의 리처드 카라파즈가 AG2R의 팀원과 충돌해 낙차했고

이로 인해 경기가 종료된 후 AG2R의 선수 네 명이 옐로 카드를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카라파즈가 AG2R을 비판하는 인터뷰를 하고, 벤 오코너는 AG2R을 옹호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비판이 거세지자 아예 계정을 삭제하는 등 많은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선두의 BA에서는 알페신의 산드로 메우리세가 어택해 독주를 시작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이스라엘의 리드 하에 메우리세와 1분 가량의 시간차로 달렸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조지 베넷의 종합 순위를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 그룹을 이끌었습니다.

펠로톤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AG2R의 리드 하에 선두의 메우리세와 약 5~6분의 시간차로 달렸는데, 

이후 시간차가 너무 크게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비스타가 추격을 돕기도 했습니다.


모비스타의 가세로 시간차가 점점 좁혀지자, 추격 그룹에서도 이스라엘이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해 

앞서 달리던 메우리세를 약 32 km 남은 지점에서 잡아냈습니다.

이후 마지막 업힐 구간에서는 로토 데스티니의 빅터 캄페나르츠를 필두로 

여러 선수들이 어택에 나서면서 BA가 산산조각나기 시작했습니다.

리들 트렉의 카를로스 베로나와 제이코 알울라의 필리포 자나 등이 갭을 벌리는데 성공했지만, 

이후 다운힐과 평지 구간을 거치며 뒤쳐졌던 선수들이 합류했고 

그렇게 열댓 명의 선수들이 뭉쳐 마지막 스프린트를 준비했습니다.


마지막 km를 지나 스프린트를 준비하는 선수들.

그런데 모두가 눈치를 보는 사이, 제이코 알울라의 에디 던바가 약 600 m 남은 지점에서 기습적인 어택을 날렸습니다!

뒤늦게 반응한 여러 선수들이 스프린트를 시작하며 던바를 추격했으나, 

누구도 던바를 잡지 못하며 제이코 알울라의 에디 던바가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편, 비교적 조용하게 달렸던 펠로톤에서는 마지막 업힐 구간에 진입하자 

레드불 보라 한스그로헤가 앞으로 나와 산악 트레인을 가동시키며 페이스를 끌어올렸습니다!

모든 팀원들을 총동원하며 강력한 페이스를 유지했고, 이후 마지막 도움 선수인 블라소프까지 소모하자 

프리모즈 로글리치가 직접 어택하기 시작했습니다!


로글리치의 어택에 모비스타의 엔릭 마스만이 반응할 수 있었으나, 이후 페이스가 늦춰지며 

퀵스텝의 미켈 란다 등의 선수들도 로글리치 그룹에 합류했습니다.

거리를 벌린 로글리치 그룹은 그대로 달려 3분 31초 후 피니쉬 라인을 넘은 반면, 

뒤쳐졌던 EF 에듀케이션의 리처드 카라파즈는 로글리치 그룹보다 15초 늦게,

그리고 마이요 로호를 입은 AG2R의 벤 오코너는 로글리치 그룹보다 38초 늦게 들어오며 시간을 잃었습니다.



8/29

스테이지 12.

오렌세 테르말 - 에스타시온 데 몬타냐 데 만사네다

스테이지 우승: 파블로 카스트리요 (에퀴포 컨 파마)



1등급 업힐 서밋 피니쉬가 기다리고 있는 스테이지 12.

짧고 폭발적인 코스 구성으로 인해 BA의 승리 가능성이 높았던 날이었습니다.

경기를 시작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는데, 로토 데스티니의 레너트 반 에트벨트가 컨디션 악화로 인해 경기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수많은 선수들의 어택이 이어진 초반부.

약 30 km를 빠른 페이스로 달린 끝에 12명 가량의 선수들이 BA를 형성했습니다.

펠로톤은 리더 져지를 보유한 AG2R이 리드했는데,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아예 추격에 손을 떼며 

BA와 펠로톤의 시간차는 최대 10분 넘게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펠로톤과 여유로운 시간차를 유지한 채, 어느새 마지막 1등급 업힐에 진입한 BA.

UAE의 마크 솔레르가 가장 먼저 포문을 열고 어택에 나섰으나, 크게 거리를 벌리지 못하고 나머지 선수들에게 잡혔습니다.

이후 리들 트렉의 카를로스 베로나가 어택해 약간의 갭을 만들었지만, 다시 잡히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는데...

모두가 눈치를 보는 사이, 컨 파마의 파블로 카스트리요가 어택!

크게 주목받는 선수가 아닌 카스트리요의 어택에 다들 추격을 망설이는 사이, 

카스트리요는 그대로 갭을 벌리며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계속해서 독주하며 선두를 유지하는 카스트리요.

추격 그룹에서 제이코 알울라의 마우로 슈미트가 어택해 갭을 줄이는 듯 했으나, 

카스트리요 또한 페이스를 올리며 여전히 30초 가량의 시간차를 유지했고

추격 그룹에서는 이네오스의 조나단 나르바에즈, DSM의 맥스 풀, 그리고 UAE의 마크 솔레르까지 슈미트에게 따라붙은 채 

협력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시간차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결국 끝까지 선두를 유지한 컨 파마의 파블로 카스트리요가 가장 먼저 정상에 올라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고, 

마지막에 스프린트를 시도했으나 결국 카스트리요를 따라잡지 못한 DSM의 맥스 풀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펠로톤은 별다른 어택 없이 함께 피니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8/30

스테이지 13.

루고 - 푸에르토 데 안카레스

스테이지 우승: 마이클 우즈 (이스라엘 프리미어테크)



전날에 이어 다시 1등급 업힐 서밋 피니쉬가 나오는 스테이지 13.

하지만 이 날의 업힐은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하는데다, 코스의 길이도 전날보다 길어 

GC 선수들의 대결이 예상된 하루였습니다.


GC 선수들의 종합 순위 대결이 예상되었지만, BA의 승리 가능성도 높았던 스테이지 13.

덕분에 초반부터 여러 선수들이 어택에 나섰고, 총 24명의 선수들이 대규모 BA를 형성했습니다.

특히 UAE에서 제이 바인, 브랜든 맥널티, 마크 솔레르를 BA에 내보내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펠로톤은 AG2R의 리드 하에 BA와 10분 이상의 갭을 벌리며 다가올 GC 대결에 집중하는 듯 했습니다.


경기가 진행되며 15분까지 벌어진 펠로톤과 BA의 시간차.

평지 구간을 달리는 BA에서는 비스마의 와웃 반 아트와 로토 데스티니의 빅터 캄페나르츠 등이 어택해 갭을 벌렸으나 

UAE의 추격으로 다시 잡혔고, 결과적으로 9명의 선수들이 BA에 살아남았습니다.

이후 피니쉬 전의 2등급 업힐에서는 UAE에서 바인의 리드를 받은 솔레르가 어택에 나섰지만 반 아트가 이를 따라잡았고, 

정상에서도 반 아트가 가장 먼저 넘어 산악 포인트를 획득해 산악왕 져지를 입게 되었습니다.

한편, 17분 뒤에서 달리고 있는 펠로톤은 모비스타가 리드하며 조금씩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1등급 업힐, 푸에르토 데 앙카레스에 다다른 BA의 선수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UAE는 맥널티와 바인이 다운힐에서 낙차를 당해 뒤쳐졌고, 

선두에는 반 아트, 솔레르, 우즈, 오멘, 슈미트 5명의 선수만이 살아남았습니다.

이윽고 급경사 구간에 다다르자 반 아트와 솔레르가 떨어졌고, 제이코 알울라의 마우로 슈미트가 어택했으나 

이스라엘의 마이클 우즈가 카운터 어택을 날리며 그대로 갭을 벌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우즈의 어택에 누구도 따라붙지 못했고, 결국 끝까지 갭을 유지한 

이스라엘 프리미어테크의 마이클 우즈가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편, 푸에르토 데 앙카레스에 진입한 펠로톤에서는 EF 에듀케이션, 모비스타, 퀵스텝 등의 팀들이 

선두로 올라와 포지션 경쟁에 들어갔으나, 레드불의 산악 트레인이 가동되기 시작하자 많은 선수들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로글리치가 본격적으로 어택에 나서기 전부터 리더 져지를 입은 AG2R의 벤 오코너가 떨어졌으며, 

로글리치가 강력한 어택을 날린 후에는 모비스타의 엔릭 마스와 비스마의 셉 쿠스만이 로글리치를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이후 페이스를 버티지 못한 쿠스가 떨어지고 퀵스텝의 미켈 란다가 다시 돌아와 로글리치 그룹에 합류했지만, 

잠시 후 란다가 이탈한 데 이어 마스까지 약 2.3 km 남은 지점에서 떨어지며 로글리치의 독주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경쟁자들을 제거한 로글리치는 강력한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하며 피니쉬했고

미켈 란다가 팀원과 함께 로글리치보다 35초 늦은 기록으로 들어왔습니다.

오버페이스로 인해 녹아내렸던 마스는 카라파즈와 함께 피니쉬하며 58초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한참 전부터 뒤쳐졌던 벤 오코너는 무려 1분 55초 뒤쳐진 채 피니쉬해 상당한 시간을 잃었습니다.

리더 져지는 여전히 벤 오코너가 지키고 있지만, 이 날의 결과로 인해 로글리치와 오코너의 격차는 1분 21초까지 줄었으며 

특히 로글리치는 마스, 카라파즈와도 1분 이상의 시간차를 벌려내는 큰 이득을 본 하루가 되었습니다.



8/31

스테이지 14.

빌라프랑카 델 비에르조 - 빌라블리노

스테이지 우승: 케이든 그로브스 (알페신 드쾨닝크)



올해 부엘타에서 가장 긴 거리를 자랑하는 스테이지 14.

후반부에 1등급 업힐이 등장하지만 경사도가 완만하기 때문에 

종합 순위 경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BA의 승리가 이어지고 있는 2024 부엘타답게 이 날도 BA를 위한 움직임이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비스마에서 반 아트의 스프린트 승리를 위해 추격을 이끌며 BA에게 많은 시간을 주려 하지 않았고, 

결국 경기 중반이 되어서야 이네오스의 조나단 나르바에즈와 UAE의 아이작 델 토로를 비롯한 6명의 선수들이 BA를 형성했지만 

이마저도 2분 내외의 시간차밖에 벌릴 수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추격을 이어가는 비스마. 

마지막 1등급 업힐에 단 1분의 시간차로 BA가 진입하면서 스테이지 우승은 펠로톤에게 돌아가는 것이 확실시되었습니다.

이네오스의 조나단 나르바에즈가 마지막까지 버텨보았지만, 비스마가 이끄는 펠로톤으로부터 도망갈 수 없었고

결국 정상을 넘지 못한 채 잡히면서 모든 BA가 펠로톤에 잡혔습니다.

이후 정상에서는 와웃 반 아트가 가장 먼저 넘으며 산악 포인트를 획득해 산악왕 져지를 지켰고, 

그대로 모두 다운힐에 진입하며 스프린트 피니쉬로 흘러갔습니다.


길고 긴 다운힐을 내려가는 선수들.

레드불의 리더, 프리모즈 로글리치가 펑크로 인해 뒤쳐졌지만, 

금세 팀원 다니 마르티네즈와 자전거를 교체한 후 추격을 재개하며 금세 펠로톤으로 복귀했습니다.

그렇게 알페신의 리드 하에 피니쉬로 향하며 승부는 산악 스테이지에서의 스프린트 대결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km에 다다른 펠로톤에서 스프린트를 준비하는 선수들.

알페신의 케이든 그로브스가 리드아웃을 받으며 최선두에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비스마의 와웃 반 아트가 그 뒤를 따르고 있었습니다.

알페신의 리드아웃이 끝나고, 그로브스가 스프린트를 시작하면서 발사!

바로 뒤에 있던 반 아트도 스프린트를 시작하며 경합을 펼쳤지만, 그로브스를 제치지 못하면서 

알페신 드쾨닝크의 케이든 그로브스가 두 번째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9/01

스테이지 15.

인피에스토 - 쿠이투 네그루

스테이지 우승: 파블로 카스트리요 (에퀴포 컨 파마)



2주차의 하이라이트이자 퀸 스테이지로 꼽혔던 스테이지 15.

마지막 3 km에서 20% 이상의 경사가 이어지는 극악의 업힐, 쿠이투 네그루 스키장을 올라야 하는 피니쉬로

이번 부엘타의 종합 순위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요한 스테이지였습니다.

한편, 경기를 출발하지 못한 선수도 있었는데, 비스마의 키안 아우테브룩스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급격한 컨디션 하락으로 인해 결국 부엘타를 떠났습니다.

이외에도 모비스타의 펠라요 산체스 또한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GC 배틀이 예상되었으나 당연히 BA의 승리 가능성도 높았던 스테이지.

경기 초반 8명의 선수가 BA를 형성했으나, UAE가 마크 솔레르를 필두로 아담 예이츠 등을 BA에 내보내기 위해 어택하자

많은 선수들이 이 움직임에 합류했고 결국 퀵스텝이 나서서 추격을 이끌며 BA가 펠로톤에 모두 잡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BA를 원하는 UAE가 적극적으로 나서며 파벨 시바코브 등이 어택에 나섰고, 

여기에 바인, 블라소프, 마르티네즈, 헤이그, 크루이즈빅 등의 강력한 선수들이 따라붙으면서 21명의 대규모 그룹이 형성되었습니다.

펠로톤에서는 퀵스텝이 미켈 란다의 종합 순위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 나서 펠로톤을 이끌었습니다.


퀵스텝의 노력으로 1~2분의 시간차를 유지한 BA와 펠로톤.

BA에서는 UAE의 제이 바인이 계속해서 페이스를 이끌며 BA의 규모를 조금씩 줄여나가고 있었습니다.

특히 UAE에서는 산악 포인트 2위인 마크 솔레르의 산악왕 져지 탈환을 목표로 산악 포인트 획득에 힘썼는데, 

아쉽게도 솔레르가 중간에 기재고장으로 뒤쳐지면서 제이 바인이 산악 포인트를 획득해 

현재 산악왕 져지를 입고 있는 비스마의 반 아트와 동률을 이루며 산악왕 져지를 노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중간 스프린트 구간에서는 그루파마 FDJ의 스테판 쿵이 스프린트에 참가하려 나오던 중 

물통을 전달해주려는 UAE의 팀카와 충돌할 뻔 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쿵은 즉각 항의했고, 결국 UAE의 감독은 벌금과 함께 옐로 카드를 받았습니다.


시바코브를 위해 계속해서 BA를 이끄는 UAE의 제이 바인. 

덕분에 펠로톤과의 시간차를 3분까지 벌렸습니다. 

한편, 펠로톤에서는 마지막 업힐 쿠이투 네그루에 진입하기 전 레드불의 프리모즈 로글리치가 자전거를 교체했는데, 

바로 급경사의 네그루를 대비해 싱글 체인링 자전거로 바꾼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교체한 후 펠로톤을 따라잡기 위해 로글리치와 팀원들은 팀카로 드래프팅을 했는데, 

너무 오래 팀카의 뒤에 있었다고 판단되어 경기가 끝난 후 20초의 패널티를 받았습니다.


어쨌든 큰 사고 없이 무사히 펠로톤을 따라잡은 로글리치와 레드불 팀원들.

계속해서 퀵스텝이 펠로톤을 이끄는 가운데, 3분 가량의 시간차로 마지막 업힐에 진입한 BA에는

시바코브, 블라소프, 쿵, 파셰, 카스트리요 5명의 선수만이 살아남았습니다.

이후 스테판 쿵과 쿠엔틴 파셰가 떨어지며 3명만이 남은 BA.

펠로톤에서도 퀵스텝의 마티아 카타네오가 페이스를 올리며 펠로톤을 조각내기 시작했습니다.

BA와의 시간차가 2분까지 줄어든 채 약 13명 가량의 선수만이 살아남아 있는 메인 그룹.

그리고 6 km 남은 지점에서 퀵스텝의 미켈 란다가 어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오코너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요 선수들이 따라붙으며 란다의 어택은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여전히 2분 가량의 시간차를 유지하고 있는 세 명의 BA.

급경사가 시작되는 3 km 구간에 다다르자, 컨 파마의 파블로 카스트리요가 강력한 어택을 날렸습니다!

순식간에 나머지 두 선수를 떨군 채 갭을 벌리며 뛰쳐나간 카스트리요. 

두 번째 스테이지 우승을 위해 달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2분 차이로 급경사 구간에 도달한 메인 그룹에서도 어택이 이어졌는데, 

레드불의 플로리안 리포비츠가 로글리치를 달고 가속을 시작했으며, 리포비츠의 리드가 끝나자 곧바로 로글리치가 어택에 나섰습니다!

리더 져지를 입은 AG2R의 벤 오코너는 자신만의 페이스로 달리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모비스타의 엔릭 마스가 안개를 뚫고 나타나 로글리치를 따라잡았습니다!


한편, 선두에서도 추격전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레드불의 알렉산더 블라소프가 앞서 달리던 카스트리요를 따라잡은 것이었습니다.

여전히 20% 이상의 경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약 500 m를 남기고 카스트리요가 다시 어택!

블라소프가 끝까지 따라붙으려 힘을 썼으나, 카스트리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결국 컨 파마의 파블로 카스트리요가 두 번째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뒤에서는 계속해서 펼쳐지는 GC 배틀. 

이번에는 로글리치를 따라잡은 마스가 페이스를 올리며 어택에 나섰는데, 

놀랍게도 로글리치가 따라붙지 못하고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피니쉬 전에 마스를 다시 따라잡는데 성공하면서 마스와 로글리치는 동타임으로 피니쉬했습니다.(이후 로글리치 패널티 +20)

EF 에듀케이션의 리처드 카라파즈는 로글리치보다 +11초, 퀵스텝의 란다는 +23초로 들어왔으며 

AG2R의 벤 오코너는 로글리치에게 36초를 잃으면서 리더 져지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2024 부엘타 아 에스파냐 2주차 종합 순위.


데카트론 AG2R 라 몬디알의 벤 오코너가 여전히 종합 순위 1위로 마이요 로호를 지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로글리치와 1분 3초의 시간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2주차동안 산악 스테이지에서 큰 시간을 잃고 있는데다, TT 스테이지까지 남아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마이요 로호를 지키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스테이지 15와 같은 장거리의 1등급 업힐에서는 나름 잘 방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랜드 투어의 3주차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최소 포디엄, 그리고 마이요 로호까지도 차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레드불 보라 한스그로헤의 프리모즈 로글리치는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종합 2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3분 53초였던 시간차를 1분 3초까지 줄이는데 성공했으며, 

2주차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인의 폼도 좋아보이고, 레드불 팀의 전력 또한 강력하기 때문에 3주차에서도 충분히 시간차를 줄여 

리더 져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마지막 스테이지가 TT 스테이지인것 또한 로글리치에겐 호재입니다.

다만 스테이지 15에서 잠깐이지만 엔릭 마스에게 뒤쳐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3주차의 산악 스테이지들에서는 잘못 녹아내렸다간 큰 시간을 잃을 수도 있는 만큼 컨디션 관리에 주의해야 될 듯 합니다.


모비스타의 엔릭 마스는 로글리치의 뒤를 이어 종합 3위로 포디엄을 지키고 있습니다.

로글리치의 어택에 유일하게 따라붙었고, 스테이지 15에서는 잠시나마 로글리치를 떨구는 등 

현재 로글리치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선수라 할 수 있겠네요.

로글리치와의 시간차도 1분 20초로, 작은 시간차는 아니지만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시간차이기 때문에 

3주차에서도 계속해서 로글리치로부터 시간을 벌어내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스테이지 13에서 로글리치에게 녹으면서 시간을 잃은 만큼 3주차에서는 주의해야 하고,

특히 마지막 TT 스테이지는 로글리치가 압도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종합 우승을 위해선 상당한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EF 에듀케이션 이지포스트의 리처드 카라파즈티렉스 퀵스텝의 미켈 란다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라와 있는데, 

두 선수 모두 3위 엔릭 마스와 큰 시간차가 나지 않기 때문에 3주차에서 포디엄을 위한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레드불 보라 한스그로헤의 플로리안 리포비츠, 그루파마 FDJ의 다비드 고듀,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카를로스 로드리게스

리들 트렉의 마티아스 스켈모세, UAE 팀 에미레이츠의 파벨 시바코브가 종합 순위 탑 10위 안에 자리해 있습니다.

각 선수들 간의 시간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3주차에서도 종합 순위 경쟁이 계속되겠네요.



2024 부엘타 아 에스파냐 2주차 포인트 순위.


팀 비스마 리스 어 바이크의 와웃 반 아트가 291점으로 포인트 져지를 지키고 있습니다.

알페신 드쾨닝크의 케이든 그로브스가 182점으로 뒤쫓고 있지만, 

포인트 격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순위를 뒤집긴 힘들 듯 하네요.



2024 부엘타 아 에스파냐 2주차 산악 포인트 순위.


팀 비스마 리스 어 바이크의 와웃 반 아트가 그린 져지에 이어 산악왕 져지도 입고 있습니다.

UAE 팀 에미레이츠의 제이 바인이 동점으로 2위에 있으며, 

두 개의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에퀴포 컨 파마의 파블로 카스트리요도 3위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반 아트의 클라이밍 실력이 뛰어나지만, 바인과 카스트리요도 상당한 실력의 클라이머인 만큼 

3주차에서도 반 아트가 산악왕 져지를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2024 부엘타 아 에스파냐 2주차 영라이더 순위.


레드불 보라 한스그로헤의 플로리안 리포비츠가 종합 순위 6위로 영라이더 져지를 입고 있습니다.

종합 8위인 이네오스 그레네디어의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와 종합 9위인 리들 트렉의 마티아스 스켈모세가 

영라이더 2위와 3위로 추격하고 있는데, 세 선수의 시간차가 20초 안쪽으로 아주 작기 때문에 

3주차에서 영라이더 져지, 그리고 동시에 종합 순위 대결 또한 치열하게 벌어질 듯 합니다.



내일은 3주차의 첫 스테이지인 스테이지 16.

두 개의 1등급 업힐을 넘은 후 코바동가로 마무리되는 산악 스테이지로, 

피니쉬의 코바동가 역시 어려운 난이도의 업힐이기 때문에 GC 선수들 간의 경쟁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휴식일 직후에 열리는 스테이지인 만큼, 컨디션 관리에 주의해야 하겠네요.

.

.

.

.

폭발적인 대결이 펼쳐졌던 2024 부엘타의 2주차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부엘타는 특히 BA의 활약이 돋보이는데, 

그 중에서도 와일드 카드 팀으로 참가해 벌써 두 개의 스테이지 우승을 거둔 

컨 파마의 파블로 카스트리요가 기억에 남네요. 

과연 3주차에서는 어떤 선수가 활약할 것인지, 

그리고 마지막에 마이요 로호를 입는 선수는 누가 될 것인지 정말 기대됩니다.

그럼 3주차, 최종 결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