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먹고 배부름에 이불 뒤집어쓰고 귤까먹으며 갤질 하는 갬성으로 써보겠음
때는 역병이 돌기 전 지구.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던 일이야
당시 나는 친구와 오랜만에 남산이나 올라볼까 해서 안합에서 만났어
그때나 지금이나 한강은 헬강이라 부대끼지만 우리에게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지.
빕젖 차려입고 애아로한 자세로 침 질질 흘려가며 패달링 해봤자 뒤에서 보면 느릿느릿한 로뚱 둘이 뒤뚱뒤뚱 기어가는 걸로 보였거든.
아무튼 그렇게 겨우 여의도쯤 갈림길에 도착해서 샛강쪽으로 향하는데 저 멀리 앞에 픽시들이 가고있는데 보이더군
참고로 난 그때나 지금이나 픽시에대해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야.
노뚝 노부레끼에 민폐끼치는 위험한 픽도라고 하면서 천대받고 까이는 그들이지만 트릭 연습하고 자기만의 개성 추구하는게 꼭 나빠보이는 않거든
하지만 내친그는 달랐어
그녀석은 좋고 이쁜말로 조곤조곤 사람 조지는데 일가견이 있는 녀석이었는데
노브렉 픽시만 보면 그 능력치가 몇배로 뛰곤 했지
아무튼 앞에는 픽시가 네대.
자도 한복판에서 스키딩 끽끽 긁고 각기털면서 가고 있더라고
우리는 거북이 로뚱즈였지만 어쨌든 근본인 로ㅡ드를 타고 있었으므로 그 픽시들과 가까워졌지
그러다 친구가 나를 앞장서더니 어느새 그들과 마주쳤어.
난 속으로 제발 싸우지 말자 친구야.
오지랖은 케이던스만 떨어뜨릴 뿐이야 친구야. 제발 그냥가자.
했어.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친구는 속도를 줄여가며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드디어 입을 열었지
- 자도에서 병렬로 가면 위험해요. 여기서 각기털면 뒷사람들이 많이 불안하답니다. 허허 도로에서 흐름을 지켜주세요
내 친구는 웃는얼굴로 그녀석들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어.
난 바로 뒤에서 괜히 쫄았더랬지.
무서운 소년들과 도로 한복판에서 피튀기는거 아닌가. 앙심을 품고 침이라도 뱉는거 아닌가. 픽도가 괜히 픽도가 아닌데. 촉법소년으로 보이진 않지만 앳된 소년들에게 욕이라도 한사바리 먹는건 아닌가.
바로 그때 놀라운 일이 일이났어
갑자기 픽시들의 후미가 소리쳤어
- 얘들아 일렬! 추월이다!
일사분란하게 우측으로 촤자작 붙더라고. 그러면서 거의 동시에 내 친구에게 소리쳤지
- 죄솜함돠! 먼저 가세욤!
귀엽더라
분명 내가아는 노뚝 노부레끼 픽도들의 이미지는 그런게 아니었는데
친구는 그들의 인사를 받으며 유유히 앞으로 향했고 나는 그를 따랐어. 가까이에 다가가자 나에게도 꾸벅 인사를 하더군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편견에 미안했던 나는 괜히 말이라도 붙여보고 싶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고 말았어
- 내 친구가 꼰대라서 미안해요.
픽시 멋져요!
픽시는 속도가 안나오니까 어쩔 수 없었네요
안라하세요~~
난 내가 무슨 잘못을 한지 몰랐지만 괜히 젊은이에게 말 걸어 봤다는 사실에 뿌드듯 하기만 했짘
그렇게 샛강로드도 끝나고 한강철교를 지나 한강대교를 향하는 길에 들어섰어
형들도 알지만 그쯤되면 긴 스트래치 구간이 나오잖아. 코너 하나도 없는
그때 뒷통수가 따끔거리더라
뭔가 오오오아아아어ㅘ아와아 하는 소리가 들리는듯 했어.
실제로 소리는 안났지만 그런걸 오오라라고 하나 암튼.
뒤를 돌아보자 아까 그 픽시들이 광속 댄싱을 밟으며 저 멀리에서 우리를 추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
물론 그냥 직선구간이니까 인터벌 친것 일 수 있지만 왠지 우리를 추격하는 걸로 느껴졌어
얼핏 보이는 그들의 선두는 시뻘개진 얼굴로
자전거 위에 한마리 짐승처럼 보였어.
물론 거리가 멀어서 얼굴은 안보였지만 말이야.
그때 내 머리를 스치는 말
픽시는 속도가 안나오잖아요
픽시는 속도가 안나오잖아요
픽시는 속도가 안나오잖아요
혹시나 내가 그들을 자극한 것인가
픽시's 로드레이지를 내가 일깨우고 만 것인가
도망치자!!!
그렇게 겨우 흑석동 방면에 접어들었는데
어라?
사정을 알리없는 친구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며 클릿을 빼네?
자전거를 멈춰세우고 물통을 쪽쪽 빠는 눈치없는 그 새끼의 면상을 보니 어이가 털리더라.
아 쫌 그냥 빨리 가자 쫌.
그때였어.
시뻘개진 얼굴로 맞춰잊은듯한 후드를 자랑하며 픽시들이 도착한건
그냥 자나가라 그냥 지나가라
하지만 이게 무슨일인지
그들도 속도를 줄여가며 우리 옆에 서더라
아. 나쁜 예감은 틀리지도 않지.
따지러 왔구나 젠장
아. 난 왜이 바보 같은지
소년들에게 한강에서 뺨맞고 흑석동 산기슭에 묻히겠구나
숨을 헐떡이며 바로 토할것 같은 얼굴로 그들이 우리옆에 서자
물통 쪽쪽빨고 있던 내 친구도 그들의 존재를 눈치챘어.
어라? 아까 걔들이네 하는 표정으로.
그리고 씨익 올라가는 그의 입꼬에서 불안감은 피크를 찍고말았어
저새끼...
훈계준비한다...
일촉즉발의 상황. !
드디어 픽시들의 대빵쯤으로 보이는 녀석이 숨을 겨우 고르며
입을 땠어
- 아저씨 물좀 주시면 안돼요?
어라? 물? 그럼그럼 물 쯤이야 얼마든지
땀에 젖은 후드를 재끼며 물마시는 그들을 보며 가만히 팔짱을 끼는 친구녀석.
- 우와. 스컬트라에요?
엥? 뭐지? 죽빵맞을줄 알았는데.
픽도대표는 갑자기 내친구 자전거에 관심을 보이는거야
- 구경해봐도 되요?
흔하디 흔한 우리 자전거를 네명이 둘러싸더니 한참을 우와 우와 거리며 뜯어보더라.
친구들아 날 언제 때릴꺼니
그때 눈치없는 내 친구가 설교를 시작하려 했어
- 픽시 오래탔나 봐요. 근데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헬멧은 왜 안쓰는 거에요?
아... 이새끼야.... 그냥 좀 가자고... 아..
아 한대 거하게 맞겠구나.
야이 색히야. 그들을 자극하면 안돼.. 으어어어
- 얘들이랑 학원 갔다가 오랜만에 한강 나와봤어요. 구래서 핼멧을 못챙겼어요. 근데 자전거 개이쁘네요 허허
- 그래도 자도에서 각기털면 뒷사람이 되게 불안해져요
- 정말 죄송해요. 스키딩하고 각기터는게 습관이 돼버려서.
그러더니 친구새끼는 어디서 막대기 하나는 들고 오더니 땅에다가 도로를 그려가면서 안전하게 자전거 타는 법에 대해 한참을 설명 하기 시작했어
-헬멧은 안전을 위해 어쩌구 저쩌구 공도에서는 오른쪽으로 어쩌구 저쩌구
내가 좋게될지 알았는데 픽시들이 공교롭게 도로 한복판에서 잔소리를 듣게 된 상황이 펼펴진거야. 그러다 친구가 그들에게 물어봤어.
- 근데 브레이크는 왜 안다는 거에요?
아.. 이새끼가 선 넘었다
- 우리도 그거 잘못된거 알아요. 달고 다녀야죠. 근데 그런거 있잖아요. 친구들 끼리 뭐 하는데 괜히 없어 보이는거.
아 맞다. 그런게 있었지
누가 뭐하고 하는건 아닌데 작은 또래집단 안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묘한 표준같은거. 거기서 벗어나면 괜히 쪽팔리고 괜히 없어보이는거
남들 나이키 신을때 프로스펙스 신으면 괜히 움츠러 드는거
전부 노스페이스 패딩 입을때 아디다스 입어도 되지만 괜히 노스패딩 사야할 것 같은 그런거
그 시기, 그 나이때에만 느낄 수 있는 조깥은 갬성
맞으 나도 그런게 있었어
노브레끼로 우르르 몰려다니는게 괜히 멋있어 보인다기 보다 그냥 튀고싶지 않은 마음
난 그게 이해되더라
- 고등학교 졸압하면 로드 타려고요. 지금은 다 픽시타서 로드 사달라고 하기 좀 그래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나와 내 친구 자전거를 뜯어 보는 그 친구들이 괜히 귀엽게 느껴지더랔
아. 물론 고딩들한테 맞아서 흑석동 산자락에 묻히지 않은 것도 다행이고.
- 그래도 핼멧하고 브레끼는 꼭 좀 달아요.
눈치없는 꼰대 친구는 끝까지 잔소리를 했고 우리는 반미니까지 같이 달렸지
거기서 핫바 하나씩 사서 입에 물려주고 그렇게 헤어졌어.
그 녀석들은 그때 고등학교 1,2학년었으니 이제 성인이 되어 어디선가 로드를 타면서 여기서 갤질 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
어린노무 쉑히들은 싸가지 없는게 당연하고
군대다녀온 틀탉들은 애들 무시하고 꼰대질 하는게 당연하고
자전거판고 마찬가지 인데 난 거기 중간 어디쯤에 있는것 같아.
참 귀엽던 친구들아.
내가 기회되면 자전거 전국일주 한번은 꼭 해보라고 추천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역병때문에 못했겠지.
그래도 항상 안라하렴!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하는데
동네에서 노브렉 픽시를 오늘도 만난김에 쓴 글이라
또 길어져버렸네. 정말 미안.
때는 역병이 돌기 전 지구.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던 일이야
당시 나는 친구와 오랜만에 남산이나 올라볼까 해서 안합에서 만났어
그때나 지금이나 한강은 헬강이라 부대끼지만 우리에게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지.
빕젖 차려입고 애아로한 자세로 침 질질 흘려가며 패달링 해봤자 뒤에서 보면 느릿느릿한 로뚱 둘이 뒤뚱뒤뚱 기어가는 걸로 보였거든.
아무튼 그렇게 겨우 여의도쯤 갈림길에 도착해서 샛강쪽으로 향하는데 저 멀리 앞에 픽시들이 가고있는데 보이더군
참고로 난 그때나 지금이나 픽시에대해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야.
노뚝 노부레끼에 민폐끼치는 위험한 픽도라고 하면서 천대받고 까이는 그들이지만 트릭 연습하고 자기만의 개성 추구하는게 꼭 나빠보이는 않거든
하지만 내친그는 달랐어
그녀석은 좋고 이쁜말로 조곤조곤 사람 조지는데 일가견이 있는 녀석이었는데
노브렉 픽시만 보면 그 능력치가 몇배로 뛰곤 했지
아무튼 앞에는 픽시가 네대.
자도 한복판에서 스키딩 끽끽 긁고 각기털면서 가고 있더라고
우리는 거북이 로뚱즈였지만 어쨌든 근본인 로ㅡ드를 타고 있었으므로 그 픽시들과 가까워졌지
그러다 친구가 나를 앞장서더니 어느새 그들과 마주쳤어.
난 속으로 제발 싸우지 말자 친구야.
오지랖은 케이던스만 떨어뜨릴 뿐이야 친구야. 제발 그냥가자.
했어.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친구는 속도를 줄여가며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드디어 입을 열었지
- 자도에서 병렬로 가면 위험해요. 여기서 각기털면 뒷사람들이 많이 불안하답니다. 허허 도로에서 흐름을 지켜주세요
내 친구는 웃는얼굴로 그녀석들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어.
난 바로 뒤에서 괜히 쫄았더랬지.
무서운 소년들과 도로 한복판에서 피튀기는거 아닌가. 앙심을 품고 침이라도 뱉는거 아닌가. 픽도가 괜히 픽도가 아닌데. 촉법소년으로 보이진 않지만 앳된 소년들에게 욕이라도 한사바리 먹는건 아닌가.
바로 그때 놀라운 일이 일이났어
갑자기 픽시들의 후미가 소리쳤어
- 얘들아 일렬! 추월이다!
일사분란하게 우측으로 촤자작 붙더라고. 그러면서 거의 동시에 내 친구에게 소리쳤지
- 죄솜함돠! 먼저 가세욤!
귀엽더라
분명 내가아는 노뚝 노부레끼 픽도들의 이미지는 그런게 아니었는데
친구는 그들의 인사를 받으며 유유히 앞으로 향했고 나는 그를 따랐어. 가까이에 다가가자 나에게도 꾸벅 인사를 하더군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편견에 미안했던 나는 괜히 말이라도 붙여보고 싶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고 말았어
- 내 친구가 꼰대라서 미안해요.
픽시 멋져요!
픽시는 속도가 안나오니까 어쩔 수 없었네요
안라하세요~~
난 내가 무슨 잘못을 한지 몰랐지만 괜히 젊은이에게 말 걸어 봤다는 사실에 뿌드듯 하기만 했짘
그렇게 샛강로드도 끝나고 한강철교를 지나 한강대교를 향하는 길에 들어섰어
형들도 알지만 그쯤되면 긴 스트래치 구간이 나오잖아. 코너 하나도 없는
그때 뒷통수가 따끔거리더라
뭔가 오오오아아아어ㅘ아와아 하는 소리가 들리는듯 했어.
실제로 소리는 안났지만 그런걸 오오라라고 하나 암튼.
뒤를 돌아보자 아까 그 픽시들이 광속 댄싱을 밟으며 저 멀리에서 우리를 추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
물론 그냥 직선구간이니까 인터벌 친것 일 수 있지만 왠지 우리를 추격하는 걸로 느껴졌어
얼핏 보이는 그들의 선두는 시뻘개진 얼굴로
자전거 위에 한마리 짐승처럼 보였어.
물론 거리가 멀어서 얼굴은 안보였지만 말이야.
그때 내 머리를 스치는 말
픽시는 속도가 안나오잖아요
픽시는 속도가 안나오잖아요
픽시는 속도가 안나오잖아요
혹시나 내가 그들을 자극한 것인가
픽시's 로드레이지를 내가 일깨우고 만 것인가
도망치자!!!
그렇게 겨우 흑석동 방면에 접어들었는데
어라?
사정을 알리없는 친구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며 클릿을 빼네?
자전거를 멈춰세우고 물통을 쪽쪽 빠는 눈치없는 그 새끼의 면상을 보니 어이가 털리더라.
아 쫌 그냥 빨리 가자 쫌.
그때였어.
시뻘개진 얼굴로 맞춰잊은듯한 후드를 자랑하며 픽시들이 도착한건
그냥 자나가라 그냥 지나가라
하지만 이게 무슨일인지
그들도 속도를 줄여가며 우리 옆에 서더라
아. 나쁜 예감은 틀리지도 않지.
따지러 왔구나 젠장
아. 난 왜이 바보 같은지
소년들에게 한강에서 뺨맞고 흑석동 산기슭에 묻히겠구나
숨을 헐떡이며 바로 토할것 같은 얼굴로 그들이 우리옆에 서자
물통 쪽쪽빨고 있던 내 친구도 그들의 존재를 눈치챘어.
어라? 아까 걔들이네 하는 표정으로.
그리고 씨익 올라가는 그의 입꼬에서 불안감은 피크를 찍고말았어
저새끼...
훈계준비한다...
일촉즉발의 상황. !
드디어 픽시들의 대빵쯤으로 보이는 녀석이 숨을 겨우 고르며
입을 땠어
- 아저씨 물좀 주시면 안돼요?
어라? 물? 그럼그럼 물 쯤이야 얼마든지
땀에 젖은 후드를 재끼며 물마시는 그들을 보며 가만히 팔짱을 끼는 친구녀석.
- 우와. 스컬트라에요?
엥? 뭐지? 죽빵맞을줄 알았는데.
픽도대표는 갑자기 내친구 자전거에 관심을 보이는거야
- 구경해봐도 되요?
흔하디 흔한 우리 자전거를 네명이 둘러싸더니 한참을 우와 우와 거리며 뜯어보더라.
친구들아 날 언제 때릴꺼니
그때 눈치없는 내 친구가 설교를 시작하려 했어
- 픽시 오래탔나 봐요. 근데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헬멧은 왜 안쓰는 거에요?
아... 이새끼야.... 그냥 좀 가자고... 아..
아 한대 거하게 맞겠구나.
야이 색히야. 그들을 자극하면 안돼.. 으어어어
- 얘들이랑 학원 갔다가 오랜만에 한강 나와봤어요. 구래서 핼멧을 못챙겼어요. 근데 자전거 개이쁘네요 허허
- 그래도 자도에서 각기털면 뒷사람이 되게 불안해져요
- 정말 죄송해요. 스키딩하고 각기터는게 습관이 돼버려서.
그러더니 친구새끼는 어디서 막대기 하나는 들고 오더니 땅에다가 도로를 그려가면서 안전하게 자전거 타는 법에 대해 한참을 설명 하기 시작했어
-헬멧은 안전을 위해 어쩌구 저쩌구 공도에서는 오른쪽으로 어쩌구 저쩌구
내가 좋게될지 알았는데 픽시들이 공교롭게 도로 한복판에서 잔소리를 듣게 된 상황이 펼펴진거야. 그러다 친구가 그들에게 물어봤어.
- 근데 브레이크는 왜 안다는 거에요?
아.. 이새끼가 선 넘었다
- 우리도 그거 잘못된거 알아요. 달고 다녀야죠. 근데 그런거 있잖아요. 친구들 끼리 뭐 하는데 괜히 없어 보이는거.
아 맞다. 그런게 있었지
누가 뭐하고 하는건 아닌데 작은 또래집단 안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묘한 표준같은거. 거기서 벗어나면 괜히 쪽팔리고 괜히 없어보이는거
남들 나이키 신을때 프로스펙스 신으면 괜히 움츠러 드는거
전부 노스페이스 패딩 입을때 아디다스 입어도 되지만 괜히 노스패딩 사야할 것 같은 그런거
그 시기, 그 나이때에만 느낄 수 있는 조깥은 갬성
맞으 나도 그런게 있었어
노브레끼로 우르르 몰려다니는게 괜히 멋있어 보인다기 보다 그냥 튀고싶지 않은 마음
난 그게 이해되더라
- 고등학교 졸압하면 로드 타려고요. 지금은 다 픽시타서 로드 사달라고 하기 좀 그래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나와 내 친구 자전거를 뜯어 보는 그 친구들이 괜히 귀엽게 느껴지더랔
아. 물론 고딩들한테 맞아서 흑석동 산자락에 묻히지 않은 것도 다행이고.
- 그래도 핼멧하고 브레끼는 꼭 좀 달아요.
눈치없는 꼰대 친구는 끝까지 잔소리를 했고 우리는 반미니까지 같이 달렸지
거기서 핫바 하나씩 사서 입에 물려주고 그렇게 헤어졌어.
그 녀석들은 그때 고등학교 1,2학년었으니 이제 성인이 되어 어디선가 로드를 타면서 여기서 갤질 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
어린노무 쉑히들은 싸가지 없는게 당연하고
군대다녀온 틀탉들은 애들 무시하고 꼰대질 하는게 당연하고
자전거판고 마찬가지 인데 난 거기 중간 어디쯤에 있는것 같아.
참 귀엽던 친구들아.
내가 기회되면 자전거 전국일주 한번은 꼭 해보라고 추천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역병때문에 못했겠지.
그래도 항상 안라하렴!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하는데
동네에서 노브렉 픽시를 오늘도 만난김에 쓴 글이라
또 길어져버렸네. 정말 미안.
로싸수필 추 - dc App
판타지 소설이였노
응. 거의 판타지. 하지만 호러가 가미되어있지
글 재밌게 잘 쓰시네요ㅋㅋㅋ INFIZA-VOLANT
난 얼마전에 고라니랑 경주햇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