좃밥은 600킬로 타지않습니다

전날 광주도착후 숙면
브레베 전날 이렇게 잠이 잘온적이 없었는데

다음날
씨발 출발부터 샤워기 틀었음 ㅋㅋ
그뒤로 계속 물폭탄 소강 물폭탄 소강 반복이었음
그래도 이때까진 희망이 있었다

1시피
슬램레버가 고장난 외국인을 도와주려는 착한고양이다
기계식 쓰십쇼

씨발ㅋㅋㅋ개씨발ㅋㅋㅋ

newbierider << 걍 이사람임... 라이딩으로 도닦음...
GOAT

지리산직전
아기야옹이의 티시알이 가기싫다고 투정부린다
펑크 수리하는데 좀걸렸음

올라가고 점심
이때까진 좀늦어도 부산에서 5시간은 자겠구나 싶었음

2시피
지리산 갤럼들이랑 마주쳤다
그때 같이 도망갔어야했는데

아 개씨발련이진짜
비맞는게 이렇게 아픈줄 처음알았다
이후 다들 아시는대로 중간에 야옹이 DNF후 3시피까지 끌려갔음
너무 미안해하셨는데 나보다 훨씬 운동하는 사람이 DNF 선언할정도면 이미 몸상태가 많이 안좋으셨단거지

이미 순위는 최후미인 상태
잠시간도 없는데 내일 300킬로를 혼자 타야된다니 멘탈이 여기서 박살났음

3시피
먹다보니 최소한 부산까지 가려는 사람들 완주하는건 보고 가고싶었음
난 작년에 광부 똑같은 코스를 탔었기 때문에 보급계획이나 cp 시간 계산한뒤에 12시까지 부산 도착하는걸 목표로 달려갔음
타다보니까 속도가 괜찮아서 광주 복귀 희망이 생기더라

2펑
비와서 그런지 펑크도 많이나고 전조등도 박살나더라
나중에 보니까 후미등도 하나 침수라던데

부산 바로앞 터널
작년에 여기 왔을땐 8시쯤 됐었는데 이때 10시가 넘었다
그래도 아직 광부광 포기는 안했었음

최초로 표지판에 부산이 나오는길
이때쯤 슬슬 비가 그치더라
6시 출발해서 10시쯤 그쳤으니까 대충 16시간정도 비맞으면서 왔지

이런씨발
길이 잠겼댄다
어떻게든 멘탈 부여잡고 우회로 찾아갔음

개씨발련아
두번 연속으로 이러니까 너무 힘든데 랜도너스 긴급번호로 전화하니까 우회로는 알아서 찾으라 하더라

여기서 속으로 DNF 결정했음
도저히 갈 마음이 안들더라
뉴비라이더님은 그거듣고선 바로 죠끄튼거 하시더니 ㅈㅈ치셨음
막판에 같이 따라오신분 다른분도 이거 보시더니 DNF치고 차 부르시더라

하지만 아직 포기하지 않은 1명이 남아있었다
어떻게든 완주시키고 싶었음
을숙도까진 15킬로도 안남은 상태

결국 오긴 왔다
제한시간 20시간중 19시간 30분을 걸려서 문 닫고 들어왔음
맨 마지막에 들어온 사람이 더 대단한법이지
물론 난 옆에서 DNF 처리해달라고 쭈구려있었지만...

승리자의 뒷모습
무수한 억까를 이겨내고 완주한 승리자입니다
갤 사람들 5명 출전했는데 단 한명만 완주했음

어떻게 씻었는지 기억도 안나고 눈떠보니까 10시더라 ㅋㅋㅋㅋㅋㅋ
기침+두통 몸살감기 확정!
타이레놀 먹고 밥먹으니까 좀낫구만
이제 집가는중


sbs 못가는게 아쉽지만 이미 되돌릴수 없음
슈랜 따고싶었던건 사실이지만 내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어제 탔던 사람들은 알겠지만 날씨때문에 막판에 갤럼들 전부 DNF하는 상황까지 생각했었음

한명이라도 완주자가 나왔으니 그게 더 대단한거 아닐까
거기에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니 만족함

비록 오늘 목표는 실패했지만 그렇다고 접으란법은 없지
다음 목표는 춘천그란폰도 언더5입니다
응원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