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충주 그란폰도 갔다가
일요일에 리커버리까지 타고 왔더니
# My Seorak
http://www.granfondo.kr/certificationhelp
요런게 있더라고 지리산 대회 훈련겸
10월초 샌드위치 연휴에 타고와야지 했는데
기다렸다는듯이 지인한테 카톡 옴
근데 10/2 인제 아침 기온이 7도 ㄷㄷ
어찌저찌해서 10/1 타는 걸로 결정
언제나 그렇듯이 계획은 그럴듯함
하지만 현실은..
충주 119km, 리커버리 69km 타고
하루 쉬었으니 회복이 될리가
원래는 완주만 하면 되니까
솔라로 쉬엄쉬엄 타려고 했는데
지인과 둘이라 그럴 수도 없음
게다가 같이 타는 지인은
무려 지난주 충주 대회 7위 엌..
(올해 설악 8언더, 7시간 30분대 ㄷㄷ)
1km 달리면 27초 차이 나는데
다리 상태도 메롱에 어떻게 쫓아가 ㅠㅠ
(인제라이딩센터)
※ 깨알정보 : 평일 새벽인데도 화장실 개방
이런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인제라이딩센터 입갤
오후에 비 예보가 있었지만 9월 지리산 답사 때
간땡이가 제대로 부어서 신경도 안쓰고 출발
하지만 쳐맞기까지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더라
20km 살둔재까지 반도 못갔는데
허벅지에 벌써 쥐가 올라오는게
180km 타고 상남 복귀하는 다리 상태 ㅠ
'아.. 오늘 X 됐다..' 라는 직감이 뙇 !!
(구룡령 정상-44km)
다행히도 지인한테 상태 설명하니
내 페이스에 맞춰줘서 구룡령 지나고
64km 서림삼거리까지는 그럭저럭 달림
(서림삼거리는 조침령 입구 & 2차 컷오프 지점)
(조침령 초입-64km)
근데 조침령 고각 올라가면서부터
오후에 내린다던 빗방울도 떨어지고
슬슬 지옥문이 열리는 기분이더라
2명이서 타는데 힘들다고 흐르면
지인은 날도 추운데 정상에서
비 맞으면서 기다려야될게 뻔한데
허벅지는 슬슬 맛이 가려고 하니
그냥 죽으라고 밟을 수 밖에 ㅠ
그나마 조침령까지는
나는 대회모드 지인은 투어모드
(82km-진동2교 삼거리)
대회 때 그란-메디오 분기점
'남자는 우회전'의 그곳
원래 솔라 계획은 조침령 전에
두번 휴식/보급했어야 하는데
여기까지 계속 무정차 상태 ㅠ
심지어 대회때도 우회전하면
잠시 한숨 돌리면서 천천히 가는데
그냥 달림.. 계속 달림.. 마구 달림..
(88km-쓰리재 정상)
쓰리재 정상 지났는데도
쉬자는 얘기가 없음
아니 나도 솔라하면 보급 잘 안하지만
200km 달리는데 절반정도 탔으면
인간적으로 한번 쯤은 쉬는게 정상인데 ㅋ
이러다 필례한계령까지 달릴 기세여서
할 수 없이 처음부터 주구장창
피만 빨던 내가 보급하고 가자고 함
(92km-GS 인제귀둔점) 첫번째 보급 ㄷㄷ
샌드위치 하나 먹고 물 채우고 바로 출발
(110km-필례한계령 정상 직전 급사면)
필례한계령부터는 비는 본격적으로
나는 극한모드 지인은 LSD 모드 ㅎㅎ
그 와중에 필례한계령 PR 찍음 -_;;
(설악 6번째 간건데 그동안 얼마나 설렁설렁 탄거냐?)
(한계령 다운힐)
내 기준 한계령 우중 다운힐이
9월 태풍 때 갔던 지리산 다운힐보다
더 식겁했던게 도로 홈 때문에
타이어가 자꾸 미끄덩 미끄덩 ㄷㄷ
30km/h 이하로 거의 기어서 내려옴
근데 같이 간 지인은 림브에 25C인데
다운힐 시작 때 잠깐 보이더니 안보임 ㅋ
그렇게 110~142km
다운힐/낙타등 구간 지나서
2번째 보급지 도착
(142km-CU 서양양IC점) 두번째 보급
역시나 샌드위치/물 보급 바로 출발
(이곳이 오늘의 마지막 보급이었다)
이제 마지막 고비
구룡령 리버스 20km 업힐구간
(163km-구룡령 리버스 정상)
다행히 비는 그쳣지만
나는 생존모드 지인은 낭만라이딩~
구룡령 리버스 시작할 때
지인이 1시간 20분 정도 예상한다고 했는데
진짜 1시간 22분 걸림 ㄷㄷ
심지어 작년 그나마 폼 좋을 때
세웠던 PR 기록과 불과 17초 차이
확실히 도메스티크의 위력이 대단한듯
(상남복귀 TT구간)
아직도 남은 거리는 40km
체력은 간당간당하지만
보급이고 뭐고 그냥 막 달림
근데 흙탕물 때문에 드래프팅을 못함
메달려 가도 죽을거 같은데
옆으로 빠져서 달려야되네 ㅠㅠ
(187km-살둔재 리버스)
아놔 막판 고각 깔딱인 살둔재에서
댄싱하다 뒷바퀴 슬립나서 낙차할뻔함
다행히 순간적으로 클릿 빠져서
잔차만 노면하고 키스 ㄷㄷ
개고생하면서 겨우 다 왔는데
막판에 낙차하면 너무 억울하잖아~
(205km-인제라이딩센터)
드디어 피니쉬~
출발할때는 진짜 암담했는데
지인 덕분에 완주함
설악 그란 풀코스를
페이스 맞춰서 말선으로 끌어줌
(본인 사진 한장도 없는 이유)
아마 나혼자 탔으면
구룡령리버스쯤에서 해 떨어지고
조난당했을지도 모름 (심각)
암튼 경과시간 9시간 48분으로
MY 설악 칸료하고 내년 설악 강제 입갤
PS
지리산 답사도 비와 MY 설악도 비와
다음주 지리산만은 제발~
지리산 준비 칸료 ?
풀휴식중입니다 ㅎㅎ
비를 찾아다니는 남자.. - dc App
수요일에 비온다고 해서 하루 땡겨서 간건데 ㅠ
재밌겠다,,
이번주에 무사완주 기원~
한세님 보면서 설악 가서도 비 맞네 했는데 ㅋㅋ
크.... 설악... 아직 기억 미화가 덜 되었는지 ㅋㅋ 다시 가고 싶진 않네유...
설악 대신에 지리산도 있어요~ (속닥속닥)
고생하셨습니다 이번에도 우중라이딩;; - dc App
렐로님 편의점 정보에 보급계획 빵빵했었는데 소용이 없게 되버렸..
ㅋㅋㅋㅋ;; 이건 예상 못했는데 - dc App
무쳤다....내년 설악그란에서뵙겠슴다 - dc App
크아.. 설악 고통받았던 기억
하.. 사진만 봐도 ptsd오네여 ㅋㅋ
내년에는 8언더 하셔야죠 (진지)
도망가야겠네여 엌ㅋㅋ
오호.. BA 선전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