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여름

식당으로 걸어가고있는데
자전거 거치대에 어떤 꼬맹이가 모여서
내 통학용 스컬트라를 막 좌우로 흔들면서 놀고 있었음

당시에 배가 고프고 식당 줄이 있기때문에
무시하고 걍 밥먹으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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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밥 먹으면서 괜히 생각나서 다 먹고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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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다 카본 포크가 제대로 기스난 모습,,,,,
스위스 스티커때문에
더 심하게 데미지 먹은 것 처럼 보임
반대쪽도 기스 나있음. 이런 빌어먹을...

참고로 거치대는 초중고 붙어있는 학교에
딱 중앙에 있었음

그때 거치대에서 놀고있던 픽돌이들 두명이 보임
바로 불러서 잠깐 본 그 아이의 신원을 물어봄

근데 또 알고있는 아이며 행실이 못되먹은
불량한 학생이라고 함

여기서 살짝 쫄았지만 그래도 키가 20cm는
차이나서 뚜드려 맞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전화번호를 받아옴

(친구에게도 그렇게 불리고 바로 연락처 주는 것으로 보아
마이웨이 인생임을 예상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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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3시에 보내고 읽씹해서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랐으나

1시간 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옴...

@@@학생 아버진데요~~ 자전거 만져서
너무 미안하고~~(중략) 잘 지도하겠고
다시는 이런 일 없게~~(중략)

이렇게 연락왔는데
아버지가 무조건 미안하다고 하시고
사과의 정석을 보여주시니

그냥 제시해주신 5만원 받고 합의함

마침 사건 하루 전 전신 샷을 찍어두어서
포크쪽 상태를 메세지로 보여줬기때문에
원만한 합의가 ㄱㄴ했던 것 같음



결론: 자전거 프레임의 전반적인 상태와
기존에 있던 기스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최대한
찍어두어라, 그리고 진심어린 사과는 마음을 연다

긴 글 읽어줘서 ㄱㅅ

슬픈굿

2022 타막 SL7 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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