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게 쓸거다.

긴 글 못읽는 사람은 걍 백스페이스 ㄱㄱ


서론.

피팅에만 돈 200은 넘게 쓴 거 같다.

여기서도 많이 언급되는 과천 바이크프x핏, 대방 싸이클프x웍스는 당연히 경험했고(다회 방문함)

그 전에는 중랑 마x또바이크, 요새 한참 유튜브 하시는 박x우 프로(당시 용산 루트바이크) 경험도 해봤다.

그 외에도 뭐 이곳저곳 많이 해봄.

그러면서 자기 기준점이 잡혔고, 이젠 하도 많이 받아봐서 집에서 레이저 쏴가면서 셀프 동적피팅 한다.



본론.


1)

클릿 위치는 신발마다 다를 수 밖에 없다.

많이들 신는 스페셜라이즈드의 경우, 클릿 홀이 기본적으로 안쪽이다(발 뒤꿈치에 가깝다는 소리다)

그에 반해, 시마노의 경우 클릿 홀을 최대한 안쪽으로 이동 시켜도 스페셜 신발 기본 홀 위치보다 4mm 정도 앞 쪽이다.

시마노 신발 신으면 그냥 고민하지말고 클릿을 땡겨라. 중족골 위치 그런거 확인 안 해도 일단 땡기면 대충 맞는다.

스페셜 신발은 다 땡겨도 되고, 만약 앞으로 옮기더라도 3~5mm 정도에서 조정하면 맞을거다.

참고로 클릿은 1mm 단위로 페달링과 무릎 통증 등에 영향 주니까 휙휙 이동시키면 고통이 시작될거다.


2)

너의 다리 길이가 좌우가 달라도 보정이 크게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신체 좌우가 다른 건 당연한 거고, 발 길이도 당연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근데 그거 균형 잡겠다고 심 넣기 시작하면 일이 커진다.

다리 길이 꽤 차이나도 클릿 위치 1~2mm 정도로 해결할 수 있다.


3)

클릿 각도는 1도씩 만져라. 에르곤 툴 있으면 좋고, 스플 쓰는 사람들은 더 편하게 조절할 수 있을거다.

나도 꽤 쩍벌에 오다리인데 생각보다 Heel-in을 크게 놓지 않는다.


4)

아마 대부분이 그럴텐데...

아치 인솔은 필수에 가깝지 않나 생각한다. 나는 솔스타 쓴다. 이건 케바케라 뭐라고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가 없네.


5)

이제 뭐 많이들 아는 정보겠지만,

너희들의 안장 높이는 대체로 높다.

걍 인심 x 0.85까지 낮추고 시작해라. 이건 너의 클릿 위치가 앞쪽이든 뒷쪽이든간에 상관 없다. 클릿 위치가 꽤 앞이더라도 일단 낮추고 시작해라.

1, 2)를 참고해서 클릿을 적당히 제대로 맞췄다는 전제하에 낮추고 시작하면 된다.

추가로 안장 안맞는다고 징징대기 전에 안장 높이부터 낮춰봐라. 적당한 안장 높이에서는 시중에 파는 대부분의 안장들이 100km는 넘어야 안장통이 올거다.

반대로 말하면, 잘 맞는 안장인지 빨리 파악하고 싶으면 싯포스트 높여놓고 앉아보면 빨리 느낌이 온다.


6)

안장 앞뒤 위치는 최진용 선수가 스파이더 채널에서 설명하시는 사이클 미캐닉 튜토리얼 안장편 #2 보면 된다.

어느 정도 본인 신체에 이해도가 높아지고 보면, 제대로 설명을 하는데 우리가 못알아듣고 있었구나라고 깨닫게 된다.

요약하면, 아무리 짧은 안장을 쓰더라도 앞쪽에 앉았을 때는 대퇴사두근에 자극이 와야되고 뒤쪽에 앉았을 때는 햄스트링에 자극이 와야된다.

이게 정확한 안장 앞뒤 위치다. 이 말인즉슨, 당연히 폼에 따라 안장 앞뒤 및 높이가 조절되어야 한다는 소리.

다만 내 경우에 1년에 2mm 안팎으로 움직이는 정도다.

kops? 그건 걍 참고할 기준일 뿐이다. 나도 크랭크 3시 방향에서 무릎이 중족골보다 앞으로 나온다.


7)

다 잘 되면 발목 각도도 잘 나올 거고, 페달링이 원형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이 올거다.

이 모든 것은, 가능하면 로라 위에서 고정된 상태로 해라. 필드에서 자가피팅 하겠다는 건 좀 무리인 것 같다.



마무리.


선수 피팅, 퍼포먼스 잘 나오는 피팅 같은 건 동호인 입장에서 개소리라고 생각한다.

일단 안 아파야 됨. 안 아파야 많이 타고 퍼포먼스도 올라간다.

모두들 힘내자. 다치지 말고. 안전 라이딩이 최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