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초
어쩌다보니 가게된 문경 그란폰도 전야제에서 자꾸 대만벙을 가자고 꼬드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흠.... 대만이라... 섬짱...
당연히 대만이 본토중국과는 다르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중화권에 대한 내 인식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그렇게 문경 그란폰도가 마무리되고
계속해서 도발하는 씹새끼들 때문에
결국 홧김에 항공권을 끊어버렸다
이미 출국까지 3주 가량 남은 시점이라 위탁수하물을 주는 FSC는 존나 비쌌다
싼걸 찾아보다 보니 마카오를 경유하는 에어 마카오 편이 거의 저가항공급으로 싼데 수하물은 25kg?
그렇게 편도 4시간쯤 걸리는 대만을 22시간 경유해서 가는 미친짓을 하게된다
근데 마카오에 뭐 있지?
진짜 모름
그렇게 아무생각 없이 살다보니
출국 당일이 됐다
나는 27일 출국, 나머지 3명은 28일 출국
먼저 마카오로 갔다가 17시간 경유 후 대만으로 가서 합류하는 여정이다
분명 이 캐리어 당분간은 안쓸거같았는데
거의 1년만에 다시 쓴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직전
나무위키의 마카오 항목을 오프라인 저장해서 정독한다
잠도 자고 밥도 먹고 하다보니 어느샌가 저멀리 무언가 보이는데
홍콩이다
마카오에선 페리를 타고 홍콩에 갈 수 있다고한다
한번 가볼까싶다
마카오 공항에 자전거를 보관하고
백팩만 들고서 공항을 나선다
흠..... 어디가지.......
진짜 난 마카오에 뭐가있는지 하나도 모른다
마카오가 포루투갈 식민지였던것도 방금 나무위키 읽어서 안 사실
뭐가됐건 일단 전철역으로 가서 시내로 나가보자
표를 사려고 기계앞에서 뭐가 어딘지도 모르지만 어딜갈지 고르고 있었는데
역 직원분이 와서 도와주신다
'아 딱히 문제는 없고요, 그냥 뭐 어디갈지 고민하고있었어요. 혹시 추천좀 가능할까요? 지금 점심밥좀 먹고싶은데'
라는 느낌의 말을 대충 하니
쩌어어기 타이파 빌리지쪽으로 가면 분위기도 좋고 오래된 맛있는 레스토랑 많으니 거기로 가보라고 한다
벌써부터 역무원이 이정도로 친절하고 영어도 잘한다는게 놀라웠다
전철을 타고 나서면서 본 마카오의 풍경은
정말 어디서도 본적없는 분위기였다
촌스러움과 화려함 그 중간 어딘가의 느낌
도시 자체가 잘 꾸며진 테마파크 처럼 어딜봐도 화려했다.
난 건축물 보는걸 좋아하고 근본있는 철근 콘크리트 건물을 좋아하는데
이정도로 화려한 건물을 사방팔방 떡칠해두니 이거 나름대로 볼만하다 싶었다
어쩌다보니 전철을 한정거장 일찍 내려버려서 그냥 걸어갔다
존나덥다
어딜봐도 황금색 떡칠된 건물
근데 사람은 한명도 안보인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마카오 시내의 카지노, 호텔들은 대부분이 실내로 연결되있기 때문에 밖으로 걸어다니는건 나같은 빙신밖에 없었다
그렇게 타이파 빌리지에 도착
풍경이 이상하다
난 홍콩은 커녕 중화권 국가도 가본적 없지만
여긴 남부유럽 + 홍콩 같은 느낌이다
밥도 뭐먹을지 모르겠어서
그냥 걸어다니다가 외관이 이쁜 식당에 들어갔다
포르투갈 음식점
또 뭘 시킬지 모르겠어서 그냥 추천해주는걸 시켰다
조개요리.
맛있었다 근데 고수가 들어있었다
영어 잘하는 직원분이 접객을 너무 잘해주셔서 기분도 좋다
마카오 달러는 대략 160배를 곱하면 원화가 된다.
생각보다 물가는 저렴한 느낌
밥을 먹고 또 혼자 한참을 걸어다녔다.
천주교 성당이 있는데... 동남아 날씨고... 옆에선 중국어가 들린다라...
존나 웃긴 동네다.
벤치에 앉아서 뭘 할까 고민하다
도저히 너무 더워서 일단 실내로 이동하기로 결정
카지노를 왔다
살면서 처음으로 본 카지노의 풍경은
뭐지 생각보단 밝고 무서운 분위기는 아니네
진짜 가족단위(애들은 없지만)로 온 사람도 많았고
내가 알고있던 앰생들만 그득하다는 강원랜드같은 분위기는 아니였다
오히려 무서운 어깨형님들이 있어서 좆같은 새끼들은 들어가지도 못할거같다.
물론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속인주의에 따라 해외 체류 중에서도 도박을 하면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구경도 하지않았답니다~~
그 유명한 실내 베네치아
물론 내가 살건 없어서 구경만했지만
골때린다
졵내시원해서 나가기 싫다
원래 이런 짭탱이 건물을 보면
싼타가 나서 ㅂㅅ같을거같은데
얘네는 생각보다 퀄이 너무 좋았다
원래 계획은 대충 돌아보고 밤에는 공항에 가서 노숙하려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피곤해서 그냥 호텔방을 잡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코타이를 떠나 마카오 반도 구도심으로 이동
마카오 내의 모든 버스는 8파타카로 약 1000원이다.
대신 구간비용없이 전구간이 얼마나 타던 1000원
마카오 구도심에 도착
이제야 뭔가 중화권에 온 느낌이 난다
그런데도 어디선가 모르게 유럽의 냄새가 느껴지는
대충 밥을 먹고
약 3천원짜리 만두
근처 유명 스팟을 둘러봤다
저 멀리 보이는 마카오의 상징 리스보아 호텔
졵나게 화려하다
마트를 들러서 물가정찰도 쫌 하고
과자랑 음료수를 사서 호텔로 복귀
뉴스에서는 태풍이 온다고 근들갑을 ㅈㄴ게 떨고있었다
피곤했지만 해야할일이 있어서 가져온 노트북좀 만지다보니 어느새 새벽 1시
대만행 비행기는 11시 넘어서니까 아직도 여유가 있다
내일부터는 나머지 3명과 합류해서 대만투어 시작
그전에 마카오를 쭉 돌아봤다
마카오.... 아무것도 몰랐고 아무 기대도 안한 도시였지만
생각보다 너무 재밋었다
진짜 아무것도 모른채로 내려서 발길 닿는대로 다니기만 했는데 나름 재밋게 잘 다녀왔다
가끔은 이런 개무식한 방식의 여행도 나쁘지 않을지도
부야오샹챠이
14번짤 음료 머임 뭔 로티니가 떠다니냐
패션후르츠 에스프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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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왔다 내 후기
마카오랑 대만 홍콩은 본토 짱과는 다르다..! 지만 요즘 많이 짱들이 투입되긴하
카지노 이용객 대부분이 본토에서 넘어온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근데 본토사람들은 연 이용횟수 제한이 있다고 어디서 본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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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진짜 그림같네 여유롭고 건물도 다 이쁘다 - dc App
빌드업 두근두근
마카오쟙 ㄷㄷ
성 바울 성당 유적 안갔었군. 그 앞 육포거리에서 육포 한조각씩 얻어먹는거 괜찮은데 - dc App